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 대사 530억 재산 ‘최고’… 김남국은 코인 12억 보유
신분 변동 고위공직자 362명 공개…이찬진 금감원장은 384억 신고
노재헌 주중 대사 530억 재산 ‘최고’… 김남국은 코인 12억 보유
신분 변동 고위공직자 362명 공개…이찬진 금감원장은 384억 신고
김대진 한예종 교수 342억 뒤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사진) 주중대사가 약 53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신규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촉발했던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12억여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인사혁신처는 30일 ‘2026년 1월 수시 공개자 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보에는 지난해 7월 2일~11월 1일 취임, 퇴직, 승진 등 신분이 변동한 고위공직자 362명에 대한 재산 등록 사항이 담겼다. 당초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변동 내역은 매달 공개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공직자윤리종합정보시스템(PETI)’이 약 한 달간 중단돼 자료 업로드 등 관련 기능이 중단되면서 이날 한 번에 공개됐다.
관보에 따르면 노 대사는 가족 명의 재산으로 530억4462만원을 신고했다. 노 대사의 재산이 공개된 건 처음이며 재산이 공개된 현직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는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복합건물 55억원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복합건물 19억7588만원, 본인과 가족 명의 주식 213억2247만원 등을 신고했다.
현직자 재산 2위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으로 384억8845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는 이 원장이 ‘다주택 논란’을 일으키며 지난해 10월 처분했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D아파트 12억4600만원도 포함된 것이다. 재산 신고가 취임 당시인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이뤄져 아파트 처분 부분이 미반영됐다. 이 원장은 이 밖에 본인과 가족 명의 예금 310억5161만원, 본인과 가족 명의 주식 13억6099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원장에 이어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였다. 그는 342억7733만원을 신고했다. 또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47억8837만원, 조현 외교부 장관 21억9907만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13억1423만원 등으로 신고됐다.
퇴직자 중에선 변필건 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95억3705만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183억7799만원), 류광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152억2151만원) 등 순이었다.
‘100억 코인’ 논란 당사자인 김남국 전 비서관은 9억68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가상자산 12억1756만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아파트 임차권 5000만원, 예금 5063만원을 보유했지만 3억4930만원의 채무 때문에 재산이 줄었다. 김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시절인 2023년 가상자산 15억4643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바 있다. 김 전 비서관 재산은 지난해 7월 임명 당시 신고된 것이다.
앞서 그는 의원 시절인 2021~2022년 재산 등록 과정에서 가상자산 예치금 99억원 보유 사실을 뺀 채 재산을 12억원으로 신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은 2023년 11월 재산 신고 대상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