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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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협궤열차 1-이가림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는 정거장에서

내 철없는 협궤열차는 떠난다

너의 간이역이

끊어진 철교 그 너머

아스라한 은하수 기슭에 있다 할지라도

바람 속에 말달리는 마음 어쩌지 못해

열띤 기적을 울리고 또 울린다

 

바다가 노을을 삼키고

노을이 바다를 삼킨

세계의 끝

그 영원 속으로 마구 내달린다

 

츨발하자마자 돌이킬 수 없는 뻘에

처박히고 마는 내 철없는 협궤열차

 

오늘도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는 정거장에서

한 량 가득 그리움 싣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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