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131984836.4.jpg

몽골 편지-안상학

독수리가 살 수 있는 곳에 독수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도 내가 살 수 있는 곳에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자작나무가 자꾸만 자작나무다워지는 곳이 있었습니다

나도 내가 자꾸만 나다워지는 곳에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내 마음이 자꾸 좋아지는 곳에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자꾸만 좋아지는 곳에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자꾸만 당신다워지는 시간이 자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런 당신을 나는 아무렇지도 아니하게 사랑하고

 

나도 자꾸만 나다워지는 시간이 자라는 곳에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나를 당신이 아무렇지도 아니하게 사랑하는

 

내 마음이 자꾸 좋아지는 당신에게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당신도 자꾸만 마음이 좋아지는 나에게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태그

전체댓글 0

  • 4662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몽골 편지-안상학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