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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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에서 실종된 F-15E 전투기 승무원 구조 발표
트럼프 대통령, 이란에서 실종된 F-15E 전투기 승무원 구조 발표 이란의 외딴 지역 상공에서 F-15E 전투기가 격추된 후 실종됐던 미군 승무원이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미군에 의해 구조됐다고 여러 미국 관리들이 CBS 뉴스에 밝혔다. 조종사는 3일(현지시간 금요일)에 구조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일요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우리는 이란 산악 깊숙한 곳에서 중상을 입었지만 정말 용감한 F-15 승무원/장교를 구조했다"며 그를 "매우 존경받는 대령"이라고 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상공에서 "7시간"을 수색한 끝에 조종사를 "대낮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6일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작전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해당 게시물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어젯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물을 통해 조종사 구조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게시물에 "우리가 그를 구출했다!"며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몇 시간 동안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리의 훌륭한 조종사이자 존경받는 대령인 그가 이제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된 조종사가 "부상을 입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 작전에 대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투입하여 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앞서 CBS 뉴스에 이란군이 3일 금요일에 격추한 전투기에 조종사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3일 금요일 오전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공격의 책임을 자처했다. 이란 언론이 공개한 격추된 미군 전투기 잔해 사진은 F-15 전투기의 잔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두 명의 무기 전문가가 CBS 뉴스에 전했다. 미 관리들은 앞서 F-15E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해 군용 헬리콥터 두 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무기 시스템 담당 장교인 다른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3일 금요일 수색 작전 중 구조된 조종사를 태운 미군 헬리콥터 한 대가 소화기 공격을 받아 탑승 승무원들이 부상을 입었지만, 헬리콥터는 무사히 착륙했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금요일 수색 작전에 참여했던 A-10 워트호그 전투기 한 대도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 워트호그 조종사는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비상 탈출하여 무사히 구조됐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금요일 이란에서의 다른 작전들을 일시 중단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우선순위를 두었으며, 수백 명의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하여 조난당한 조종사의 신호기를 집중 수색하도록 지시했다. 미국 관리와 백악관 관계자는 CBS 뉴스에 미 특수부대가 수십 명의 특수부대원과 수십 대의 전투기 및 헬리콥터가 동원된 복잡한 작전 끝에 실종된 조종사를 구조했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은 뉴욕 타임스가 처음 보도했다. 구조된 조종사는 부상 치료를 위해 쿠웨이트로 이송됐다고 두 관계자는 전했다. 두 관계자는 실종된 조종사가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이란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폭탄과 화력을 동원한 긴박한 군사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조난 당시 조종사는 권총 한 자루만으로 자신을 방어했다고 두 관계자는 덧붙였다. 구조대원들을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 수송기 두 대가 이란의 외딴 기지에서 이륙하지 못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적에게 나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수송기들은 파괴되었고, 특공대원들은 추가로 파견된 세 대의 항공기를 이용해 탈출했다. 관계자들은 세 대의 구조기가 이란에서 쿠웨이트로 거의 동시에 이륙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자정 직전에 완료되었으며, 모든 미군은 적의 영공을 벗어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5일 일요일 CBS 뉴스에 “CIA가 이번 구조 작전에 깊이 관여했다”고 밝혔다. CIA는 실종된 조종사를 찾기 전에 이란 내부에 미군이 이미 그를 발견하여 육로로 이송 중이라는 기만 작전을 펼쳤다. 이 관계자는 기만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CIA가 자체 역량을 활용하여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조종사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CIA는 승무원의 정확한 위치를 국방부와 백악관에 알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은 즉각적인 구조 작전을 명령했고, CIA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계속 제공했다. CIA는 승무원의 정확한 위치를 국방부와 백악관에 공유했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즉각적인 구조 작전을 명령했고, CIA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계속 제공했다. F-15E 전투기 격추는 20여 년 만에 미군 전투기가 전투 중 격추된 첫 사례라고 휴스턴 캔트웰 예비역 공군 준장(전 F-16 전투기 조종사)이 AP 통신에 전했다. 국방부는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소 4대의 미군 전투기가 격추됐지만, 그중 3대는 아군 오인 사격이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3월 1일 미군 F-15 3대가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오인 격추됐다고 발표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5일 일요일 발표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실종 조종사 수색에 대해 대체로 침묵을 지켰으며, 3일 금요일 인디펜던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조종사가 억류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쎄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일요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침묵은 실종된 조종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미군이 금요일 F-15E 조종사 구조 작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두 번째 구조 작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토요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하여 또 다른 경고를 발하며, 이란 정권에 48시간 안에 이 중요한 해협을 다시 열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연료 가격이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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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외교갈등’ 비화, 李 수세 몰리자 추미애·박홍근·박용진 지원사격

‘이스라엘과 외교갈등’ 비화, 李 수세 몰리자 추미애·박홍근·박용진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한 논쟁에 적극 개입하며 이 대통령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택된 추미애(사진)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추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이스라엘이라 하더라도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살상을 저지르는 데 대해 인권적 차원에서 잘못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X를 통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발생한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듯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이 대통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과거 사례를 들춰내어, 이를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묘사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해당 계정은 반(反)이스라엘 허위 정보와 조작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도 X에 글을 올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 없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여 왔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태백산맥’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은 또 다른 역작 ‘아리랑’에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보다 훨씬 장기간에 걸친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학대와 집단 학살을 사실에 기반해 고발했다”며 “선생은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알려고 하고 감동하면서 정작 우리 민족이 겪은 더 극심하고 훨씬 수가 많은 긴 세월의 반인륜적 피해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며 개탄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 만행을 부정하는 일본을 상대로 우리의 인권 회복 노력에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라도 제네바 협정 위반 행위 같은 국제 인도법적 주장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홍근(사진) 기획예산처 장관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려 “보편적 인권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응수한 이스라엘 정부 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외침과 국권 상실의 아픔까지 겪은 우리 국민은, 지난 세기 이스라엘 국민이 겪은 참혹한 고통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그러나 그 어떤 이유로도 정도를 벗어난 반인륜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며 그 여파가 우리 국민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의 기억이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지는 증오의 연쇄에서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정략적 목적을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거나 일방의 입장을 두둔하는 국내의 움직임 또한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의 박용진(사진) 부위원장도 이 대통령을 비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적하는 방식으로 이 대통령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X 게시글을 통해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제무대에 나가서는 전쟁범죄 반인륜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도 하셨던 분이 이재명 대통령의 보편적 인권에 대한 의견, 전쟁범죄 반대 발언에 대해 비난 조롱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구윤철 부총리 "나프타,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최우선 공급"

구윤철 부총리 "나프타,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최우선 공급"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 10일 중동 전쟁에 따른 석유화학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나프타 등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나프타는 비닐·플라스틱 포장재와 배터리, 합성섬유 등 소비재 전반의 원료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핵심품목의 수급, 가격동향과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공급망안정화기본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하며 “공급망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애로 해소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사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합의로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등 중동전쟁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향후 협상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급망 충격과 영향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둥이 멈췄지만, 아직 먹구름은 가득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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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부를 비바람 전국 덮친다…남부엔 최대 250㎜ 물폭탄

‘벚꽃엔딩’ 부를 비바람 전국 덮친다…남부엔 최대 250㎜ 물폭탄 9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와 함께 강풍까지 불 전망이다. 이에 만개한 벚꽃이 주말을 앞두고 때 이른 ‘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8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9일부터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인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는 9일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10일 오전부터 점차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남풍과 함께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와 남부에는 호우특보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낮에는 제주에 시간당 30~50㎜, 전라 해안에 20~3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저녁에는 경남 해안에 20~30㎜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누적 강수량 역시 제주 산지는 최대 250㎜, 남해안은 120㎜ 이상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10~60㎜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굉장히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항공기 이착륙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항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남부 벚꽃 대부분 떨어질 듯…주말 서울 24도 따뜻 비바람이 불면서 전국에 만개한 벚꽃의 절정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남아있는 벚꽃 이파리가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부는) 시기적으로 만발 이후에 시간이 다소 지났기 때문에 꽃잎은 조금씩 부는 바람에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쌀쌀한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6도를 기록하겠고, 한낮에도 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비가 그친 뒤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주말에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따뜻할 전망이다. 서울은 일요일인 12일에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분석관은 “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에 의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尹 탄핵 1년, 거리 나온 시민들 “내란청산”…“윤어게인” 집회도

尹 탄핵 1년, 거리 나온 시민들 “내란청산”…“윤어게인” 집회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주년을 맞은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는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집회 인파가 집결했다. 서로 약 300m 거리를 두고 열린 양측 집회 참가자는 각각 “내란 청산”과 “윤 어게인”을 외쳤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의 지하철 안국역 근처는 집회 참가자와 시민, 관광객이 뒤얽혔다. 오후 4시 안국역 6번 출구 쪽에선 진보 단체가 모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은 윤 전 대통령 탄핵 1주년 기념 집회를 열었다. 비상행동 측은 “재판부가 내란 세력 전체의 ‘형량 다이어트’를 시키고 있다”며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 의지를 이 세상에 똑똑히 되새겨주자”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내란외환 청산하자!’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호응했다.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는 아이돌 그룹 노래에 맞춰 “끝장 끝장 내란범 끝장” “선고 선고 최고형 선고” “주권자의 명령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이 준비한 자리는 참석자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양옆으로 각종 단체의 깃발이 휘날렸다. 컵 떡볶이를 나눠주는 등 집회는 대체로 흥겨운 분위기였다. 집회 현장 옆에는 각종 시민단체가 설치한 부스도 늘어섰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스 앞에서 보라색 팔찌와 리본을 나눠주던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강선이(56)씨는 “이태원 참사는 대통령 때문에 발생한 참사인데도 아직 진상규명이 안 됐다”며 “시민들에게 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머리를 무지갯빛 리본으로 묶은 고다연(22)씨는 “내란 청산뿐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 등 소수자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까지 나아가야 민주주의가 진짜 실현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비상행동 측 부스에선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 전 대통령 파면까지의 기록을 담은 ‘빛의 광장의 기록’ 백서 1203권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날 비상행동 측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200명이 참가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온 관광객 벤은 “오늘이 가족 여행 첫날인데, 이런 집회가 있을 줄 몰랐다”며 “여기 안전한 거냐”고 말한 뒤 자녀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갔다.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기 탄핵 원천 무효”라며 “계엄은 정당했다”고 외쳤다. ‘온리 윤(Only Yoon)’이라고 적힌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참가자들도 여럿이었다. 사회자는 법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1년 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를 반대로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1년 전 탄핵 선고 당시에도 거리에 있었다는 윤 어게인 집회 참가자 이용현(65)씨는 “법이 지켜지지 않은 채 탄핵이 진행됐고, 부정선거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며 “모든 사람이 이걸 알 수 있도록 계몽하자는 차원에서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해당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500명이 참석했다. 헌재 주변은 인근의 북촌 한옥마을 등을 찾은 봄철 관광객까지 몰렸다. 다만 양측 집회 참가자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안국역 옆 카페 사장은 “손님은 평소와 비슷한데, 지나는 시민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90여명의 교통경찰을 투입해 시민과 차량 통행을 관리했다.

“CCTV 보여주니 범행 시인”…대구 캐리어 시신 범인은 딸 부부

“CCTV 보여주니 범행 시인”…대구 캐리어 시신 범인은 딸 부부 어머니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버린 20대 딸과 사위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대구경찰청은 31일 오후 9시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딸과 그의 남편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대구 중구의 주거지에서 50대 어머니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변에서 운동하던 한 주민이 “물 위에 이상한 큰 가방(캐리어)이 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캐리어를 수거해보니 안에 물에 떠다닌 영향 등으로 외관이 다소 변형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캐리어는 은색의 1인용 여행 가방으로 가방 안에는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보내 곧바로 신원을 확인했다. 숨진 여성은 당초 50대 한국인으로만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행적을 수사하는 동시에 신천 주변과 이들 주거지의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분석해 딸과 사위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가지고 나와 신천변에 유기한 장면을 확인했다. 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체포 후 두 사람에게 유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줬더니 곧바로 범행을 시인했다"며 "살해 여부나 구체적 범행동기, 범행 방법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발견 당시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별다른 외상이나 훼손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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