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20260321508684_20260322001207289.jpg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BTS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광화문 채운 ‘4만명’ 아미…완전체 컴백에 눈물 흘리기도

 

방탄소년단(BTS)이 21일 복귀 공연이 약 4만명의 아미(BTS의 팬덤명)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 ‘명당’을 선점해 대기하던 아미들은 BTS가 등장하자 응원봉 ‘아미밤’을 흔들며 재회의 기쁨을 표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연이 시작된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4만~4만2000명이 모였다. 인구 혼잡도는 ‘붐빔’ 수준이었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도 4만2000명 안팎이다.

 

무대가 설치된 광화문광장 인근은 이날 새벽부터 아미들로 붐벼 온통 보랏빛이었다. 이번 복귀 앨범 ‘아리랑’ 컨셉에 맞춰 한복을 입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한복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신채민(43)씨는 보라색 댕기와 한복을 입고 광장을 찾았다. 그는 “BTS콘서트를 위한 한복 스타일링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통에 좀 더 관심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1월 말부터 발행했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시민들은 광장 인근 벤치와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전광판이 보이는 위치의 벤치에서는 관람객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금세 다른 사람이 와서 자리를 채우는 모습도 연출됐다. ‘벤치 명당’에 앉은 이들은 저녁 시간에도 식당에 가지 않고 자리에 앉아 간단히 식사를 해결했다.

 

공연 20분 전 전광판에 BTS 멤버들이 등장하며 음악이 흘러나오자 아미들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동하지 않고 자리에 멈춰서 전광판을 찍는 시민들에 경찰들은 연신 호루라기를 불며 “무브(Move·이동하라)” “멈추면 안 된다”고 외치기도 했다.

 

20260321508688_20260322001207284.jpg

공연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로 시작됐다.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BTS 멤버들의 모습을 촬영하던 해외 아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멤버 전원이 “4년 만에 인사드린다. 방탄소년단이다”라고 인사하자 아미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약 1시간 공연 내내 아미들의 ‘떼창’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다. 아미들은 음악에 맞춰 춤추며 앵콜곡 ‘소우주’가 끝날 때까지 공연을 즐겼다. 파란색으로 빛나는 아미밤을 연신 흔들며 흥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슬로베니아 출신 리아(21)씨는 “첫 등장 신이 너무 압도적이었다”며 “백댄서도 코러스도 없이 7명이 무대를 꽉 채우는 게 너무 좋았다”고 감동을 전했다.

 

아미들은 자체 제작한 굿즈를 교환하며 정을 나누기도 했다.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독일인 라나 타틀르(21)는 한국 아미가 ‘BTS WORLD TOUR ARIRANG’이라고 적힌 동그란 뱃지를 쥐여주자 소녀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뱃지를 받은 기자를 보며 “너도 이제 뱃지가 있으니 아미로 들어와야 한다”며 웃었다.

 

예상보다 적은 인파에 문형 금속탐지기(MD)를 공연 중 해체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볼 수 있는 환구단 황궁우는 공연 시작을 앞두고 인파가 몰렸으나 공연 시작 28분 후 한산해졌다. 경찰은 이후 신규 진입 인원의 짐 검사를 중단하고 MD 철거를 시작해 오후 8시 31분쯤 분해를 마쳤다. 앞서 경찰은 광화문광장 인근에 31개 게이트를 설치하고 MD와 핸드스캐너 등으로 시민들을 검문했다.

 

 

 

 

한편 공연 종료에 따라 광화문광장 인근의 교통 통제도 정상화된다.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던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경복궁역, 1·2호선 시청역은 오후 10시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오후 11시부터는 광화문 일대를 우회하던 51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모두 정상운영된다. 사직로, 율곡로, 새문안로, 광화문 지하차도의 통제도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해제된다. 다만 광화문~시청 구간 도로는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정상 통행할 수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9325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광화문 채운 ‘4만명’ 아미…완전체 컴백에 눈물 흘리기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