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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대통령,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시
[속보] 트럼프 대통령,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일요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이란 평화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선박을 막기 위한 봉쇄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할 권리를 요구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를 지불하는 선박은 "공해상에서 안전한 통행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동안 직접 회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주간 유지되어 온 불안정한 휴전의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수단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전쟁이 7주째에 접어들었다. 밴스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깊은 의견 차이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는 상황으로 이미 위협받고 있는 휴전 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킬지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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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협상 결렬… 밴스 “합의 못한 채 복귀”
美·이란, 협상 결렬… 밴스 “합의 못한 채 복귀”“이란, 美제안 수용 거부… 核 포기 확약 필요”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의 일시 휴전 속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장장 21시간의 밤샘 ‘마라톤 회담’을 가졌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J D 밴스 부통령은 12일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미국에 복귀한다”며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양국이 외교 관계를 끊은 뒤 이뤄진 47년 만의 고위급 대면(對面) 회담이었는데,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란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더 강한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었다. 밴스는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핵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것이 이번 협상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미 대통령의 핵심 목표인데 아직 그런 의지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과거 보유한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은 이미 파괴됐다”며 “핵심적인 질문은 이란이 당장 또는 2년 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냐는 것이다. 그걸 보지 못했고, 앞으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휴전 등을 놓고 이견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의 이런 입장 표명은 12일 회담을 속개할 것이라는 이란 측 발표와는 상반된 내용이었다. 그는 “우리가 상당히 유연했고 (이란의 입장에) 상당히 수용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런 진전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과 지속해서 대화했고, 지난 21시간 동안 6번인지 12번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며 “매우 단순한 최종적이고 최선인 제안을 담은 합의의 틀을 남겨두고 이곳을 떠난다. 이란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타결이 안 돼도 상관 없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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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지스 구축함, 호르무즈 안쪽에서 포착…"기뢰 제거"
美 이지스 구축함, 호르무즈 안쪽에서 포착…"기뢰 제거" 미 중부사령부 "이지스함 두 척 작전 수행"…수중 드론 등 기뢰 제거 작업에 추가 투입이란 "미 함정 경고 받고 돌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11일 미 이지스 구축함이 현재 통행이 막힌 해협 안쪽까지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이 해협을 열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번 전쟁을 실행 중인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두 척이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항로를 설정하는 과정을 시작했고 곧 이 안전한 경로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중부사령부는 “향후 며칠 내에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군 전략이 기뢰 제거 작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인 ‘USS 마이클 머피(USS Michael Murphy’)의 움직임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해양 데이터 서비스 업체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미 선박 ‘US GOV VESSEL 112’는 11일 오전 4시 20분쯤(미 동부 시각 기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의 해상 이동 업무 식별 번호(MMSI)는 ’303966000′다. 전 세계 모든 선박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고유한 번호(MMSI)를 가진다. ‘USS 마이클 머피’도 동일한 MMSI를 가지고 있다. 타임지도 “최소 한 척의 ‘USS 마이클 머피’가 11일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선박이 실제 해협을 통과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클 머피’는 전형적인 ‘이지스 구축함’이다.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미사일과 드론 등 ‘대공·대함·대잠 작전’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만능 전투함’으로 불린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제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국가들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는 “미 군함 최소 두 척이 그동안 막혀 있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해협을 열기 위해 미 정부가 나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란 정부는 미 군함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란 고위 군 관계자는 이란 국영 TV에 “함정이 해협을 통과할 경우 공격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뒤 되돌아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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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외교갈등’ 비화, 李 수세 몰리자 추미애·박홍근·박용진 지원사격
‘이스라엘과 외교갈등’ 비화, 李 수세 몰리자 추미애·박홍근·박용진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한 논쟁에 적극 개입하며 이 대통령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택된 추미애(사진)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추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이스라엘이라 하더라도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살상을 저지르는 데 대해 인권적 차원에서 잘못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X를 통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발생한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듯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이 대통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과거 사례를 들춰내어, 이를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묘사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해당 계정은 반(反)이스라엘 허위 정보와 조작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도 X에 글을 올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 없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여 왔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태백산맥’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은 또 다른 역작 ‘아리랑’에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보다 훨씬 장기간에 걸친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학대와 집단 학살을 사실에 기반해 고발했다”며 “선생은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알려고 하고 감동하면서 정작 우리 민족이 겪은 더 극심하고 훨씬 수가 많은 긴 세월의 반인륜적 피해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며 개탄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 만행을 부정하는 일본을 상대로 우리의 인권 회복 노력에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라도 제네바 협정 위반 행위 같은 국제 인도법적 주장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홍근(사진) 기획예산처 장관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려 “보편적 인권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응수한 이스라엘 정부 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외침과 국권 상실의 아픔까지 겪은 우리 국민은, 지난 세기 이스라엘 국민이 겪은 참혹한 고통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그러나 그 어떤 이유로도 정도를 벗어난 반인륜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며 그 여파가 우리 국민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의 기억이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지는 증오의 연쇄에서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정략적 목적을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거나 일방의 입장을 두둔하는 국내의 움직임 또한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의 박용진(사진) 부위원장도 이 대통령을 비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적하는 방식으로 이 대통령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X 게시글을 통해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제무대에 나가서는 전쟁범죄 반인륜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도 하셨던 분이 이재명 대통령의 보편적 인권에 대한 의견, 전쟁범죄 반대 발언에 대해 비난 조롱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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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민주당 전재수와 맞붙는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민주당 전재수와 맞붙는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11일 선출됐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산시장 경선 결과 박 시장이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초선)을 꺾고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뤄졌으며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결과다. 박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금부터는 승리의 시간이다. 시의원·구청장·구·군의원까지 200명이 넘는 모든 국민의힘 후보의 야전사령관이자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또 “입법부·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되는 순간, 이 나라는 견제 없는 일당 지배 국가가 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부산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안이 입법 마지막 문턱에서 가로막혀 있다”며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법안 즉시 통과를 약속했다가 태도를 바꿨는데, 부산시장은 시민의 대표여야 하지 권력의 대리인이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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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창고 방화범, 자신을 ‘루이지 망기오네’에 비유
캘리포니아 창고 방화범, 자신을 ‘루이지 망기오네’에 비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있는 킴벌리-클락 제지 창고에 불을 지른 남성이 화재 발생 후 동료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기업들을 비난하고 자신을 루이지 망기오네에 비유했다고 당국이 10일(현지시간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샤멜 압둘카림(29)은 지난 7일 화요일 새벽 12시 30분경 온타리오의 120만 평방피트 규모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하여 주 및 연방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당시 창고에는 압둘카림을 포함해 총 2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당국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압둘카림이 불을 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노동자들의 임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손을 뻗어 팔레트에 쌓인 제지 제품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배경에는 이미 다른 작은 불길들이 타오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 검찰청의 최고 책임자인 빌 에세일리 수석 검사에 따르면, 압둘카림은 방화를 저지른 후 동료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을 뉴욕 길거리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반자본주의 민중의 영웅으로 떠오른 27세 남성 망기오네에 비유했다. 에세일리 검사는 "미국은 자유 기업과 자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우리의 가치, 삶의 방식,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의 시스템을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방 검사 제이슨 앤더슨은 “압둘카림을 가중 방화 혐의 1건과 건물 방화 혐의 6건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압둘카림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0년에서 종신형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앤더슨은 “화재로 약 5억 달러 상당의 종이 제품이 소실되고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창고가 전소되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방화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방화 용의자가 일자리를 잃게 하고, 상업 활동을 방해하고, 노동 시장에 지장을 주고, 사람들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는 행위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방화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적어도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극도로 빠르게 확산"되어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했고, 강력한 소방호스를 이용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화재로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6단계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격화되어 약 175명의 소방관이 출동했다. 압둘카림은 그날 아침 화재와 관련하여 체포되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그는 킴벌리-클락 제품의 제3자 유통업체인 NFI 인더스트리에 고용되어 있었다. 당국은 “그가 먼저 주정부 차원의 기소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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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꽤 빨리 열릴 것... 핵무기 금지가 첫째 목표"
트럼프 "호르무즈 꽤 빨리 열릴 것... 핵무기 금지가 첫째 목표"협상 앞두고 "호르무즈는 公海, 통행료 용납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이란 전쟁 종전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첫 회담은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그건 자동으로 열릴 것이다. 우리가 그냥 떠나버리면 해협은 열릴 수밖에 없다. 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잊지 말라.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이 이용한다. 다른 나라들이 와서 (해협 개방을) 도와줄 것이지만 우리는 이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 뒤 “이렇게 말하겠다. 그것은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해협 통항을 두고 “전쟁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통행료’ 부과를 언급하는 데 대해선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그건 공해(公海·international water)이다. 그들(이란)이 그렇게 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공해’를 언급한 것은 지금껏 호르무즈 해협에도 적용되어온 ‘통과통항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정 국가의 영해라 해도 유조선 등이 신속히 통과만 할 경우 연안국이 막을 수 없다는 국제법적 원칙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반드시 이란 또는 오만의 영해를 지나야 하지만, 해당 국가들이 선박의 통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협상 불발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 없다”면서 이란의 군대와 무기, 무기 제조 능력을 모두 파괴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상 목표에 대해 “핵무기 금지가 첫째다. 이미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걸 기준으로 삼은 적이 없다”며 “핵무기 금지가 우리(목표)의 99%”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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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외교갈등으로 번지는 李 대통령의 ‘X 게시글’…이스라엘 외무부, “이 대통령 발언 강력 규탄”…李 또다시
[속보] 외교갈등으로 번지는 李 대통령의 ‘X 게시글’…이스라엘 외무부, “이 대통령 발언 강력 규탄”…李 또다시 이스라엘 외무부가 이스라엘을 사실상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항상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11일 일침을 가하자, 이 대통령이 “실망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X에 이 대통령이 전날 SNS에 올린 게시글을 첨부하며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발생한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듯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대통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과거 사례를 들춰내어, 이를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묘사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해당 계정은 반(反)이스라엘 허위 정보와 조작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올린 동영상에 대해 “이스라엘 군인들이 생명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했던 테러리스트 작전 중에 발생한 일”이라며 “이 사건은 이미 2년 전에 철저히 조사돼 해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우리는 이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테러리스트들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으로부터 단 한 마디의 언급도 듣지 못했다”며 “최근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시민들을 향해 감행한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시글 말미에 “대통령님,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는 항상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날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이 대통령은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 만큼 아프다”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X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일부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 위에서 떨어뜨렸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이 영상은 ‘Jvnior’ 계정이 올린 것으로, Jvnior는 가자지구의 현장 상황을 전달하며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이 대통령은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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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동 떨어뜨린 이스라엘軍' 영상 공유한 李대통령에 "용납 못 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동 옥상서 떨어뜨린 이스라엘軍' 영상 공유한 李대통령에 "용납 못 해" 이스라엘 방위군 병사가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에서 떨어뜨렸다는 취지의 2024년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엑스(X)에 공유했다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고 정정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가 비판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11일 X에서 이 대통령의 전날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 전날 유대인 학살을 하찮게 여긴 발언을 포함해, 이러한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최초 게시물을 올리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했던 발언을 가리켜, 영상 속 상황을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교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작전 중 발생했으며, 당시 이스라엘 병사들이 자신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2년 전에 철저히 조사되고 처리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인용한 계정에 대해선 “반이스라엘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거짓을 유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외무부의 입장이 나온 11일 오전, 이를 인용한 국내 언론 기사를 X에 인용하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입니다.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픕니다.”라는 게시물을 재차 올렸다. 이 대통령은 전날 X에 약 11초 분량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아동을 건물 옥상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취지의 영상이었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은 다시 글을 올려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 조금 다행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되어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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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이란에서 실종된 F-15E 전투기 승무원 구조 발표
- 트럼프 대통령, 이란에서 실종된 F-15E 전투기 승무원 구조 발표 이란의 외딴 지역 상공에서 F-15E 전투기가 격추된 후 실종됐던 미군 승무원이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미군에 의해 구조됐다고 여러 미국 관리들이 CBS 뉴스에 밝혔다. 조종사는 3일(현지시간 금요일)에 구조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일요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우리는 이란 산악 깊숙한 곳에서 중상을 입었지만 정말 용감한 F-15 승무원/장교를 구조했다"며 그를 "매우 존경받는 대령"이라고 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상공에서 "7시간"을 수색한 끝에 조종사를 "대낮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6일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작전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해당 게시물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어젯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물을 통해 조종사 구조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게시물에 "우리가 그를 구출했다!"며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몇 시간 동안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리의 훌륭한 조종사이자 존경받는 대령인 그가 이제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된 조종사가 "부상을 입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 작전에 대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투입하여 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앞서 CBS 뉴스에 이란군이 3일 금요일에 격추한 전투기에 조종사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3일 금요일 오전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공격의 책임을 자처했다. 이란 언론이 공개한 격추된 미군 전투기 잔해 사진은 F-15 전투기의 잔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두 명의 무기 전문가가 CBS 뉴스에 전했다. 미 관리들은 앞서 F-15E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해 군용 헬리콥터 두 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무기 시스템 담당 장교인 다른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3일 금요일 수색 작전 중 구조된 조종사를 태운 미군 헬리콥터 한 대가 소화기 공격을 받아 탑승 승무원들이 부상을 입었지만, 헬리콥터는 무사히 착륙했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금요일 수색 작전에 참여했던 A-10 워트호그 전투기 한 대도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 워트호그 조종사는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비상 탈출하여 무사히 구조됐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금요일 이란에서의 다른 작전들을 일시 중단하고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우선순위를 두었으며, 수백 명의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하여 조난당한 조종사의 신호기를 집중 수색하도록 지시했다. 미국 관리와 백악관 관계자는 CBS 뉴스에 미 특수부대가 수십 명의 특수부대원과 수십 대의 전투기 및 헬리콥터가 동원된 복잡한 작전 끝에 실종된 조종사를 구조했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은 뉴욕 타임스가 처음 보도했다. 구조된 조종사는 부상 치료를 위해 쿠웨이트로 이송됐다고 두 관계자는 전했다. 두 관계자는 실종된 조종사가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이란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폭탄과 화력을 동원한 긴박한 군사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조난 당시 조종사는 권총 한 자루만으로 자신을 방어했다고 두 관계자는 덧붙였다. 구조대원들을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 수송기 두 대가 이란의 외딴 기지에서 이륙하지 못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적에게 나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수송기들은 파괴되었고, 특공대원들은 추가로 파견된 세 대의 항공기를 이용해 탈출했다. 관계자들은 세 대의 구조기가 이란에서 쿠웨이트로 거의 동시에 이륙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자정 직전에 완료되었으며, 모든 미군은 적의 영공을 벗어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5일 일요일 CBS 뉴스에 “CIA가 이번 구조 작전에 깊이 관여했다”고 밝혔다. CIA는 실종된 조종사를 찾기 전에 이란 내부에 미군이 이미 그를 발견하여 육로로 이송 중이라는 기만 작전을 펼쳤다. 이 관계자는 기만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CIA가 자체 역량을 활용하여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조종사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CIA는 승무원의 정확한 위치를 국방부와 백악관에 알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은 즉각적인 구조 작전을 명령했고, CIA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계속 제공했다. CIA는 승무원의 정확한 위치를 국방부와 백악관에 공유했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즉각적인 구조 작전을 명령했고, CIA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계속 제공했다. F-15E 전투기 격추는 20여 년 만에 미군 전투기가 전투 중 격추된 첫 사례라고 휴스턴 캔트웰 예비역 공군 준장(전 F-16 전투기 조종사)이 AP 통신에 전했다. 국방부는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소 4대의 미군 전투기가 격추됐지만, 그중 3대는 아군 오인 사격이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3월 1일 미군 F-15 3대가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오인 격추됐다고 발표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5일 일요일 발표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실종 조종사 수색에 대해 대체로 침묵을 지켰으며, 3일 금요일 인디펜던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조종사가 억류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쎄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일요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침묵은 실종된 조종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미군이 금요일 F-15E 조종사 구조 작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두 번째 구조 작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토요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하여 또 다른 경고를 발하며, 이란 정권에 48시간 안에 이 중요한 해협을 다시 열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연료 가격이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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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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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외교갈등’ 비화, 李 수세 몰리자 추미애·박홍근·박용진 지원사격
‘이스라엘과 외교갈등’ 비화, 李 수세 몰리자 추미애·박홍근·박용진 지원사격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한 논쟁에 적극 개입하며 이 대통령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택된 추미애(사진)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추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이스라엘이라 하더라도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살상을 저지르는 데 대해 인권적 차원에서 잘못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X를 통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발생한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듯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이 대통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과거 사례를 들춰내어, 이를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묘사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해당 계정은 반(反)이스라엘 허위 정보와 조작된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우리 외교부도 X에 글을 올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 없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여 왔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태백산맥’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은 또 다른 역작 ‘아리랑’에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보다 훨씬 장기간에 걸친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학대와 집단 학살을 사실에 기반해 고발했다”며 “선생은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알려고 하고 감동하면서 정작 우리 민족이 겪은 더 극심하고 훨씬 수가 많은 긴 세월의 반인륜적 피해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며 개탄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 만행을 부정하는 일본을 상대로 우리의 인권 회복 노력에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라도 제네바 협정 위반 행위 같은 국제 인도법적 주장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홍근(사진) 기획예산처 장관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려 “보편적 인권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응수한 이스라엘 정부 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외침과 국권 상실의 아픔까지 겪은 우리 국민은, 지난 세기 이스라엘 국민이 겪은 참혹한 고통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그러나 그 어떤 이유로도 정도를 벗어난 반인륜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며 그 여파가 우리 국민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의 기억이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지는 증오의 연쇄에서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정략적 목적을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거나 일방의 입장을 두둔하는 국내의 움직임 또한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의 박용진(사진) 부위원장도 이 대통령을 비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적하는 방식으로 이 대통령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X 게시글을 통해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제무대에 나가서는 전쟁범죄 반인륜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도 하셨던 분이 이재명 대통령의 보편적 인권에 대한 의견, 전쟁범죄 반대 발언에 대해 비난 조롱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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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민주당 전재수와 맞붙는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민주당 전재수와 맞붙는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11일 선출됐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산시장 경선 결과 박 시장이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초선)을 꺾고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뤄졌으며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결과다. 박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금부터는 승리의 시간이다. 시의원·구청장·구·군의원까지 200명이 넘는 모든 국민의힘 후보의 야전사령관이자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또 “입법부·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되는 순간, 이 나라는 견제 없는 일당 지배 국가가 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부산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안이 입법 마지막 문턱에서 가로막혀 있다”며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법안 즉시 통과를 약속했다가 태도를 바꿨는데, 부산시장은 시민의 대표여야 하지 권력의 대리인이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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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나프타,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최우선 공급"
구윤철 부총리 "나프타,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최우선 공급"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 10일 중동 전쟁에 따른 석유화학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나프타 등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나프타는 비닐·플라스틱 포장재와 배터리, 합성섬유 등 소비재 전반의 원료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핵심품목의 수급, 가격동향과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공급망안정화기본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하며 “공급망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애로 해소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사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합의로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등 중동전쟁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향후 협상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급망 충격과 영향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둥이 멈췄지만, 아직 먹구름은 가득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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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수본, 전재수 무혐의 처분... 공천 하루만에 족쇄 풀어줬다
검·경 합수본, 전재수 무혐의 처분... 공천 하루만에 족쇄 풀어줬다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공소시효 만료·증거 불충분"'3000만원 받은 혐의' 임종성·김규환 前의원도 무혐의前 의원 보좌진 4명은 증거인멸죄로 불구속 기소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수수자로 지목된 전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명품 시계를 받은 의혹은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받고 난 후에야 혐의를 벗자 법조계에서는 “합수본이 여권 실력자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전 의원이 지난 9일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받자, 합수본이 하루 만에 기다렸다는 듯 수사 결과를 발표한 모양새라는 것이다. 지난 1월 6일 출범한 합수본은 약 3개월간 수사를 벌이고 이같이 결론 내렸다. 합수본 관계자는 “전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되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한 합수본 경찰팀은 지난 3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이날 기록을 반환하면서 수사가 종결됐다. 전 의원은 2018년 8월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청탁을 받고 785만원 상당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았다. 합수본 관계자는 “현금 제공과 관련해선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진술이 사실상 유일한 증거”라며 “시계를 포함해 제공된 금품이 3000만원 이상이라고 보기 어려워 공소시효(7년)가 완성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수사 기관의 부실·늑장 수사로 공소시효가 지난 셈이다. 뒤늦은 수사가 공소권 없음으로 이어지자, 당초 이 의혹을 처음 인지했던 민중기 특검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전 의원 등의 금품수수 의혹은 특검팀이 작년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받고도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손대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작년 12월쯤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민 특검은 편파 수사 및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전 의원이 2019년 10월 통일교 측에서 자서전 500권 구입 대금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합수본은 “자서전을 구입한 사실은 인정되나, 그 무렵 통일교에서 전 의원을 만나 청탁했다고 볼 사정이 없다”며 무혐의로 봤다. 임·김 전 의원은 2020년 4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각각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았다. 합수본은 “두 사람이 각종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정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구체적인 금품 액수나 제공 경위 등이 불분명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금품의 공여자로 의심받았던 통일교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 전 본부장 등도 혐의를 벗게 됐다. 다만 합수본은 전 의원 보좌진 4명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부산 지역구 사무실 내 PC를 초기화하고, 하드디스크를 파손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증거인멸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보좌진들이 전 의원의 지시를 받고 증거를 인멸했는지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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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7연속 동결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7연속 동결 이창용 총재, 마지막 금통위 주재…금통위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 커져"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후 11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 기준으론 7연속 동결이다.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이날 회의는 오는 20일 임기가 종료되는 이창용 총재가 주재한 마지막 금통위다. 아울러 중동 전쟁 발발 후 열린 첫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이기도 하다.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환율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 후 배포한 ‘통화정책 방향’에서 “중동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 및 성장의 하방 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중동 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선 “중동 전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2%로 한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1년 후 물가를 전망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7%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물가가 오르리라는 전망이 확산하면 가격이 오르기 전 소비를 미리 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한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확정하는 등 경기 둔화 방어에 힘쓰고 있어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물가·환율 상승 압박이 커서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연초 연 2.935% 수준이던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9일 종가 기준 3.338%까지 올랐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의 금리 수준이 한은이 향후 1년간 2~4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리리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 전망치인 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인 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 개최일은 5월 28일이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인 신현송 전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의 인사 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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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전쟁?” 진짜였네…이란전쟁, 韓이 최대 피해국 전망
“韓서 전쟁?” 진짜였네…이란전쟁, 韓이 최대 피해국 전망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한국이 주요국 중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국 원유 수입의 70%가 통과하는 핵심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석유화학, 반도체 및 거시경제 전반에 걸친 치명적인 취약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일 이란 분쟁 발발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비전투 국가 중 한국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목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원유·가스·원자재 등의 수급 차질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SIS는 코스피가 43년 역사상 최악의 하루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원화 가치는 17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경제국 중 가장 큰 폭인 0.4%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반대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상향했다. 한국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원화 약세라는 ‘삼중 충격’에 직면했으며, 향후 2~6개월에 걸쳐 운송, 물류, 석유화학, 농업, 식음료 등 산업 전반으로 물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덮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CSIS는 “한국은 원유뿐 아니라 다양한 핵심 자원에서도 호르무즈 의존도가 높다”며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 물류, 석유화학, 농업, 식음료 등에서 물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한국이 헬륨의 64.7%를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어 반도체 생산 역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봤다. 액화천연가스(LNG)·헬륨 생산 거점인 카타르의 라스라판은 지난 2일 이란 공격으로 헬륨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도 5일 전 세계 원유 부족 사태를 분석하며 한국의 공급 감소 폭이 주요국 중에서 가장 크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은 미·이란 전쟁 이후로 휘발유, 항공유, 나프타 등의 제품 공급이 평균 56% 감소했다. 휘발유의 경우 주요국의 평균 감소율이 12%였는데 한국은 86%에 달했다. 디젤 역시 72% 줄어 주요국 평균 감소율(20%)과 격차가 컸다. 다만, CSIS 주장대로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결론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정 국가를 ‘최대 피해국’으로 단정하려면 비교 대상 국가들과의 에너지 의존도, 산업 구조, 금융시장 충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정량적 근거가 뒷받침 돼야 하지만, 해당 분석은 한국 사례의 취약성만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시장 급변은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만을 예외적으로 강조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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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업익 57조, 한국 기업史 ‘신기원’… 세계 1위 넘본다
삼성 영업익 57조, 한국 기업史 ‘신기원’… 세계 1위 넘본다삼성전자, 1분기 사상최대 실적…2025년 동기 대비 755% 급등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한국 기업사(史)의 신기원을 열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글로벌 빅테크 톱5’에 들어섰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폭등과 지난달 11일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26의 흥행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755% 상승했다. 한 분기에 1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모두 국내 최초다.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1분기와는 완전히 다른 성적을 거뒀다.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던 지난해 1분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당시 시장에선 갤럭시S25를 내세워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운 MX사업부가 아니었으면 적자를 거둘 수도 있었다는 말도 나왔다. 길이 보이지 않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하반기부터 AI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반도체 부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초로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해가 바뀌어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보다 많은 이익을 거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의 직전 분기 영업이익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실적이다. 최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빅테크 기업의 영업이익을 보면 △애플 509억달러 △엔비디아 443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83억달러 △삼성전자 380억달러 △알파벳 359억달러가량이다. 반도체 호황과 갤럭시S26 흥행이 역대급 실적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반도체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이 나왔고, 그중 D램에서만 4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D램의 역대급 실적 배경에는 AI 열풍이 자리한다. AI 서비스 확대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며 D램과 낸드를 불문하고 제품 전반의 가격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까지 맞물리며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세에 가속이 붙었다. 업계에서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가 올해 3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AI 열풍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메모리 반도체 품귀현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공급사들이 시설을 한계치까지 올려 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로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2027년에는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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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잡아야할 사람이…한은 총재 후보자 수십억 외화자산 논란
환율 잡아야할 사람이…한은 총재 후보자 수십억 외화자산 논란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재산 82억 신고강남·종로·미국 3주택…“두 채 곧 처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신고 재산 중 절반 이상이 외화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 기준 재산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여서, 환율을 담당하는 차기 한은 총재로서 적절한 자산 포트폴리오인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신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 “환율 레벨(수준) 자체는 이제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고환율을 금융 불안정이나 위기 상황과 연결시킬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5일 신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신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은 총 82억4102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해외 금융자산과 해외 부동산은 45억7472만원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 국내 재산으로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15억900만원, 종로구 오피스텔 18억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재산 대부분은 해외에 분산된 금융자산으로 채워져 있었다. 신 후보자는 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용조합, 스위스 투자은행, 스페인 은행 등에 총 20억3654만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달러화, 파운드화, 유로화, 스위스프랑 등 외화로 예치됐다. 여기에 15만파운드(원화로 3억208만원) 상당의 영국 국채도 신고했다. 배우자 한모 씨의 재산도 상당 부분 해외에 묶여 있었다. 한 씨는 미국 국적으로, 미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인근에 2억8494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부동산은 해당 대학 대학원을 다닌 장녀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혼한 장녀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배우자의 예금 18억5692만원 가운데 대부분인 18억4015만원도 해외 금융회사에 예치된 외화 예금이었다. 영국 국적인 장남 역시 8239만원 규모의 외화 예금과 2861만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자산 구성이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기준 재산 평가액을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외화 자산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 환산액이 불어난다. 외환시장 안정을 책임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런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신고 시점 이후 환율이 오르면서 신 후보자 측 재산의 원화 평가액도 단기간에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신 후보자와 가족의 해외 금융자산 및 부동산은 지난달 20일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됐는데, 이후 중동 정세 악화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0일 1499.7원에서 지난 1일 1530.5원까지 올랐다가, 3일에는 1518.8원으로 소폭 내려왔다. 불과 열흘 남짓한 사이 2% 넘게 뛴 셈이다. 이 기간 신 후보자의 외화 자산 원화 평가액도 한때 1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신 후보자의 자산 구성이 전적으로 이례적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는 1982년 병역을 마친 뒤 영국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 40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해왔다. 장기간 해외 거주 이력을 감안하면 외화 자산 비중이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뿐 아니라 외환시장 안정에도 상당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원화 약세가 곧바로 개인 재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자산 구조를 임기 중에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이해충돌 논란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외환당국의 또 다른 축인 옛 기획재정부 수장이던 최상목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재산공개에서 약 2억원 규모의 미국 국채 투자 사실이 드러나며 ‘강달러에 베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최 전 장관은 해당 자산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야권은 이를 두고 “심각한 범죄” “명백한 배임”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역대 한국은행 총재들과 비교해도 신 후보자의 외화 자산 비중은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 국제통으로 꼽히는 이창용 현 총재의 경우 전체 재산 54억5260만원 가운데 외화 자산은 본인과 가족의 해외 계좌 예금 3억72만원으로, 비중은 5.5%에 그쳤다. 이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신 후보자의 외화 자산 비중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 후보자는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5억9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84.92㎡)를 신고했다. 2014년 7월에 매수한 아파트다. 아울러 부부 공동 명의로 18억원 상당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198.108㎡)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피스텔은 2024년 7월 매수했다. 신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2억8494만원 상당의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파트도 갖고 있었다. 서울 강남과 종로 뿐 아니라 미국에도 부동산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셈이다. 다만 한은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국내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았고, 미국 아파트도 정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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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부를 비바람 전국 덮친다…남부엔 최대 250㎜ 물폭탄
‘벚꽃엔딩’ 부를 비바람 전국 덮친다…남부엔 최대 250㎜ 물폭탄 9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와 함께 강풍까지 불 전망이다. 이에 만개한 벚꽃이 주말을 앞두고 때 이른 ‘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8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9일부터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인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는 9일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10일 오전부터 점차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남풍과 함께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와 남부에는 호우특보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낮에는 제주에 시간당 30~50㎜, 전라 해안에 20~3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저녁에는 경남 해안에 20~30㎜의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누적 강수량 역시 제주 산지는 최대 250㎜, 남해안은 120㎜ 이상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10~60㎜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굉장히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항공기 이착륙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항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남부 벚꽃 대부분 떨어질 듯…주말 서울 24도 따뜻 비바람이 불면서 전국에 만개한 벚꽃의 절정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남아있는 벚꽃 이파리가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부는) 시기적으로 만발 이후에 시간이 다소 지났기 때문에 꽃잎은 조금씩 부는 바람에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쌀쌀한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6도를 기록하겠고, 한낮에도 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비가 그친 뒤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주말에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따뜻할 전망이다. 서울은 일요일인 12일에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분석관은 “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에 의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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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1년, 거리 나온 시민들 “내란청산”…“윤어게인” 집회도
尹 탄핵 1년, 거리 나온 시민들 “내란청산”…“윤어게인” 집회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주년을 맞은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는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집회 인파가 집결했다. 서로 약 300m 거리를 두고 열린 양측 집회 참가자는 각각 “내란 청산”과 “윤 어게인”을 외쳤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의 지하철 안국역 근처는 집회 참가자와 시민, 관광객이 뒤얽혔다. 오후 4시 안국역 6번 출구 쪽에선 진보 단체가 모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은 윤 전 대통령 탄핵 1주년 기념 집회를 열었다. 비상행동 측은 “재판부가 내란 세력 전체의 ‘형량 다이어트’를 시키고 있다”며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 의지를 이 세상에 똑똑히 되새겨주자”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내란외환 청산하자!’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호응했다.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는 아이돌 그룹 노래에 맞춰 “끝장 끝장 내란범 끝장” “선고 선고 최고형 선고” “주권자의 명령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이 준비한 자리는 참석자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양옆으로 각종 단체의 깃발이 휘날렸다. 컵 떡볶이를 나눠주는 등 집회는 대체로 흥겨운 분위기였다. 집회 현장 옆에는 각종 시민단체가 설치한 부스도 늘어섰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스 앞에서 보라색 팔찌와 리본을 나눠주던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강선이(56)씨는 “이태원 참사는 대통령 때문에 발생한 참사인데도 아직 진상규명이 안 됐다”며 “시민들에게 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머리를 무지갯빛 리본으로 묶은 고다연(22)씨는 “내란 청산뿐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 등 소수자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까지 나아가야 민주주의가 진짜 실현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비상행동 측 부스에선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 전 대통령 파면까지의 기록을 담은 ‘빛의 광장의 기록’ 백서 1203권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날 비상행동 측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200명이 참가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온 관광객 벤은 “오늘이 가족 여행 첫날인데, 이런 집회가 있을 줄 몰랐다”며 “여기 안전한 거냐”고 말한 뒤 자녀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갔다.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기 탄핵 원천 무효”라며 “계엄은 정당했다”고 외쳤다. ‘온리 윤(Only Yoon)’이라고 적힌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참가자들도 여럿이었다. 사회자는 법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1년 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를 반대로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1년 전 탄핵 선고 당시에도 거리에 있었다는 윤 어게인 집회 참가자 이용현(65)씨는 “법이 지켜지지 않은 채 탄핵이 진행됐고, 부정선거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며 “모든 사람이 이걸 알 수 있도록 계몽하자는 차원에서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해당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500명이 참석했다. 헌재 주변은 인근의 북촌 한옥마을 등을 찾은 봄철 관광객까지 몰렸다. 다만 양측 집회 참가자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안국역 옆 카페 사장은 “손님은 평소와 비슷한데, 지나는 시민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90여명의 교통경찰을 투입해 시민과 차량 통행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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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보여주니 범행 시인”…대구 캐리어 시신 범인은 딸 부부
“CCTV 보여주니 범행 시인”…대구 캐리어 시신 범인은 딸 부부 어머니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버린 20대 딸과 사위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대구경찰청은 31일 오후 9시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딸과 그의 남편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대구 중구의 주거지에서 50대 어머니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변에서 운동하던 한 주민이 “물 위에 이상한 큰 가방(캐리어)이 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캐리어를 수거해보니 안에 물에 떠다닌 영향 등으로 외관이 다소 변형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캐리어는 은색의 1인용 여행 가방으로 가방 안에는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보내 곧바로 신원을 확인했다. 숨진 여성은 당초 50대 한국인으로만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행적을 수사하는 동시에 신천 주변과 이들 주거지의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분석해 딸과 사위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가지고 나와 신천변에 유기한 장면을 확인했다. 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체포 후 두 사람에게 유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줬더니 곧바로 범행을 시인했다"며 "살해 여부나 구체적 범행동기, 범행 방법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발견 당시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별다른 외상이나 훼손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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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인정사정 다 봐주는 경찰… 13개 혐의 수사 6개월째 '미적'
김병기 인정사정 다 봐주는 경찰… 13개 혐의 수사 6개월째 '미적' 디스크 수술… 3주간 소환 안 해 경찰이 김병기(무소속·서울 동작갑) 의원과 그의 차남(33)을 다음 달 초 동시에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등 13가지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경찰은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반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늑장 수사’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이 ‘부자(父子) 동시 소환’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의원에게 다음 달 2일 오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차남 숭실대 특혜 입학 및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차남도 같은 날 오전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부자를 상대로 숭실대 편입 특혜, 취업 청탁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 의원 차남은 2023년 3월 숭실대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했다. 이에 앞서 차남은 편입 요건인 ‘중소기업 10개월 재직’을 맞추기 위해 A사에 입사해 근무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보좌진 등을 동원해 숭실대 입시 정보를 파악하게 하고, 차남의 A사 취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실에서 근무한 전직 보좌진은 김 의원이 2021년 11월 보좌진 2명을 대동하고 숭실대 캠퍼스를 찾아 당시 총장과 면담했다고 주장한다. 2022년 4월엔 김 의원 지시로 김 의원 보좌관과 서울 동작구의회 이모 부의장이 숭실대를 찾아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김 의원 측이 숭실대를 잇달아 방문한 것이 차남 편입과 관련해 대학 측의 특혜를 받으려 한 것 아닌지 수사 중이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부정은 없었고 A사 취업 과정도 정상적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김 의원 측 인사는 “김 의원은 차남의 국내 대학 편입을 원래 반대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이 2022년쯤 차남에게 여러 차례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라”고 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지난 13일 압수한 차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김 의원 가족 단체 대화방 대화를 분석해 이런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 안팎에서는 ‘늑장 수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 때문에 경찰이 김 의원의 눈치를 보느라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인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 2명에게서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차남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과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 청탁 의혹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실제 경찰은 김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진 지 약 6개월이 흐른 지난달 24일에야 김 의원 차남이 일한 빗썸 본사 사무실 등 2곳을 압수 수색해 늑장 수사란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 의원을 세 번째로 소환했지만 김 의원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약 5시간 만에 조서 날인도 없이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후 약 3주 동안 김 의원을 소환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 기간에 서울의 한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 의원 수사에 미적거린다는 지적이 나오자 박정보(치안정감)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이 (소환 조사에) 못 나오게 되면 (못 나오는) 사유도 확인을 하고 있다”며 “(수사가) 늦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다.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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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빅리그 복귀는 이제 불가능" LAD 매체, 트레이드 요구해도 이상하지 않다
"김혜성 빅리그 복귀는 이제 불가능" LAD 매체, 트레이드 요구해도 이상하지 않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대를 치고 수비력이 변함없이 뛰어난 유틸리티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 루키라면 모를까, 김혜성은 이미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1경기를 뛰었다. 적응의 시간도 끝났고, 실력이 나아질 것도, 부족할 것도 없다. 그러나 다저스는 1할대 타율에 허덕인 루키 내야수에게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선뜻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과 경쟁시킨 알렉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11(4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0.407(27타수 11안타)를 쳤다. 프리랜드가 김혜성보다 나았던 것은 30팀 전체 타자들 중 가장 많은 13볼넷을 얻어냈다는 점이다.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헛스윙 적은 편이라 타석에서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해석이다. 그것 말고는 김혜성을 압도하는 강점은 없다.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수비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똑같은 유틸리티인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김혜성을 비교하지는 않았다. 산티아고 역시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 다저스가 그를 250만달러에 영입한 것은 딱 그 정도의 역할 기대하기 때문이었다. 시범경기 17게임에서 타율 0.400(40타수 16안타), 2홈런, OPS 1.113을 쳤으니 당연히 유틸리티 한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로버츠 감독은 "그 누구도 김혜성보다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그가 WBC에 다녀왔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지금이면 1주일에 6일 동안 경기를 뛰고 상당수의 타석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게 영 탐탁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김혜성은 WBC 이후 출전한 5차례 시범경기에서 0.357(14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에 삼진은 15타석에서 3번 밖에 당하지 않았다. 마이너로 내려보낸 명분 치고는 부족하다. 결국 김혜성의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시원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매일 뛰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라"는 취지인데, 그렇게 타격이 안 좋았다고 볼 수 있을까.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서 에스피날의 깜짝 등장, 미구엘 로하스의 묵직한 존재감 때문에 입지가 좁아졌고, WBC에서 부진을 겪어 개막 로스터와 급격히 멀어졌다'며 '다저스는 여전히 김혜성의 스윙폼에 문제가 있어 마이너리그에서 더 가다듬기를 바라고 있다. 작년 빅리그 승격 후 한 달 동안 타율 4할을 친 뒤 2할 아래로 내려간 원인이 많아진 삼진 때문인데, 그걸 큰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헛스윙이 많아 믿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김혜성은 언제쯤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 있을까. 기약은 없다. 자리가 나야 한다. 같은 유틸리티인 로하스, 에스피날, 프리랜드 중 누군가 다치거나 심각한 부진에 빠져야 한다. 로하스는 입지가 워낙 탄탄하니 부진을 이유로 들이밀긴 힘들고, 결국 에스피날과 프리랜드가 부진에 빠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게 기약이 없다는 소리다. 물론 콜업 1순위가 김혜성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그런데 진짜 시련은 5월 이후에 온다. 각각 발목 부상과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나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복귀 시점이 5월 중순이기 때문이다. 둘은 현재 배팅과 직선 달리기로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으면 5월 초 복귀도 가능해 보인다. 그 이전 김혜성에게 빅리그 기회가 올 지는 미지수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의 김혜성에 대한 두려움은 그에게 기회를 줬는데 부진에 빠진다는 점이다. 에드먼과 에르난데스가 돌아오고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김혜성이 갈 곳은 없다. 그를 마이너로 내려보낸다면 되돌아올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젠 김혜성 쪽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는 의사 전달이 절대 '흉'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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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골 1실점' 일본 6전 전승 우승! 日 축구 전성시대 왔나…女 대표팀 아시아 정상 탈환→개최국 호주 1-0 제압+통산 3번째 우승 [여자아시안컵 리뷰]
'29골 1실점' 일본 6전 전승 우승! 日 축구 전성시대 왔나…女 대표팀 아시아 정상 탈환→개최국 호주 1-0 제압+통산 3번째 우승 [여자아시안컵 리뷰] 일본 여자축구가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하마노 마이카의 선제 결승포를 앞세워 개최국 호주(15위)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주요 해외파 선수들을 앞세워 호주를 제압하고 지난 2018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아시안컵 우승이다. 지난해 남자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2026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것에 이어 여자대표팀은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이루면서 일본 축구의 남·녀 동반 '황금기'가 도래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결승전을 포함해 대회 내내 29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유일하게 실점을 안긴 팀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했던 한국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호주가 전반 2분 커의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 포문을 열자 일본은 전반 8분 우에키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커의 슈팅은 야마시타 골키퍼에게 막혔고, 우에키의 슈팅은 빗나갔다. 커는 전반 11분에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야마시타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깬 것은 일본 미드필더 하마노의 원더골이었다. 전반 17분 하마노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하세가와가 내준 패스를 받은 뒤 과감한 오른발 터닝 슛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호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앞서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도 골맛을 봤던 하마노는 이 득점으로 이번 대회 3호 골을 신고했다. 호주는 전반 19분 커의 크로스에 이은 고리의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고리의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일본도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9분 나가노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한 왼발 슛은 높게 떴다. 전반 32분 미야자와가 문전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5분에는 야마시타 골키퍼가 페널티지역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하며 일본이 위기를 맞았으나, 공을 낚아챈 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실점하지는 않았다. 일본은 후반 43분 기타가와가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아놀드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3분은 금세 지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풀드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벗어났다. 전반전은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초반도 일본이 조금 더 밀어붙이는 형세였다. 후반 8분 기타가와의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수비 사이로 빠져 들어간 우에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후반 11분에는 하마노가 찌른 절묘한 패스를 우에키가 받아 슈팅한 것이 맥켄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은 이 공격 직후 우에키를 마츠쿠보 마나카와 교체했다. 호주는 후반 15분 일본 지역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쿠니-크로스가 야마시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슈팅해봤지만 힘이 실리지 않은 탓에 위협적인 슈팅이 되지는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호주는 후반 19분 고리를 불러들이고 헤일리 래소를 투입했다. 후반전 중반이 지나면서 호주가 점차 주도권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일본 진영에 머무른 채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반대로 일본은 호주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공격진까지 낮은 위치로 내려와야 했다. 일본이 공간을 촘촘하게 막은 탓에 호주는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시도했는데,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일본은 후반 31분 하마노를 치바 레미나와 바꿨고, 후반 37분과 38분 하세가와, 기타가와를 미나미 모에카, 모리야 미야비로 교체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다. 호주는 같은 시간 파울러와 쿠니-크로스를 에밀리 반 에그몬드와 클레어 휠러로 교체하며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전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호주는 최소한의 선수만 남기고 모든 선수들을 공격에 투입해 일본 골문을 향해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 선방을 앞세운 일본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한국의 김유정 주심은 추가시간이 모두 지나자 곧바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일본이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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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WBC 우승에 트럼프 “51번째 주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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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기적’…한국, 호주 꺾고 17년 만에 WBC 8강행
‘도쿄의 기적’…한국, 호주 꺾고 17년 만에 WBC 8강행 ‘도쿄의 기적’이 일어났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희박한 경우의 수를 뚫고 극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17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최종전에서 호주를 7대 2로 꺾었다. 최종 성적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 대만과 승률 동률을 이뤘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가장 앞서며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 대표팀이 처한 상황은 쉽지 않았다. 실낱같은 8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2점 이하 실점과 5점 차 이상 승리가 동시에 필요했다. 방망이가 초반부터 힘을 내줬다. 문보경(LG 트윈스)이 포문을 열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문보경의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며 4-0까지 앞서갔다. 문보경은 5회초 2사 1루에서도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최종전 2회초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이 투런포를 쏘아 올린 뒤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도 반격에 나섰다. 5점 차로 뒤지던 5회말 로비 그렌디닝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6회초 곧바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사 3루에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며 6-1로 달아났다. 호주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8회말 트래비스 바자나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혔다. 1라운드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순간이었다. 9회초 기적이 펼쳐졌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이정후의 내야 안타와 실책이 겹쳐 1사 1, 3루가 됐다. 안현민(KT 위즈)의 희생플라이 때 박해민(LG)이 홈을 밟으며 다시 5점 차를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9회말 1사 1루에서 상대가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정후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이후 조병현(SSG 랜더스)이 마지막 타자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극적인 승리를 만끽했다. 마운드의 활약도 빛났다. 선발 손주영(LG)이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노경은(SSG)과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이 차례로 등판해 호주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네 번째 도전 만에 8강 무대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이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해 한국시간 14일 오전 D조 1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D조에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