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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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협상 결렬… 밴스 “합의 못한 채 복귀”
    美·이란, 협상 결렬… 밴스 “합의 못한 채 복귀”“이란, 美제안 수용 거부… 核 포기 확약 필요”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의 일시 휴전 속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장장 21시간의 밤샘 ‘마라톤 회담’을 가졌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J D 밴스 부통령은 12일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미국에 복귀한다”며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양국이 외교 관계를 끊은 뒤 이뤄진 47년 만의 고위급 대면(對面) 회담이었는데,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란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더 강한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었다. 밴스는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핵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것이 이번 협상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미 대통령의 핵심 목표인데 아직 그런 의지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과거 보유한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은 이미 파괴됐다”며 “핵심적인 질문은 이란이 당장 또는 2년 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냐는 것이다. 그걸 보지 못했고, 앞으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휴전 등을 놓고 이견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의 이런 입장 표명은 12일 회담을 속개할 것이라는 이란 측 발표와는 상반된 내용이었다. 그는 “우리가 상당히 유연했고 (이란의 입장에) 상당히 수용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런 진전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과 지속해서 대화했고, 지난 21시간 동안 6번인지 12번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며 “매우 단순한 최종적이고 최선인 제안을 담은 합의의 틀을 남겨두고 이곳을 떠난다. 이란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타결이 안 돼도 상관 없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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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2
  • 美 이지스 구축함, 호르무즈 안쪽에서 포착…"기뢰 제거"
    美 이지스 구축함, 호르무즈 안쪽에서 포착…"기뢰 제거" 미 중부사령부 "이지스함 두 척 작전 수행"…수중 드론 등 기뢰 제거 작업에 추가 투입이란 "미 함정 경고 받고 돌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11일 미 이지스 구축함이 현재 통행이 막힌 해협 안쪽까지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이 해협을 열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번 전쟁을 실행 중인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두 척이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항로를 설정하는 과정을 시작했고 곧 이 안전한 경로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중부사령부는 “향후 며칠 내에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군 전략이 기뢰 제거 작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인 ‘USS 마이클 머피(USS Michael Murphy’)의 움직임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해양 데이터 서비스 업체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미 선박 ‘US GOV VESSEL 112’는 11일 오전 4시 20분쯤(미 동부 시각 기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의 해상 이동 업무 식별 번호(MMSI)는 ’303966000′다. 전 세계 모든 선박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고유한 번호(MMSI)를 가진다. ‘USS 마이클 머피’도 동일한 MMSI를 가지고 있다. 타임지도 “최소 한 척의 ‘USS 마이클 머피’가 11일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선박이 실제 해협을 통과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클 머피’는 전형적인 ‘이지스 구축함’이다.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미사일과 드론 등 ‘대공·대함·대잠 작전’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만능 전투함’으로 불린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제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국가들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는 “미 군함 최소 두 척이 그동안 막혀 있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해협을 열기 위해 미 정부가 나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란 정부는 미 군함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란 고위 군 관계자는 이란 국영 TV에 “함정이 해협을 통과할 경우 공격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뒤 되돌아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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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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