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80411504.1.jpg

대추 한 알-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태그

전체댓글 0

  • 4297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대추 한 알-장석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