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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남자놓고 女22명 싸웠는데…‘짝짓기 쇼’ 최종커플 초고속 이혼, 왜?
    ▲미 ABC TV쇼 '골든 베첼러'를 통해 결혼한 제리 터너(오른쪽)와 테리사 니스트. /인스타그램 한 남자놓고 女22명 싸웠는데…‘짝짓기 쇼’ 최종커플 초고속 이혼, 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리얼리티’ TV쇼로 맺어진 미국의 70대 커플이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제리 터너(72)와 테리사 니스트(70)는 12일(현지시각)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 Bachelor)의 최종커플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작년 8월 쇼 촬영을 시작하며 처음 만났다. 60∼75세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터너는 여러 출연자들과 데이트를 한 끝에 11월30일 방송된 ‘골든 베첼러’ 마지막 회에서 니스트에게 프로포즈했고, 두 사람은 올해 1월4일 결혼식을 올렸다. 인기 프로그램의 최종커플인 만큼 이들의 결혼식은 ABC의 특집방송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 중계되기도 했다. 터너는 “테레사와 나는 마음을 터놓고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상황과 생활 등을 면밀히 살폈고, 이제 때가 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하는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니스트는 “우리는 쇼를 시청한 사람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 쇼가 많은 희망을 줬다’고 말해줬는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 이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자 생활을 꾸려온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터너는 인디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각 거주해 왔다. 두 사람 모두 전 배우자와 사별했으며,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터너는 “우리 둘 다 (각자의) 가족에게 헌신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각자 떨어져 사는 것이 행복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니스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둘 다 노력했다. 우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저지에 있는 집들을 살펴보기도 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사랑이 식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터너는 “나는 아직도 니스트를 사랑한다. 그 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니스트도 “그래, 난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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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시드니 쇼핑몰에서 6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40대 용의자, 총격 받고 사망
    <속보> 시드니 쇼핑몰에서 6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40대 용의자, 총격 받고 사망 호주 시드니 쇼핑센터에서 13일 오후(현지시간) 분주한 시드니 쇼핑센터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 전 6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으며, 9개월 된 아이를 포함한 8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서 멀지 않은 동부 교외에 있는 본다이 정션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범은 40세 남성이라고 밞혔다. 경찰은 공식적인 신원 확인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그의 이름을 밝힐 수 없었지만,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취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앤서니 쿡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국 부국장은 기자들에게 칼을 든 남성은 경찰관이 쏜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센터 중 하나로 유명한 이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은 오후 3시 10분경 시작되었다. 한 목격자는 호주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방금 누군가가 칼에 찔렸다고 말했다"며 "(공격자는)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정말 침착하게 걷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마도 1분 이내에 우리는 세 번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그 남자가 칼을 휘두르며 수 미터 떨어진 곳으로 도망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가 아무 말도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그냥 무작위로 사람들을 찔렀다“고 전했다. 용의자와 희생자 여섯 명-5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은 사망했다. 경찰관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공격자와 희생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카렌 웹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장은 8명의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가 수술 중이었지만 상태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웹은 이후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위험이 없다고 확신하며 현재 사망한 한 사람을 처리하고 있다"며 "테러 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보기 드문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호주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한 남성이 35명을 죽이고, 23명을 다치게 한 후 엄격한 총기법을 제정했습니다. 온라인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쇼핑센터 에스컬레이터에서 공격자를 향해 게시물로 보이는 것을 잡고 대치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호주 ABC TV의 음향 엔지니어인 로이 휴버먼은 방송사에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가게 안에 은신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는 평범한 주말에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겨냥한 끔찍한 폭력 행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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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바이든, 학자금 20만6,000명 추가 ‘탕감’…총 430만 명 혜택
    바이든, 학자금 20만6,000명 추가 ‘탕감’…총 430만 명 혜택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74억 달러(10조2000억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 “20만6,000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74억 달러(10조2000억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 “27만7000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소득과 가족 구성원 수 등에 따라 대출 상환액을 결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 잔액을 면제하는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프로그램과 ‘소득 중심 상환(IDR)’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미국 국민이다.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에 참여한 대출자들도 포함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학자금) 부채를 탕감받은 미국인은 430만명으로 늘어났고, 총금액은 1530억 달러(약 211조원)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처는 만약 시행된다면 3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메디슨에서 연간 12만 달러(약 1억6500만원·부부 합산시 24만 달러) 이하를 버는 개인에게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이자를 탕감해 준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20년 대선에서 학자금 대출 탕감을 공약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2년 전인 2022년 연소득 12만5000달러(약 1억7000만원·부부합산시 25만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만 달러의 학자금 채무를 면제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보수 우위의 미 연방대법원은 이듬해 6월, 대통령에게 그런 정책을 펼 법적 권한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학자금 대출 공약을 지키기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발표는 그러한 선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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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암 치료 게임체인저 ‘개인 맞춤형 백신’ 성큼… 美 FDA “관련 시장 허가 준비 마쳐”
    암 치료 게임체인저 ‘개인 맞춤형 백신’ 성큼… 美 FDA “관련 시장 허가 준비 마쳐” 모더나, 2030년까지 백신 출시 계획…韓 “해외 움직임 주시” 관련 제도 없어 암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인 모더나의 암 백신 출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 FDA의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이달 1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백신총회(WVC)’에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에 대해 “FDA는 관련 시장을 열기 위해 (허가 심사 등을) 검토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FDA가 암 백신의 허가 제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은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가지고 있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신생항원)을 면역 세포가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용 백신’이다. 지금까지는 공통적인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 위주로 개발돼 왔다. 최근에는 환자마다 서로 다른 신생항원을 제거하는 방식의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는 글로벌 암 백신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8년 4억8090만 달러(약 6500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인 곳은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다. 모더나는 2030년까지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손잡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 기업들의 암 백신이 후기 임상에 진입하자 주요국들은 임상 및 출시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 FDA는 올해 2월 ‘첨단 제조기술 지정 프로그램’이라는 제도 초안을 마련하고, 해당 제도로 암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해 2030년까지 최대 1만 명의 환자들이 암 백신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이오엔테크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반면 한국은 아직 관련 제도가 미비한 상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암 백신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안전성 평가나 품목 허가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미국도 아직 해당 제도를 적용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해외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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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글로벌 파트너' 日의 자신감?…기시다 "美, 이제 혼자 아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알라바마)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원 회의실에서 의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글로벌 파트너' 日의 자신감?…기시다 "美, 이제 혼자 아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은 혼자가 아니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한다”며 미국의 핵심 ‘글로벌 파트너’로 부상한 일본의 역할을 전 세계에서 발휘할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34분간 영어로 진행한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친구’로 규정하며 영어(friend)와 일본어(도모다치·友達)로 번갈아 호칭했다. 中 도전 지목…“국제질서 도전에 직면” 기시다 총리는 “미국이 여러 세대에 걸쳐 구축해 온 국제 질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중추적 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가 도전을 받는 이유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대외적 입장과 군사적 행동은 일본의 평화와 안보 뿐 아니라 국제 사회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전례 없는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군사적 위협 외에도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자유의 억압, 소셜 미디어 등에 대한 검열과 통제, 경제적 의존성을 악용한 이른바 ‘부채 함정 외교’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중국이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주체임을 재차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실에서 열린 의회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지역을 넘어선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납북자 문제도 중요한 현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계속하면서 또다른 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우크라이나는 어쩌면 내일 동아시아의 모습”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美 중추적 역할 필요…이제 혼자 아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미국이 여러 세대에 걸쳐 구축해 온 국제 질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혼자 국제 질서를 지켜온 나라로서 외로움과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전 세계가 미국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미국이 모든 것을 혼자 해낼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미 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미 의회 합동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설하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우주선에 일본이 미국의 동승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은 이미 갑판 위에서 일본의 임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우리 일본이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미·일 관계에 대해선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 도모다치(친구)로 어깨를 맞대고 있다”고 규정했다. ‘재무장’ 불가피론…과거사 반성엔 ‘침묵’ 기시다 총리는 미·일 동맹의 성격과 관련 “2차 세계대전의 참화에서 회복하는 과묵한 성격에 동맹에서 이제 전 세계를 바라보는 강력하고 헌신적인 동맹으로 변모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본의 정책과 사고방식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국방예산을 GDP의 2%로 대폭 증액하고 대응타격 능력을 확보하며,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의 ‘재무장’과 전쟁이 가능한 ‘정상 국가’로의 전환을 꾀한 결정이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1월 31일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 필리핀 해상에서 사흘간 진행된 미일 해상훈련에 참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휴가급 헬기 구축함. AFP=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국가안보 전략 변화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한 뒤 “지정학적 환경이 변화하고 일본의 자신감이 커짐에 따라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는 것 이상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며 “일본은 미국의 지역 파트너였지만, 이제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파트너십은 양자 관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 일본, 한국, 호주, 인도, 필리핀 간의 3자 및 4자 협력은 물론 G7과 아세안과의 협력” 등을 예로 들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의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의 재무장과 국제사회에서의 군사적 역할 증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주변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美 일자리 100만개 창출” 발언에 기립 박수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에 대한 대규모 경제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의 리더십을 믿고 미국 경제를 믿고 있다”며 “일본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국가 가운데 1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들은 8000억 달러를 투자해 100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의회를 가득 채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박수를 받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과 함께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가 되겠다”라는 말로 연설을 끝마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 연설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연설 초반 기시다 총리는 초등학교 시절인 1963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도착해 뉴욕에서 생활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친근감을 형성했다.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큰 환호를 받자 자신의 저조한 국내 지지율을 의식한 듯 “일본 국회에서는 이렇게 친절한 박수를 못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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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바이든 “北-日 정상회담 지지”…기시다 “지역평화에 도움될 것”바이든 “北-日 정상회담 지지”…기시다 “지역평화에 도움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 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왼쪽). 유명 듀오 사이먼&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이날 만찬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는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모두 좋아하는 가수로 꼽힌다. 워싱턴=AP 뉴시스 바이든 “北-日 정상회담 지지”…기시다 “지역평화에 도움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을 두고 “동맹국(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핵·미사일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면 자칫 한미일 3국 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덜어주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는 물론 한반도에서도 일본의 역할 확대를 지지했다는 의미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1일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첫 3국 정상회의를 갖고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공동 순찰 확대, 미-일-필리핀 3국 합동 해상훈련 등도 발표한다. ● 美, 한반도에서 日 역할 확대 지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인권과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언제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북-일 간 의미 있는 관계 수립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발언을 이어 받아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정상회담 추진) 계획이 의미하는 바의 잠재력을 말했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북-일 정상회담 지지 방침을 밝힌 것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서면 자신의 재선 가도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현재 남북 및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있는 만큼 핵심 동맹인 일본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관리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드러낸 셈이다. ● 바이든 “美日동맹은 전 세계 등대” 미일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공동개발·생산 등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 설치 △양국 군의 지휘·통제 체제 업그레이드 △미-일-영국 정기 합동훈련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을 위한 미-일-호주 미사일 방어체제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합의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겨냥해 “무력과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중국에 관한 도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미국을 도와 중국에 대한 군사 견제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일 동맹은 전 세계의 ‘등대(beacon)’”라며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국빈만찬 건배사에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흔들리지 않는 미일 동맹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 상하원에서 합동연설도 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2015년 연설 이후 현직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정상이 사상 최초로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 공동 순찰 확대, 합동 군사훈련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3국의 반도체 공급망,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한 통신망 항만, 철도 등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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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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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남자놓고 女22명 싸웠는데…‘짝짓기 쇼’ 최종커플 초고속 이혼, 왜?
    ▲미 ABC TV쇼 '골든 베첼러'를 통해 결혼한 제리 터너(오른쪽)와 테리사 니스트. /인스타그램 한 남자놓고 女22명 싸웠는데…‘짝짓기 쇼’ 최종커플 초고속 이혼, 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리얼리티’ TV쇼로 맺어진 미국의 70대 커플이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제리 터너(72)와 테리사 니스트(70)는 12일(현지시각)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 Bachelor)의 최종커플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작년 8월 쇼 촬영을 시작하며 처음 만났다. 60∼75세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터너는 여러 출연자들과 데이트를 한 끝에 11월30일 방송된 ‘골든 베첼러’ 마지막 회에서 니스트에게 프로포즈했고, 두 사람은 올해 1월4일 결혼식을 올렸다. 인기 프로그램의 최종커플인 만큼 이들의 결혼식은 ABC의 특집방송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 중계되기도 했다. 터너는 “테레사와 나는 마음을 터놓고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상황과 생활 등을 면밀히 살폈고, 이제 때가 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하는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니스트는 “우리는 쇼를 시청한 사람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 쇼가 많은 희망을 줬다’고 말해줬는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 이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자 생활을 꾸려온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터너는 인디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각 거주해 왔다. 두 사람 모두 전 배우자와 사별했으며,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터너는 “우리 둘 다 (각자의) 가족에게 헌신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각자 떨어져 사는 것이 행복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니스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둘 다 노력했다. 우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저지에 있는 집들을 살펴보기도 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사랑이 식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터너는 “나는 아직도 니스트를 사랑한다. 그 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니스트도 “그래, 난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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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시드니 쇼핑몰에서 6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40대 용의자, 총격 받고 사망
    <속보> 시드니 쇼핑몰에서 6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40대 용의자, 총격 받고 사망 호주 시드니 쇼핑센터에서 13일 오후(현지시간) 분주한 시드니 쇼핑센터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 전 6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으며, 9개월 된 아이를 포함한 8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서 멀지 않은 동부 교외에 있는 본다이 정션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범은 40세 남성이라고 밞혔다. 경찰은 공식적인 신원 확인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그의 이름을 밝힐 수 없었지만,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취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앤서니 쿡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국 부국장은 기자들에게 칼을 든 남성은 경찰관이 쏜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센터 중 하나로 유명한 이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은 오후 3시 10분경 시작되었다. 한 목격자는 호주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방금 누군가가 칼에 찔렸다고 말했다"며 "(공격자는)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정말 침착하게 걷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마도 1분 이내에 우리는 세 번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그 남자가 칼을 휘두르며 수 미터 떨어진 곳으로 도망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가 아무 말도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그냥 무작위로 사람들을 찔렀다“고 전했다. 용의자와 희생자 여섯 명-5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은 사망했다. 경찰관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공격자와 희생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카렌 웹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장은 8명의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가 수술 중이었지만 상태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웹은 이후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위험이 없다고 확신하며 현재 사망한 한 사람을 처리하고 있다"며 "테러 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보기 드문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호주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한 남성이 35명을 죽이고, 23명을 다치게 한 후 엄격한 총기법을 제정했습니다. 온라인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쇼핑센터 에스컬레이터에서 공격자를 향해 게시물로 보이는 것을 잡고 대치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호주 ABC TV의 음향 엔지니어인 로이 휴버먼은 방송사에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가게 안에 은신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는 평범한 주말에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겨냥한 끔찍한 폭력 행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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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4
  • 바이든, 학자금 20만6,000명 추가 ‘탕감’…총 430만 명 혜택
    바이든, 학자금 20만6,000명 추가 ‘탕감’…총 430만 명 혜택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74억 달러(10조2000억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 “20만6,000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74억 달러(10조2000억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 “27만7000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소득과 가족 구성원 수 등에 따라 대출 상환액을 결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 잔액을 면제하는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프로그램과 ‘소득 중심 상환(IDR)’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미국 국민이다.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에 참여한 대출자들도 포함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학자금) 부채를 탕감받은 미국인은 430만명으로 늘어났고, 총금액은 1530억 달러(약 211조원)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처는 만약 시행된다면 3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메디슨에서 연간 12만 달러(약 1억6500만원·부부 합산시 24만 달러) 이하를 버는 개인에게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이자를 탕감해 준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20년 대선에서 학자금 대출 탕감을 공약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2년 전인 2022년 연소득 12만5000달러(약 1억7000만원·부부합산시 25만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만 달러의 학자금 채무를 면제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보수 우위의 미 연방대법원은 이듬해 6월, 대통령에게 그런 정책을 펼 법적 권한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학자금 대출 공약을 지키기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발표는 그러한 선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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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암 치료 게임체인저 ‘개인 맞춤형 백신’ 성큼… 美 FDA “관련 시장 허가 준비 마쳐”
    암 치료 게임체인저 ‘개인 맞춤형 백신’ 성큼… 美 FDA “관련 시장 허가 준비 마쳐” 모더나, 2030년까지 백신 출시 계획…韓 “해외 움직임 주시” 관련 제도 없어 암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인 모더나의 암 백신 출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 FDA의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이달 1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백신총회(WVC)’에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에 대해 “FDA는 관련 시장을 열기 위해 (허가 심사 등을) 검토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FDA가 암 백신의 허가 제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은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가지고 있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신생항원)을 면역 세포가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용 백신’이다. 지금까지는 공통적인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 위주로 개발돼 왔다. 최근에는 환자마다 서로 다른 신생항원을 제거하는 방식의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는 글로벌 암 백신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8년 4억8090만 달러(약 6500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 중인 곳은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다. 모더나는 2030년까지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손잡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 기업들의 암 백신이 후기 임상에 진입하자 주요국들은 임상 및 출시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 FDA는 올해 2월 ‘첨단 제조기술 지정 프로그램’이라는 제도 초안을 마련하고, 해당 제도로 암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해 2030년까지 최대 1만 명의 환자들이 암 백신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이오엔테크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반면 한국은 아직 관련 제도가 미비한 상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암 백신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안전성 평가나 품목 허가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미국도 아직 해당 제도를 적용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해외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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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글로벌 파트너' 日의 자신감?…기시다 "美, 이제 혼자 아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알라바마)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원 회의실에서 의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글로벌 파트너' 日의 자신감?…기시다 "美, 이제 혼자 아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은 혼자가 아니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한다”며 미국의 핵심 ‘글로벌 파트너’로 부상한 일본의 역할을 전 세계에서 발휘할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34분간 영어로 진행한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친구’로 규정하며 영어(friend)와 일본어(도모다치·友達)로 번갈아 호칭했다. 中 도전 지목…“국제질서 도전에 직면” 기시다 총리는 “미국이 여러 세대에 걸쳐 구축해 온 국제 질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중추적 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가 도전을 받는 이유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대외적 입장과 군사적 행동은 일본의 평화와 안보 뿐 아니라 국제 사회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전례 없는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군사적 위협 외에도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자유의 억압, 소셜 미디어 등에 대한 검열과 통제, 경제적 의존성을 악용한 이른바 ‘부채 함정 외교’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중국이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주체임을 재차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실에서 열린 의회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지역을 넘어선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납북자 문제도 중요한 현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계속하면서 또다른 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우크라이나는 어쩌면 내일 동아시아의 모습”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美 중추적 역할 필요…이제 혼자 아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미국이 여러 세대에 걸쳐 구축해 온 국제 질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혼자 국제 질서를 지켜온 나라로서 외로움과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전 세계가 미국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미국이 모든 것을 혼자 해낼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미 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미 의회 합동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설하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우주선에 일본이 미국의 동승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은 이미 갑판 위에서 일본의 임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우리 일본이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미·일 관계에 대해선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 도모다치(친구)로 어깨를 맞대고 있다”고 규정했다. ‘재무장’ 불가피론…과거사 반성엔 ‘침묵’ 기시다 총리는 미·일 동맹의 성격과 관련 “2차 세계대전의 참화에서 회복하는 과묵한 성격에 동맹에서 이제 전 세계를 바라보는 강력하고 헌신적인 동맹으로 변모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본의 정책과 사고방식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국방예산을 GDP의 2%로 대폭 증액하고 대응타격 능력을 확보하며,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의 ‘재무장’과 전쟁이 가능한 ‘정상 국가’로의 전환을 꾀한 결정이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1월 31일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 필리핀 해상에서 사흘간 진행된 미일 해상훈련에 참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휴가급 헬기 구축함. AFP=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국가안보 전략 변화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한 뒤 “지정학적 환경이 변화하고 일본의 자신감이 커짐에 따라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는 것 이상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며 “일본은 미국의 지역 파트너였지만, 이제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파트너십은 양자 관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 일본, 한국, 호주, 인도, 필리핀 간의 3자 및 4자 협력은 물론 G7과 아세안과의 협력” 등을 예로 들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의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의 재무장과 국제사회에서의 군사적 역할 증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주변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美 일자리 100만개 창출” 발언에 기립 박수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에 대한 대규모 경제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의 리더십을 믿고 미국 경제를 믿고 있다”며 “일본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국가 가운데 1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들은 8000억 달러를 투자해 100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의회를 가득 채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박수를 받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과 함께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가 되겠다”라는 말로 연설을 끝마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 연설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연설 초반 기시다 총리는 초등학교 시절인 1963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도착해 뉴욕에서 생활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친근감을 형성했다.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큰 환호를 받자 자신의 저조한 국내 지지율을 의식한 듯 “일본 국회에서는 이렇게 친절한 박수를 못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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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바이든 “北-日 정상회담 지지”…기시다 “지역평화에 도움될 것”바이든 “北-日 정상회담 지지”…기시다 “지역평화에 도움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 행사에서 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왼쪽). 유명 듀오 사이먼&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이날 만찬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는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모두 좋아하는 가수로 꼽힌다. 워싱턴=AP 뉴시스 바이든 “北-日 정상회담 지지”…기시다 “지역평화에 도움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을 두고 “동맹국(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핵·미사일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면 자칫 한미일 3국 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덜어주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는 물론 한반도에서도 일본의 역할 확대를 지지했다는 의미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1일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첫 3국 정상회의를 갖고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공동 순찰 확대, 미-일-필리핀 3국 합동 해상훈련 등도 발표한다. ● 美, 한반도에서 日 역할 확대 지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인권과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언제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북-일 간 의미 있는 관계 수립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발언을 이어 받아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정상회담 추진) 계획이 의미하는 바의 잠재력을 말했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북-일 정상회담 지지 방침을 밝힌 것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서면 자신의 재선 가도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현재 남북 및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있는 만큼 핵심 동맹인 일본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관리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드러낸 셈이다. ● 바이든 “美日동맹은 전 세계 등대” 미일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공동개발·생산 등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 설치 △양국 군의 지휘·통제 체제 업그레이드 △미-일-영국 정기 합동훈련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을 위한 미-일-호주 미사일 방어체제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합의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겨냥해 “무력과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중국에 관한 도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미국을 도와 중국에 대한 군사 견제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일 동맹은 전 세계의 ‘등대(beacon)’”라며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국빈만찬 건배사에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흔들리지 않는 미일 동맹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 상하원에서 합동연설도 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2015년 연설 이후 현직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정상이 사상 최초로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 공동 순찰 확대, 합동 군사훈련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3국의 반도체 공급망,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한 통신망 항만, 철도 등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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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외신들, 韓총선 결과에 “尹 국정 운영 차질 불가피”
    외신들, 韓총선 결과에 “尹 국정 운영 차질 불가피”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5년 임기 내내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를 경험하는 대통령이 됐다.”(영국 BBC)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나자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에 대해 “2022년 0.73%포인트 차로 집권한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선거 전부터 주목해왔다. BBC는 11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은 반대자들을 ‘공산주의자’, 비판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공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패배로 윤 대통령의 권위는 심각하게 약화됐다”라고 평가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집권 이후 2년간 미국,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외교정책에선 두각을 나타냈지만 국내 의제에선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제 레임덕에 빠질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도 “윤 대통령은 모든 주도권을 박탈 당했다”며 “약속된 개혁을 이행할 능력이 없어졌고,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까지 있어 더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인식됐고, (윤 대통령은) 디올백을 선물받은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회의 조사 시도를 차단했다”며 “다음 대선에서 한국 보수 세력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들은 총선 결과가 향후 한일 관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강한 저항에 직면하고 어려운 정권 운영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윤석열 정권의 구심력 저하가 불가피하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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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화제:속보] 美출생 외국인 절반 이상,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등 4개 주에 거주
    ▲20개 이상의 국가를 대표하는 여성들이 2024년 3월 8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귀화식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외국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 4개 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들은 지난 십여 년 동안 교육 수준이 높아졌다. [화제:속보]美출생 외국인 절반 이상,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등 4개 주에 거주 절반은 귀화 시민들…美인구의 14%인 4,620만 명, 12년 간 두 자릿수 비율 ‘증가’ 최소한 고등학교 학위 가진 외국인, 2/3→3/4으로 증가 올랜도, 플로리다(김정태 기자)-미국 인구조사국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외국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 4개 주에 살고 있으며, 이들의 수는 지난 십여 년 동안 나이가 들고 교육 수준이 높아졌다. 2022년 외국인 인구는 미국 인구의 거의 14%인 4,620만 명으로 추정되었으며, 대부분의 주에서 지난 12년 동안 두 자릿수 비율이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플로리다에서 외국 태생 인구는 각 주의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그들은 웨스트 버지니아 인구의 1.8%를 차지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었습니다. 비록 지난 십여 년 동안 구성이 바뀌었지만, 멕시코 출신은 약 100만 명, 남미와 중앙 아메리카 출신은 210만 명이 증가하는 등 미국에서 태어난 외국인 거주자의 절반이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었다. 그 기간 동안 아시아 출신 외국인 인구의 비율은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미만으로 증가했고, 아프리카 출신의 비율은 4%에서 6%로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사우스웨스트 국경에서 전례 없는 이민자 유입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대선 기간 동안 이민이 최고의 이슈가 되면서 발표되었다.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지르고 유권자들이 멕시코와의 미국 국경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득함에 따라 이민은 의회의 통제권을 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거를 형성하고 있다. 인구 조사국 보고서는 미국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치에 따르면, 외국 태생의 절반 이상이 귀화 시민이며, 유럽 태생과 아시아 태생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귀화율은 약 2/3에 달한다. 2010년 이전에는 외국 태생 인구의 약 2/3가 미국으로 왔다. 외국인 태생의 인구는 지난 12년 동안 나이가 들었고, 이는 미국에서 일부 구성원의 장수를 반영하며, 중위 연령은 5세 증가한 46.7세이다. 그들은 또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교육 수준이 높아졌으며, 최소한 고등학교 학위를 가진 외국인의 비율은 인구의 3분의 2 이상에서 3/4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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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美아이비리그 연간 등록금 9만달러…졸업까지 약 5억원
    美아이비리그 연간 등록금 9만달러…졸업까지 약 5억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적인 사립 대학인 아이비리그의 연간 학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9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돌파했다. 9일(현지시각)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 북동부 8개 사립대학인 아이비리그의 2024~2025학기 등록금은 전년 대비 3.6~4.5% 증가했다. 이에 8개 대학 중 5개 대학의 등록금이 9만달러를 넘어섰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간 등록금이 9만2288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학비, 기숙사비, 학용품비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코넬대도 각각 9만1676달러, 9만1312달러, 9만1150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예일대는 9만975달러다. 컬럼비아대(8만9587달러)와 프린스턴대(8만6700달러)는 그나마 8만달러 수준이었고, 하버드대가 8만2866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하지만 이 역시 1억원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연간 학비가 9만달러 수준이라면 4년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하기 위해서는 약 36만달러가 필요하다. 어렵사리 입학했다하더라도 졸업을 위해서는 5억원에 가까운 학비가 필요한 셈이다. 미국의 연간 가구 중위소득은 7만4580달러 수준인데, 이들 대학 학비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 하버드나 프린스턴 등은 일정 소득 이하 가구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중산층에는 등록금 자체가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아이비리그 입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올해 예일대, 다트머스대, 펜실베이니아대 입학 지원자 숫자는 오히려 9%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의 경우 입학 지원자가 5%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학내 반(反)유대주의에 대한 모호한 입장으로 비판받던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이 물러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30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는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수십개 행정조치를 통해 미국인 400만명의 학자금 대출 1460억달러 탕감을 승인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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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트럼프 인지능력 특출” 진단한 의사, 정체 알고보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인지능력 특출” 진단한 의사, 정체 알고보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증한 의사가 트럼프 소유 골프장의 회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진단서를 작성한 의사 브루스 애런월드(64)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오랜 회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골프클럽은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고위 인사와 친구들을 초대해 접대하던 곳이며, 트럼프는 수영장 옆에 집도 소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익명의 클럽 회원을 인용해 “애런월드는 클럽 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 클럽을 찾았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애런월드 명의로 작성된 건강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는 당시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에 다시 불이 붙자, 상대적으로 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4살 적다. 하지만 이 진단서에는 몸무게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복용 약물 등 구체적인 검진 내용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며,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만 담겼다. WP는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은 트럼프의 권리”라면서도 “바이든이 지난 2월 공개한 6페이지 분량의 건강 진단서와는 비교된다”고 했다. 애런월드는 뉴저지주 브리지워터 출신으로, 뉴저지 의과대학에서 접골의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병원, 소규모 진료소를 거쳐 2002년부터 ‘컨시어지 의학 분야’로 진출했다. 이후 부유한 환자들로부터 연회비를 받고, 그들이 원할 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WP에 애런월드가 2021년부터 자신을 담당했다며 “뉴저지, 어쩌면 미국 전역을 통틀어 최고의 의사 가운데 한 명일 것이다. 그는 평판도 좋고, 수년 동안 환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런월드는 트럼프의 골프클럽에서 약 19마일(약 30㎞) 떨어진 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WP는 “애런월드는 사무실을 방문한 취재진과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선거 캠페인을 통해 “트럼프가 최근 공개한 진단서 이외에 다른 진단서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인지적으로 예리하며,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뛰어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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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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