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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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친, 엄마-이경림

 

한 달 전에 돌아간 엄마 옷을 걸치고 시장에 간다

엄마의 팔이 들어갔던 구멍에 내 팔을 꿰고

엄마의 목이 들어갔던 구멍에 내 목을 꿰고

엄마의 다리가 들어갔던 구멍에 내 다리를 꿰!

, 나는

엄마가 된다

걸을 때마다 펄렁펄렁

엄마 냄새가 풍긴다

엄마

다 늙은 것이 엄마는 무슨

걸친 엄마가 눈을 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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