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식비 대납’ 의혹에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안호영 “회유·압박 있어”
저녁 모임 참석 청년 2명 “명백히 이원택 후보 홍보 자리” 주장
[속보] ‘식비 대납’ 의혹에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안호영 “회유·압박 있어”
저녁 모임 참석 청년 2명 “명백히 이원택 후보 홍보 자리” 주장
안 의원 “기성 정치 잘못으로 청년들 고통 받아서 안타깝고 미안”
전북도지사 후보 관련 ‘식비 대납’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뽑힌 이원택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청년들에 대한 여러 회유와 압박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을 왜곡하고 증거를 인멸하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시도가 있다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발표 이후 소통관 앞에서 진행된 백브리핑에는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저녁 자리에 있었던 청년 두 명이 참석했다. 청년 A 씨는 “그 자리는 이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 운동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 후보가 먼저 이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은 모든 식사가 끝난 후 단체사진을 찍은 후 이 후보가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 식당으로 들어와 옷 등 짐만 챙겨서 다시 나왔다”면서 이 후보가 해당 일정의 끝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만해라, 다친다’ 등의 회유와 협박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저녁 자리에 동석했던 B 씨는 “저녁 참석자 중 일부가 이 후보가 식사 중 이석했다면서 저희가 거짓말한 것처럼 보도된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면서 “경찰 등에서 3자 대면을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해당 식사 자리의 비용 72만7000원을 같은 당 김슬지 전북도의원을 통해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도의원은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추진비와 사비로 당시 참석자들의 식사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이 후보의 부안 지역구 사무실과 김 도의원 선거사무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의 식비는 현금으로 지불했으며 김 도의원이 비용을 낸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초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자 긴급 감찰에 나섰지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당내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안 의원을 꺾고 전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안 의원은 이후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이 후보에 대한 감찰의 형평성을 지적하면서 지난 11일부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실제로 그날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납득이 가능한 결과가 나와야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성 정치 잘못으로 청년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