美 "이란과 거래하는 선박, 전세계 미군 지휘관이 추적"
호르무즈 해협 逆봉쇄 속 작전 범위 확대
美 "이란과 거래하는 선박, 전세계 미군 지휘관이 추적"
호르무즈 해협 逆봉쇄 속 작전 범위 확대
2차 종전 협상 앞두고 압박 수위 높여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16일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미군 지휘관들이 이란 국적 선박 또는 이란에 물자 지원을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의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작전 범위를 중동 지역을 넘어 세계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전투를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케인은 이날 이란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이동하는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태평양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부대가 투입될 수 있다” “태평양 같은 다른 작전 구역에서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부사령부가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전면 차단에 들어간 가운데, 케인은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어떤 선박에도 승선할 필요가 없었다”며 거의 모든 선박이 봉쇄를 시도하지 않은 채 총 13척이 회항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2월 28일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브래들리 쿠퍼 중부사령관도 참석했다.
헤그세스는 “이란은 번영하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고 국민을 위해 그렇게 하길 바란다”며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봉쇄와 함께 기반 시설에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것은 이란이 아닌 미군이라며 “미국은 해군이 있고 이란은 더 이상 없다” “필요한 만큼 오랫 동안 (선박 운항을)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항구 봉쇄를 “가장 정중한 접근 방식(the polite way)”이라고도 했다.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헤그세스는 이를 ‘해적 행위’라 표현하며 “미군이 이전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재무장하고 있다” “우리 군과 당신의 군은 역량이 다르고,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헤그세스는 이란이 현재 “휴전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현 상태에 대해서는 “부상을 입고 외모가 훼손됐지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