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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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셰플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마스터스골프 우승 시상식서 당당한 신앙고백 “저는 하나님께 골프라는 달란트를 선물로 받았고 이 달란트를 오롯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세계랭킹 1위 골프황제 자리에 등극한 미국 프로골퍼 스코티 셰플러(27)가 개인 통산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달성한 뒤 그의 입에서 나온 신앙고백이 화제다. 그는 성경공부 모임에서 만난 캐디 테디 스콧과 부둥켜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셰플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게 됐다. 상금은 360만 달러(49억8600만원)다. ▲셰플러가 성경공부 모임에서 만난 캐디인 테디 스콧과 어깨동무하며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 AP뉴시스 만삭의 아내를 두고 있는 셰플러는 대회 기간 내내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조산의 낌새는 보이지 않지만 출산이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인 만큼 아내의 산통이 시작되면 승패와 상관없이 곧장 아내의 곁으로 달려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강풍으로 타 선수들이 어려워한 1, 2라운드에서도 각각 6언더파, 이븐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과 집중력을 선보였다. 압권은 그의 우승 소감이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계획하심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나를 가장 잘 정의하는 것은 나의 믿음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원하셔서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리는 기쁨과 평안도 언급했다. 셰플러는 “내가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기분”이라며 “경기를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내 정체성은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간증했다. 앞서 셰플러는 2022년에도 비슷한 신앙고백으로 우승소감을 밝힌 적 있다. 그는 당시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나에게 있어 내 정체성은 골프 스코어가 아니다. 내가 이기든 지든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내가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이며 이 위치에 있는 이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셰플러의 신앙고백에 미 교계도 감동하는 분위기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셰플러의 우승 소감을 나누며 “셰플러처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신앙을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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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골반 드러낸 美여자 육상팀 경기복…"왁싱비용 대라" 난리났다
    ▲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대표팀 육상 경기복. 사진 시티우스 인스타그램 캡처 골반 드러낸 美여자 육상팀 경기복…"왁싱비용 대라" 난리났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이 입을 여성용 육상 경기복이 불필요하게 노출이 많고 성차별적이란 비난에 휩싸였다. 해당 경기복을 제작한 나이키 측은 "공개된 경기복은 일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나이키 에어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미 육상 대표팀이 입을 경기복을 공개했다. 이 중 여성용 경기복이 마치 수영복처럼 골반부터 다리 전체가 훤히 드러나도록 디자인돼 여러 선수로부터 비판받았다. 장애물 경주 선수인 콜린 퀴글리는 로이터통신에 "이 경기복은 절대 성능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6년, 2010년에 미국 5000m 챔피언이었던 전 미국 국가대표 로렌 플레쉬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는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옷이 실제로 기능적으로 좋다면 남성들도 입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육상전문매체 시티우스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해당 경기복 사진을 공개한 이후 네티즌들도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해당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냐" "미국 육상연맹이 신체 노출에 따른 '왁싱' 비용을 지원하길 바란다" "이 디자인에 대해 여성과 이야기한 적 있느냐" "만우절은 10일 전이었다" "같은 스포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옷감이 적어야 하는 기능적인 이유는 없다" "여성도 반바지를 입을 자격이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육상 대표팀 여성 경기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육상 대표팀 여성 경기복. 로이터=연합뉴스 이같은 논란에 나이키 측은 뉴욕타임스에 파리에서 공개한 경기복은 일부일 뿐이라며,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올림픽 위원회 미디어 서밋에서 더 많은 경기복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관계자는 "공개된 경기복은 나이키가 올림픽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옵션 중 두 가지에 불과하다"면서 "남녀 선수 통틀어 약 50개의 경기복이 있고, 특정 종목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된 12개의 스타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반바지, 크롭탑 또는 탱크톱, 반바지 형태의 바디수트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나이키는 경기복을 디자인하는 모든 단계에서 수많은 운동선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포츠계에선 여성 선수들의 신체 노출 의상에 대한 논쟁이 격렬해졌고, 경기복에 대한 일부 규칙도 바뀌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21년 노르웨이 여성 비치 핸드볼 선수단은 비키니 착용 규정에 반대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벌금을 물었다.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선 독일 여성 기계체조 대표팀이 전신 수트를 입고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뉴질랜드 체조연맹은 지난 2일 여성들이 레오타드 위에 반바지나 레깅스 등을 입을 수 있도록 복장 규정을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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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前)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이 암 투병 끝에 76세의 나이로 10일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11일 X(옛 트위터)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 화학 요법을 받던 중 라스베가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로 불리던 OJ 심슨의 인생은 1990년대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얼룩졌다. 1994년 6월 그의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여러 증거물이 OJ 심슨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1995년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다. 이후 2007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총기 사건을 벌여 최고 33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이후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심슨이 고령인 데다 교도소 생활을 모범적으로 한 점을 참작했다”며 2017년 가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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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3-0 30도 넘는 기온에 70%에 가까운 습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였다.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한국과 태국의 4차전. 4만명 가량의 태국 팬들의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전적에서 30승 8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8패는 전부 태국과의 원정에서 나왔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32)과 이강인(23)이 동시에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3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이 태국(101위) 보다 객관적 전력이 우세했는데도 무승부였다. 그래서 한국은 진듯이 고개를 숙였고 태국은 이긴듯 기뻐했다. 한국은 4차전에서 설욕이 필요했다. 경기 초반이었던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중원에 있던 이강인이 가운데에서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힘껏 달려가 골키퍼보다 앞서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는 빈 골대 앞으로 바로 공을 깔아 찼다. 수비수와 함께 공을 향해 달려가던 이재성이 엉키면서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태국의 전방 압박 탓에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혈을 뚫은 건 이강인과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은 뒤 공을 왼쪽에서 달려오던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헛다리를 짚으면서 골대 가까이 다가가 수비수 앞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다. 슛은 골키퍼 오른쪽으로 흘러 골대 왼쪽 안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펄쩍 뛰어 손흥민에게 안기면서 기뻐했다. 둘은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0대2 패) 전날 몸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탁구를 치지 말라고 했다가 충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이강인은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공식 훈련 전에 다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이 전해졌다”면서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날 이강안과 골을 합작한 뒤 부둥켜 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박진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이 되자 풀 죽은 태국 관중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한국의 3대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하극상 논란’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2위 중국(2승1무1패·승점 7)에 앞서 C조 선두를 내달리며 사실상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중국이 같은 날 싱가포르를 4대1로 꺾고 조 2위가 됐다. 태국이 1승1무2패(승점 4)로 3위. 월드컵 2차 예선에선 조 1·2위가 3차 예선에 오른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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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통역 해고된 날,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시리즈에도 동행해 오타니의 통역을 맡은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씨. 연합뉴스 통역 해고된 날,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전담 통역사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로 난감한 상황에 놓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경기 전 실외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실내 훈련만 소화했다. 실내 훈련장은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돼 있다. 지명타자인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수비 훈련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타격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에서 지도자 연수 중인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은 "안에도 배팅 케이지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타격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6년간 오타니의 통역을 맡아 동고동락해온 미즈하라 잇페이(39) 씨는 이날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 측 변호인에게 고발당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LA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절도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매체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오타니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잇페이 씨가 선수의 자금을 이용해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정황이 포착됐다. ESPN도 소식통을 인용해 "잇페이 씨가 2021년부터 야구가 아닌 국제 축구 경기 등의 스포츠 도박을 해왔다"고 전했다.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 훈련을 정상 소화한 오타니.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당초 잇페이 씨는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지난해 도박빚 문제를 털어놨고, 그가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오타니는 이 빚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가 직접 보이어에게 돈을 이체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저스 구단은 곧바로 잇페이를 오타니의 통역 자리에서 해고했다. 오타니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첫 경기 전과 달리 이날은 한국·미국·일본의 취재진이 기다리는 더그아웃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저스 더그아웃 분위기도 하루 전보다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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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日서 “검소한 모습에 호감” 오타니 아내가 든 가방, 얼마길래?
    ▲검은색 숄더백을 든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 인스타그램 日서 “검소한 모습에 호감” 오타니 아내가 든 가방, 얼마길래? 일본 출신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가 경기장에서 앉은 좌석 등급에 이어 손에 들었던 가방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15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남편 오타니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오타니와 다나카는 16일 다저스 저녁 식사 자리에도 함께 참석했다.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흰색 니트,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작은 크기의 숄더백을 들었다. ▲왼쪽부터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왕년의 미국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오타니 부부. 빌리 진 킹은 소액투자자로서 다저스 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공동구단주이다. /다저스 카메라맨 존수후 인스타그램 일본 현지에서는 다나카가 든 가방에 주목하며 “검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TBS방송 ‘고고스마’는 19일 다나카에 대한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 진행자는 다나카의 가방이 SPA브랜드 ‘자라’(ZARA)의 5000엔(약 4만4500원) 짜리 숄더백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나카가 들고 있던 가방을 보고 응원하고 싶어졌다” “자라 가방을 든 걸 보니 친근감이 느껴진다” “진짜 자라라면 호감도 상승”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다저스의 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관중석에 마미코가 앉아있다. /뉴스1 앞서 전날에는 다나카가 앉은 경기장 관중석이 화제가 됐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부모, 누나 등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모두 1루쪽 응원석에 앉았다. 이를 두고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는) 스카이박스와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구 스타인 오타니는 ‘1조원의 사나이’라고 불릴만큼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작년 12월 다저스와 7억달러(약 9376억원) 규모의 이적 계약을 맺었다. 이는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금액이다. 여기에 추가 상금과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 1조원이 넘어 ‘1조원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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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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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셰플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마스터스골프 우승 시상식서 당당한 신앙고백 “저는 하나님께 골프라는 달란트를 선물로 받았고 이 달란트를 오롯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세계랭킹 1위 골프황제 자리에 등극한 미국 프로골퍼 스코티 셰플러(27)가 개인 통산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달성한 뒤 그의 입에서 나온 신앙고백이 화제다. 그는 성경공부 모임에서 만난 캐디 테디 스콧과 부둥켜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셰플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게 됐다. 상금은 360만 달러(49억8600만원)다. ▲셰플러가 성경공부 모임에서 만난 캐디인 테디 스콧과 어깨동무하며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 AP뉴시스 만삭의 아내를 두고 있는 셰플러는 대회 기간 내내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조산의 낌새는 보이지 않지만 출산이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인 만큼 아내의 산통이 시작되면 승패와 상관없이 곧장 아내의 곁으로 달려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강풍으로 타 선수들이 어려워한 1, 2라운드에서도 각각 6언더파, 이븐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과 집중력을 선보였다. 압권은 그의 우승 소감이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계획하심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나를 가장 잘 정의하는 것은 나의 믿음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원하셔서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리는 기쁨과 평안도 언급했다. 셰플러는 “내가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기분”이라며 “경기를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내 정체성은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간증했다. 앞서 셰플러는 2022년에도 비슷한 신앙고백으로 우승소감을 밝힌 적 있다. 그는 당시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나에게 있어 내 정체성은 골프 스코어가 아니다. 내가 이기든 지든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내가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이며 이 위치에 있는 이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셰플러의 신앙고백에 미 교계도 감동하는 분위기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셰플러의 우승 소감을 나누며 “셰플러처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신앙을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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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골반 드러낸 美여자 육상팀 경기복…"왁싱비용 대라" 난리났다
    ▲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대표팀 육상 경기복. 사진 시티우스 인스타그램 캡처 골반 드러낸 美여자 육상팀 경기복…"왁싱비용 대라" 난리났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이 입을 여성용 육상 경기복이 불필요하게 노출이 많고 성차별적이란 비난에 휩싸였다. 해당 경기복을 제작한 나이키 측은 "공개된 경기복은 일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나이키 에어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미 육상 대표팀이 입을 경기복을 공개했다. 이 중 여성용 경기복이 마치 수영복처럼 골반부터 다리 전체가 훤히 드러나도록 디자인돼 여러 선수로부터 비판받았다. 장애물 경주 선수인 콜린 퀴글리는 로이터통신에 "이 경기복은 절대 성능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6년, 2010년에 미국 5000m 챔피언이었던 전 미국 국가대표 로렌 플레쉬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는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옷이 실제로 기능적으로 좋다면 남성들도 입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육상전문매체 시티우스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해당 경기복 사진을 공개한 이후 네티즌들도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해당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냐" "미국 육상연맹이 신체 노출에 따른 '왁싱' 비용을 지원하길 바란다" "이 디자인에 대해 여성과 이야기한 적 있느냐" "만우절은 10일 전이었다" "같은 스포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옷감이 적어야 하는 기능적인 이유는 없다" "여성도 반바지를 입을 자격이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육상 대표팀 여성 경기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육상 대표팀 여성 경기복. 로이터=연합뉴스 이같은 논란에 나이키 측은 뉴욕타임스에 파리에서 공개한 경기복은 일부일 뿐이라며,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올림픽 위원회 미디어 서밋에서 더 많은 경기복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관계자는 "공개된 경기복은 나이키가 올림픽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옵션 중 두 가지에 불과하다"면서 "남녀 선수 통틀어 약 50개의 경기복이 있고, 특정 종목에 맞춰 세밀하게 조정된 12개의 스타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반바지, 크롭탑 또는 탱크톱, 반바지 형태의 바디수트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나이키는 경기복을 디자인하는 모든 단계에서 수많은 운동선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포츠계에선 여성 선수들의 신체 노출 의상에 대한 논쟁이 격렬해졌고, 경기복에 대한 일부 규칙도 바뀌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21년 노르웨이 여성 비치 핸드볼 선수단은 비키니 착용 규정에 반대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벌금을 물었다.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선 독일 여성 기계체조 대표팀이 전신 수트를 입고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뉴질랜드 체조연맹은 지난 2일 여성들이 레오타드 위에 반바지나 레깅스 등을 입을 수 있도록 복장 규정을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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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前)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이 암 투병 끝에 76세의 나이로 10일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11일 X(옛 트위터)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 화학 요법을 받던 중 라스베가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로 불리던 OJ 심슨의 인생은 1990년대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얼룩졌다. 1994년 6월 그의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여러 증거물이 OJ 심슨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1995년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다. 이후 2007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총기 사건을 벌여 최고 33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이후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심슨이 고령인 데다 교도소 생활을 모범적으로 한 점을 참작했다”며 2017년 가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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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3-0 30도 넘는 기온에 70%에 가까운 습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였다.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한국과 태국의 4차전. 4만명 가량의 태국 팬들의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전적에서 30승 8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8패는 전부 태국과의 원정에서 나왔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32)과 이강인(23)이 동시에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3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이 태국(101위) 보다 객관적 전력이 우세했는데도 무승부였다. 그래서 한국은 진듯이 고개를 숙였고 태국은 이긴듯 기뻐했다. 한국은 4차전에서 설욕이 필요했다. 경기 초반이었던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중원에 있던 이강인이 가운데에서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힘껏 달려가 골키퍼보다 앞서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는 빈 골대 앞으로 바로 공을 깔아 찼다. 수비수와 함께 공을 향해 달려가던 이재성이 엉키면서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태국의 전방 압박 탓에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혈을 뚫은 건 이강인과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은 뒤 공을 왼쪽에서 달려오던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헛다리를 짚으면서 골대 가까이 다가가 수비수 앞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다. 슛은 골키퍼 오른쪽으로 흘러 골대 왼쪽 안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펄쩍 뛰어 손흥민에게 안기면서 기뻐했다. 둘은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0대2 패) 전날 몸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탁구를 치지 말라고 했다가 충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이강인은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공식 훈련 전에 다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이 전해졌다”면서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날 이강안과 골을 합작한 뒤 부둥켜 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박진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이 되자 풀 죽은 태국 관중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한국의 3대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하극상 논란’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2위 중국(2승1무1패·승점 7)에 앞서 C조 선두를 내달리며 사실상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중국이 같은 날 싱가포르를 4대1로 꺾고 조 2위가 됐다. 태국이 1승1무2패(승점 4)로 3위. 월드컵 2차 예선에선 조 1·2위가 3차 예선에 오른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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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통역 해고된 날,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시리즈에도 동행해 오타니의 통역을 맡은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씨. 연합뉴스 통역 해고된 날,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전담 통역사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로 난감한 상황에 놓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경기 전 실외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실내 훈련만 소화했다. 실내 훈련장은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돼 있다. 지명타자인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수비 훈련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타격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에서 지도자 연수 중인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은 "안에도 배팅 케이지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타격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6년간 오타니의 통역을 맡아 동고동락해온 미즈하라 잇페이(39) 씨는 이날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 측 변호인에게 고발당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LA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절도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매체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오타니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잇페이 씨가 선수의 자금을 이용해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정황이 포착됐다. ESPN도 소식통을 인용해 "잇페이 씨가 2021년부터 야구가 아닌 국제 축구 경기 등의 스포츠 도박을 해왔다"고 전했다.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 훈련을 정상 소화한 오타니.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당초 잇페이 씨는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지난해 도박빚 문제를 털어놨고, 그가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오타니는 이 빚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가 직접 보이어에게 돈을 이체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저스 구단은 곧바로 잇페이를 오타니의 통역 자리에서 해고했다. 오타니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첫 경기 전과 달리 이날은 한국·미국·일본의 취재진이 기다리는 더그아웃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저스 더그아웃 분위기도 하루 전보다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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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日서 “검소한 모습에 호감” 오타니 아내가 든 가방, 얼마길래?
    ▲검은색 숄더백을 든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 인스타그램 日서 “검소한 모습에 호감” 오타니 아내가 든 가방, 얼마길래? 일본 출신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가 경기장에서 앉은 좌석 등급에 이어 손에 들었던 가방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15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남편 오타니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오타니와 다나카는 16일 다저스 저녁 식사 자리에도 함께 참석했다.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흰색 니트,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작은 크기의 숄더백을 들었다. ▲왼쪽부터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왕년의 미국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오타니 부부. 빌리 진 킹은 소액투자자로서 다저스 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공동구단주이다. /다저스 카메라맨 존수후 인스타그램 일본 현지에서는 다나카가 든 가방에 주목하며 “검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TBS방송 ‘고고스마’는 19일 다나카에 대한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 진행자는 다나카의 가방이 SPA브랜드 ‘자라’(ZARA)의 5000엔(약 4만4500원) 짜리 숄더백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나카가 들고 있던 가방을 보고 응원하고 싶어졌다” “자라 가방을 든 걸 보니 친근감이 느껴진다” “진짜 자라라면 호감도 상승”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다저스의 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관중석에 마미코가 앉아있다. /뉴스1 앞서 전날에는 다나카가 앉은 경기장 관중석이 화제가 됐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부모, 누나 등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모두 1루쪽 응원석에 앉았다. 이를 두고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는) 스카이박스와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구 스타인 오타니는 ‘1조원의 사나이’라고 불릴만큼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작년 12월 다저스와 7억달러(약 9376억원) 규모의 이적 계약을 맺었다. 이는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금액이다. 여기에 추가 상금과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 1조원이 넘어 ‘1조원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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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다저스 카메라맨이 공개한 오타니 부부 인천공항 비하인드 사진
    ▲16일 LA다저스 전속 카메라맨은 오타니 쇼헤이 부부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저스 카메라맨이 공개한 오타니 부부 인천공항 비하인드 사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선수로 통하는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서울 원정에서 처음으로 아내를 공개한 후 일본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두 사람의 입국 장면이 공개된 후 오타니 소속팀 카메라맨은 인천 공항에서 찍은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16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전속 카메라맨 수후(SooHo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한국에 도착한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타니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28)는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내려오면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두 사람이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의 사진도 있었다. 16일 LA다저스 전속 카메라맨은 오타니 쇼헤이 부부가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지나는 오타니와 아내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긴 했지만, 당시 두 사람은 약간의 거리를 뒀다. 오타니가 앞서 가면 아내는 몇 걸음 뒤에서 따라오는 식이었다. 네티즌들은 “부부의 행복한 기운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 아내 다나카는 농구선수 출신이다. 그가 속했던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팀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준 다나카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인생의 무대가 두 사람에게 더욱 멋진 무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관련한 질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라며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MLB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내한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17일 각각 키움 히어로즈, 한국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18일에는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한국야구대표팀과 다저스의 연습경기가 치러진다. 20일과 21일에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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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LA 다저스 오타니가 직접 밝힌 아내의 정체…연예인도 재벌2세도 아니다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오타니.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가 직접 밝힌 아내의 정체…연예인도 재벌2세도 아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일본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지 하루 만에 아내에 대해 소개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결혼을 알렸다. 그러면서 1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결혼은 일본과 미국에서도 큰 화제였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며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와는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만났다.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실내 데이트만 했다"며 "아내가 시즌 중에는 미국에 거의 오지 않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곳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취재진 앞에서 아내에 대해 소개했다. AP=연합뉴스 "굳이 결혼 발표를 한 이유가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타니는 장난스럽게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함께 있으면 즐겁다. 계속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고 아내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와 계약에 아내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아내는 내 여러 상황을 늘 잘 이해해준다"며 "(반려견) 데코핀을 키우는 것도 내가 결정해 아내에게 전화로 말했는데, 잠시 놀랐을 뿐 내 결정을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투타 겸업으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가 된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런데도 그의 사생활은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제 오타니는 FA 시장에도, 결혼 시장에도 남아 있지 않다"고 슈퍼스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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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KC 치프스 슈퍼볼 퍼레이드 후 총격…부상 22명 중 어린이 8명, 사망 1명
    ▲1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 슈퍼볼 퍼레이드에 이어 여성들이 총에 맞아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KC 치프스 슈퍼볼 퍼레이드 후 총격…부상 22명 중 어린이 8명, 사망 1명 바이든 대통령 "미국의 영혼에 깊은 상처… 충격과 부끄러움 안겨“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14일 수요일(현지시간) 퍼레이드가 끝난 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2명 중 어린이 8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공개 행사는 총기 폭력으로 인해 훼손되었다. 한 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두 아이의 어머니로 그녀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DJ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 사건의 사망자 수를 상세히 설명하고, 3명이 구금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팬들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들었지만 즉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덴버 너기츠의 NBA 챔피언십 이후 덴버 시내에서 여러 명이 다친 총격 사건과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퍼레이드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이어 총기 폭력으로 얼룩진 미국의 최근 스포츠 행사이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사람들이 급히 몸을 숨기고 도망치는 사람들로 붐비는 현장을 경찰이 달려가는 충격적인 영상을 게시했다. 한 영상에는 누군가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사람이 근처 땅에 누워 있는 동안 총격 피해자에게 응급처지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뒤에서 비명을 질렀다. 또 다른 영상에는 두 명의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두 사람이 사람을 쫓고 태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라디오 방송 KKFI는 14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Taste of Tejano테자노의 맛"의 진행자인 리사 로페즈-갈반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KKFI는 성명서에서 "이 몰상식한 행동은 그녀의 가족과 이 KC 커뮤니티로부터 아름다운 사람을 빼앗아갔다"라고 했다. 함께 일했던 어린 시절 친구였던 로자 이즈리에타와 마사 라미레스는 "리사 G"라는 DJ 이름을 가진 로페즈-갈반은 이 지역의 저명한 라틴계 가정 출신의 외향적이고 헌신적인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이즈리에타는 로페즈-갈반이 남편과 캔자스시티 스포츠 팬인 성인 아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석했으며, 그 역시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퀸튼 루카스 시장은 "유니온역 밖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은 800여 명의 경찰관들이 건물과 인근 건물 꼭대기 등 주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며 "부인과 어머니와 함께 참석해 총격이 발생하자 엄호를 위해 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는 오랫동안 총기 폭력과 씨름해 왔으며, 2020년에는 강력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의 표적이 된 9개 도시 중 하나였다. 2023년에 캔자스시티는 182건의 살인 사건과 일치했으며, 대부분이 총기와 관련되어 있다. 어린이 자비 캔자스시티의 리사 어거스틴 대변인은 병원이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집회로 인한 환자 12명을 치료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로렐 기포드 대변인은 캔자스시티의 세인트 루크 병원에서 중태에 빠진 총상 환자 1명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자 3명이 입원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이 "미국의 영혼을 깊게 베었다"며 사람들에게 의회에 공격 무기 금지, 고용량 총기 잡지 제한 및 공화당이 거부한 다른 총기 조치에 대한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의 사건들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은 14일이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2018년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기념일이라고 언급하며 "1년 중 며칠 동안보다" 2024년에 더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람들로 가득 찼던 지역은 총격이 끝난 뒤 텅 비었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서서 노란 테이프로 통제된 지역 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이 나무와 가로등을 오르거나 더 잘 보기 위해 옥상에 서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이 길에 더 일찍 줄을 섰다. DJ와 드럼 연주자들이 도착을 알리는 2층 버스를 타고 선수들은 군중을 헤치고 지나갔다. 구단주 클라크 헌트는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고 버스 중 한 대에 타고 있었다. 트래비스 켈스, 패트릭 마홈스, 치프스가 20년 전 톰 브래디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와 팀은 각각 약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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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손흥민 멱살에 이강인 주먹질"…요르단전 전날 '원팀' 깨졌다
    ▲거친 몸싸움을 벌인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연합뉴스 "손흥민 멱살에 이강인 주먹질"…요르단전 전날 '원팀' 깨졌다 지난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의 요르단에 0-2로 진 한국 축구대표팀. 충격적인 패배 뒤엔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의 '무색무취' 전술 외에도 선수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4강전 전날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핵심 공격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등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탈구(dislocated)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손흥민이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가 탈구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을 벌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멱살을 맞잡았다. 동료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을 뿌리치다 손흥민이 다쳤다"고 전했다. ▲오른손 중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한 손흥민. 연합뉴스 사건은 이강인·설영우(26·울산)·정우영(25·슈투트가르트) 등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저녁식사를 일찍 마친 뒤 식당 옆 공간에서 탁구를 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식사하러 왔는데 이강인 등이 탁구를 하는 소리가 시끌벅적하게 들렸다.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 등에게 "탁구를 그만 하라"고 말했지만, 이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화가 난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을 휘두르며 응수했다. 식사 자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선수들이 손흥민과 이강인 등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소란이 끝난 뒤 중재에 나섰고, 선수들이 화해하면서 당시엔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고참급 선수는 요르단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선배에게 덤빈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다음 날 열린 요르단전에서 한국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끝에 참패했다. 손흥민·이강인 등이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한국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요르단에 패한 뒤 울먹이는 손흥민. 뉴스1 손흥민은 요르단전 후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낸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두고 서운한 감정을 나타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에 오른손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프를 감고 뛰었다.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한 뒤 지난 11일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그의 손가락에 테이프가 눈에 띄었다.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로 안 그래도 아시안컵 경기력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전술가'보단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잘 해주고 소통 잘하는 '매니저'형 사령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젠 선수단 관리도 낙제점인 것으로 드러나 경질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결정한다.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집행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아시안컵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요르단전 도중 주심과 대화하는 이강인(왼쪽). 연합뉴스 대표팀 내 '선후배 간 갈등'은 손흥민과 이강인 두 선수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기간 내내 선수들은 나잇대별로 뭉쳐 훈련하고 어울렸다. 이강인·설영우·정우영·오현규(23·셀틱)·김지수(20·브렌트퍼드) 등 어린 선수들, 손흥민·김진수(32·전북)·김영권(34·울산)·이재성(32·마인츠) 등 고참급 선수들, 그리고 황희찬(28·울버햄프턴)·황인범(28·즈베즈다)·김민재(28·뮌헨) 등 1996년생들로 무리가 갈렸다. 유럽파-국내파 사이에도 갈등이 있었던 거로 보인다. 또 다른 축구계 관계자는 "기존 멤버와 신예 간 갈등 외에도 유럽파와 국내파 선수들 사이에도 갈등이 깊다. 아시안컵 기간 훈련 중에 유럽파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국내파 선수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면박을 주는 일이 있었다. 서로 끌어줘서 '원팀'을 만들어야 할 시기에 동료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컵 기간 훈련장에서 한 유럽파 공격수가 자신에게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오는 국내파 수비수에게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차며 화풀이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마친 뒤엔 유럽파 선수들이 한국에 일찍 돌아가기 위해 사비로 전세기를 임대해 귀국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국내파 선수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개인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대표팀 지도자는 "국내파 선수들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런 건 (해외파 선수들이) 알아서 자제해야 했다"면서 "이런 부분은 지도자들이 정리를 좀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걸 다 마음대로 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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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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