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여당에 힘 실어줘야”… 서울 ‘집값’·경기 ‘일자리’ 최대현안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모든 지역서 ‘국정 지원론’ 과반…서울시민 35% “정권견제 野 지지”
2명 중 1명 “여당에 힘 실어줘야”… 서울 ‘집값’·경기 ‘일자리’ 최대현안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모든 지역서 ‘국정 지원론’ 과반…서울시민 35% “정권견제 野 지지”
50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 절반 이상은 국정 안정 차원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현안은 부동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였다. 선거 구도상 여당에 유리한 흐름인 것은 분명하지만, 서울 아파트값(한국부동산원 기준)이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동사태 장기화로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도 커진 만큼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인 수도권 민심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11일 서울·인천·경기 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11명을 대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을 묻자 서울에서는 집값 등 부동산 문제, 인천과 경기에서는 일자리 등 경제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의 31%는 우선 해결 현안으로 ‘집값 안정과 전월세 부담 완화’를 골랐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25%)와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공급 확대’(17%)가 그 뒤를 이었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은 응답이 각각 36%,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거 안정과 생활여건 개선’을 꼽은 응답도 인천에서는 22%, 경기에서는 18%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공약 부분과 지역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은 시장 선거 투표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22%)을 꼽았고, 인천시민은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23%)을 선택했다. 경기도민은 두 사항이 각각 21%로 동률을 이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국정 지원론’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서울시민의 52%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고,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35%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에서도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 각각 52%,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오세훈, 인천에서는 유정복 현 시장이 각각 5선과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두 현역 단체장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3%로, 긍정 평가(41%)를 앞섰고 유 시장의 경우에는 긍정 평가가 56%로 부정 평가(32%)보다 많았다.
여야는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인천·경기에 각각 경선을 거쳐 정원오, 박찬대, 추미애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일찌감치 현역인 유 시장을 후보로 선정했고, 현역 오 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이 경합 중인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는 아직 경선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