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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칠어진 韓 “정치 개같이” “李·曺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칠어진 韓 “정치 개같이” “李·曺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 위기감 커지자 보수층 결집 의도…與 내부선 중도 표심 악영향 우려 민주당 “저급한 정치… 대응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야권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한 위원장의 거칠어진 표현과 관련해 여권 내부에서 총선 위기감이 커지자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됐다. 다만 한 위원장의 거친 표현이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를 ‘범죄자들’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만 보고 찍으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들이 물러갈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 전복이 총선 공약인 그런 선거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조국 대표는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이 길다,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어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전복을 이야기하나. 두 대표가 경쟁적으로 조롱하듯이 정부를 뒤집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는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 이 조(이재명·조국) 심판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며 “그래야만 민생을 개혁할 수 있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라면·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한시적 인하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한 뒤 “오직 민생을 개혁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말조심’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당부했던 것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개’ 운운하는 거친 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이냐. 이런 저급한 정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선거 유세를 처음 하는 것이라 흥분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본인이 말조심하자더니 ‘개같이’는 과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한 위원장의 욕설에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보냈다. 민주당 후보들이 맞대응했다가 자칫 막말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 조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조심판’ 같은 슬로건을 갖고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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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뉴욕에 사는 헬리 케이트 씨는 25일 맨해튼에서 길을 걷다가 이유 없이 얼굴을 맞았다며 틱톡에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 틱톡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美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낮에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머리를 때렸어요.” 헤일리 케이트 맥구킨 씨(23)는 25일 오전 10시경 미국 뉴욕 맨해튼 16번가를 걸어가다 봉변을 당했다. 난데없이 커다란 남성이 나타나 이마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바람에 길에서 기절해 쓰러질 뻔했다. 인플루언서인 맥구킨 씨는 직후 틱톡에 혹이 난 이마를 공개하고 “그저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공격 당했다”라며 울먹였다. 뉴욕 디자인스쿨에 다니는 미카일라 토니나토 씨(27)도 같은 날 14번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토니나토 씨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줄도 몰랐다”며 “(공격 당한 뒤)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뉴욕의 이유 모를 습격은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사고가 알려지자 수십 명이 “나도 맞았다”며 피해 경험을 릴레이로 털어놓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들이며, 백주대낮에 길을 걷다가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인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넷플릭스의 인기 리얼리티쇼 ‘리얼 하우스 와이프’로 유명한 영화배우 베서티 프랭클린도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빵집을 찍고 있다가 머리를 맞았다. 현지 코미디언인 사라 하버드(30) 역시 19일 로워 맨해튼 쪽에서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경찰(NYPD)은 27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경찰은 길에서 ‘묻지마 주먹질’을 당한 여성들의 폭로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스키보키 스토라(40)를 체포해 맥구킨 씨를 공격한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또 타임스퀘어 등지에서 여성을 공격한 남성에 대한 공개 수배도 내린 상태다. 최근 뉴욕은 지하철 범죄 급증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파견해 ‘과잉 치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무차별 여성 공격이 잇따르며 허점만 드러나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NYPD 성명이 게재된 X에도 “체포해봤자 곧 풀려나 또 범죄를 저지를 것”이란 비난 댓글이 많다. 하버드는 NBC 인터뷰에서 “피해를 입은 뒤 제일 견딜 수 없는 건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라며 “낮에는 긴장해서 힘들고, 밤엔 쉽게 잠들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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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황정아 “R&D 예산 삭감한 尹정권 심판”... 이상민 “이재명, 수천억 비리 의혹 재판”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뉴스1 황정아 “R&D 예산 삭감한 尹정권 심판”... 이상민 “이재명, 수천억 비리 의혹 재판” 대전 유성乙, 공식 선거운동 첫날 풍경 대전 유성을(乙) 지역구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다. 2016년 유성구가 갑·을로 나뉘기 전부터 계산하면, 2000년 이후 열린 6번의 총선에서 5번을 야권 정당 후보가 이겼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전을 노린다. 유성에서 내리 5선을 한 현역 이상민 의원을 내세운 것이다. 이 의원은 작년 말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유성을 지역은 관내에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 ‘과학 1번지’로 통한다. 이 특구엔 정부출연연구기관 26곳을 비롯해 2200여곳의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따라서 여·야 후보가 모두 ‘연구개발(R&D)’ 분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황정아,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7시 대전 유성구 롯데마트 노은점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황 후보는 사거리 한 쪽에 주차된 유세차량에 올라 “4월 10일(총선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늘은 13일 간의 대장정 첫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R&D 예산을 삭감하고 민생을 폭망시켜 복합적인 위기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아침 대전 유성을의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롯데마트 노은점 부근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황정아 후보 측 제공 연설이 끝나자 유세 차량에선 선거송이 흘러나왔고, 선거운동원들 10여명이 사거리 곳곳에서 율동에 맞춰 춤을 췄다. 황 후보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탄 버스와 승용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황 후보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올초 현 정부의 R&D 예산 삭감 문제 등에 반발하며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런만큼 그의 공약도 R&D 부문에 집중돼 있다. 그는 국가 예산 지출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R&D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을 ‘1호 공약’으로 세웠다. 또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 유성에 유치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후보는 기자에게 “유성 지역을 과학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전문가인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성을 주민 김모(55)씨는 “황 후보 본인이 박사 출신인 만큼, 연구 진흥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민, 청과물 시장에서 ‘새벽 인사'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대전 유성구에 있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이 후보는 휠체어에 탄 채로 청과물 시장 건물 안을 돌아 다니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그는 “기호 2번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 상인은 “고생하신다”며 한약탕을 컵에 따라 이 후보에게 건네기도 했다. ▲28일 새벽 대전 유성을 지역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가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 이 후보도 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과학 연구자들의 근무 여건 향상을 강조한다. 정부기관 과학자 정년을 현 61세에서 65세로 늘리고, 과학기술인의 연금을 사학연금에 준해 확충하는 것 등이다. 그도 세출 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잡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후보는 기자에게 “과학기술인들은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신명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을 주민 유모(52)씨는 “평소 균형잡히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여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상민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유성 지역에서 당선된 이래 내리 5선을 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개딸(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당'으로 변질됐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도 지역 케이블 방송 토론회에 나와 “정치가 너무 혼탁하다”며 “돈 봉투가 왔다 갔다하고, 당대표가 수천억원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대전YMCA 이사장인 김찬훈 새로운미래 후보도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 “과학도시 유성의 성장이 멈춰 있다. ‘과학디지털특별자치시’ 유성을 만들겠다. 소신 있고 능력을 갖춘 김찬훈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선 “연구개발 행정은 단순히 재정 규모만이 아닌, 정치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부의 중장기적인 연구개발 정책과, 그 정책을 뒷받침할 기관의 설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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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사전투표소 비춘 ‘몰카’ 2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남 양산시 A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다. 카메라가 비추는 방향은 2층에 있는 대강당 입구 쪽이었다. 대강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장소다. 양산시 관계자는 “흔히 아는 초소형은 아니고, 가로 10㎝·세로 8㎝ 정도 크기의 박스형 카메라였다”고 했다. 카메라에는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로 ‘KT 통신 장비’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최초 카메라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은 KT 장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카메라가 계속 설치된 것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20일 센터 측에 이를 알렸다. 센터는 21~25일 동안 KT와 정수기 임대업체, 시청 등에 이 카메라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소 모습. 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다른 사전투표소 ‘카메라 어댑터’ 나와 26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양산시는 시내 사전투표소(총 13곳)로 지정된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카메라 충전용 어댑터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B행정복지센터에서다. 이 어댑터에는 A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카메라처럼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시는 불법 카메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용의자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장비담당사무원 교육 현장. 연합뉴스 한편, 인천의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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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조용필 님, 한 표 감사"…한미그룹 가족 싸움에 등장, 무슨 일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오른쪽)가 28일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특히 가수 조용필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용필 님, 한 표 감사"…한미그룹 가족 싸움에 등장, 무슨 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둘러싸고 3개월 가까이 이어진 한미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이 한 팀으로 법원과 국민연금의 결정을 뒤집었다. 저 개인이 한 게 아니다”라며 지지해준 주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임종윤 이사는 이날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고객보다 주주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이사는 특히 3명을 거론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희에게 의결권을 위임해주신 조용필 선생님,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어머니(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와 여동생(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이번 계기로 많이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같이 가기를 원한다”며 “한미약품그룹을 떠난 분들도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본 회사의 모습에 많이 서운했다”며 “브랜드를 긴급하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동시에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회사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브랜드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OCI와 협력 방안에 대해 “복잡하지 않게 단순한 구조로는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종훈 형제가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형과 함께 이사로 선임된 임종훈 이사도 “한미의 역사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가족들이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회사 발전에 집중하며 겸손한 모습으로 커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OCI와 통합 반대 측이 5대 4로 과반 차지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둘 다 52% 내외 찬성표를 얻으며 출석 의결권 수 과반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둘 다 51.8%의 찬성표를 얻어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사봉관 변호사는 찬성표 52.2%를 얻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다만, 배 교수와 사 변호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연합뉴스 반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이끄는 회사 측이 추천한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둘 다 찬성표가 48%로, 과반에 미달해 사내이사로 선임되지 못했다. 사측이 제안한 나머지 이사진 후보인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김하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 박경진 명지대 경영대 교수도 찬성표 과반을 얻지 못해 선임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서 대표와 박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이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 회장 및 누이 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OCI “주주들 뜻 겸허히…통합 절차 중단” 송 회장이 이끄는 한미그룹 측은 이날 주총 결과와 관련해 “주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주주들과 전·현직 한미그룹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총 직후 OCI그룹은 통합 중단 방침을 알렸다. OCI홀딩스 측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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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떠나지 말라" 울며 붙잡은 환자…빅5병원 교수는 사직서 접었다
    ▲25일 오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총회’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떠나지 말라" 울며 붙잡은 환자…빅5병원 교수는 사직서 접었다 “후배들한테 부끄러운 의사란 소리를 들어도 환자를 떠날 순 없어요.” 빅5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A교수의 이야기다. 27일 가톨릭대 의대까지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가 전부 사직을 결의한 상태다. A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A 교수는 26일 통화에서 “제가 치료한 환자가 울면서 떠나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 한두 명씩 사라지니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런(사직) 마음이 생길 수 없다”고 했다. 또 “환자들에게 ‘난 (사직서를) 안 낼 것이다. 다 나가고 한 명 출근하면 그게 나일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도 했다. 사직서를 내지 않는 건 정부 정책 방향에 일부 동의하는 마음이 있어서라고도 했다. A 교수는 어느 순간 의사 수가 부족할 것이고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다만 2000명이 적당한지에 대해선 “정확한 규모는 내가 잘 몰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A 교수는 정부가 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필수 의료 패키지에 대해서도 “비급여 혼합 진료 금지를 빼면 형사처벌 특례, 수가 보전 등 필수과 의사들이 주장한 것이 담겨 있다”라고 했다. A 교수는 지난달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떠날 때도 “면허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로그인이라도 한 번 하고 증거를 남겨 달라고 했지만 한 명도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제자들을 나중에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다”라고도 털어놨다. 빅5 병원 B 교수도 사직서를 내지 않을 생각이다. B 교수는 “환자한테는 5년 후, 10년 후에 와도 이 의사가 병원에 있을 거란 믿음이 있어야 한다”라며 “어린 환자가 군대 갈 때, 취직할 때까지 내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는데 내가 지금 그만두면 아이를 잘 아는 의사가 병원에 남아있지 않는 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1년 연수를 가더라도 훨씬 전부터 대책을 세워두고 가는데 지금 사직하면 대책 없이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00명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낼 이들이 400여명 정도라고 했다. 울산대 의대는 767명 교수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는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빅 5 병원 관계자는 “거꾸로 보면 많게는 절반 정도가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건데 분위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서울 한 대학병원 C 교수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어 동참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수술을 하려 해도 마취과 등 타과 도움이 필요한데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간다면 혼자 계속 뜻을 지키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직서는 입장을 표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정말 환자를 놔두고 가겠다는 생각을 한 교수들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빅5 병원 D 교수는 “사직서 제출은 사태 해결을 압박하는 메시지,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A 교수는 “사직서는 전산으로 내면 된다. 모여서 쓸 일도 아니고 투표함 같은 것도 필요 없다. 한 번에 걷어서 내는 건 퍼포먼스, 쇼 아니냐”고 했다. 그는 “주변 교수님들 눈치 봐서 내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너 냈니’ ‘네, 형님 저도 냈어요” 진심이 아닌데 선·후배 눈치를 봐서 사직서를 내는 쇼는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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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수도권 우세, 與 19vs 野 83… 20곳은 초접전
    수도권 우세, 與 19vs 野 83… 20곳은 초접전 공식선거운동 D-1… 양당 판세 분석 48석 서울, 與 10 野 21 우세로 판단 용산·강남을·강동·성동 각 텃밭 경합 경기 與현역 지역구 6곳 모두 열세 선거운동 개시일(28일)을 불과 이틀 앞둔 26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의 122개 지역구 판세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19개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은 83개 지역구를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꼽았다. 이를 제외한 20개 지역구는 백중세가 예상된다. 이달 3·4주차 여론조사 기준으로 보면 전국 60개 지역구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29개 지역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현재로서는 양당 판세 예측과 여론조사 모두 수도권에서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다.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꼽은 ‘우세·경합 우세’ 지역은 10곳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송파갑(박정훈), 송파을(배현진), 강동갑(전주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등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강벨트’ 동남권이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보수 텃밭’인 강남을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청희 민주당 후보와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최근 있었다. 여당은 최근 선거에서 여야 공수 교대가 잦았던 종로와 용산을 격전지로 꼽았다. 특히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강태웅 민주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열리는 용산도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반복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권 의원이 강 후보를 불과 0.7% 포인트 차로 눌렀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관악, 강서, 구로, 금천, 서대문을, 양천을, 마포을 등 강북권과 서남권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이미지 확대 반면 강동 갑·을, 중·성동 갑과 을, 동작 갑·을, 영등포을, 마포갑 등 8곳은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강동이나 성동의 경우는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등장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보수색이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강벨트 대표 지역인 중·성동갑에서는 국민의힘이 윤희숙 후보를 내세우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다. 마포갑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기정 개혁신당 후보와 김혜미 정의당 후보가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양당의 우세 전망 지역만 고려하면 17개 지역구에서 아직 판세를 읽기 힘들지만 최근 여론조사까지 종합해 보면 강남을, 송파갑, 송파병, 중·성동을, 동작갑, 동작을, 영등포갑, 영등포을, 마포갑, 종로, 용산 등 11개 지역구가 초접전지로 분류된다. 직전 총선보다 1개 지역구가 늘어 60석이 걸린 경기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은 7곳에서, 민주당은 51곳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봤다. 민주당이 경합 지역으로 꼽은 건 성남 분당갑뿐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경기 수원·화성 등 반도체벨트 16석(신설 분구 포함) 가운데 과반 의석을 가져오겠다고 공언했으나 상황이 여의찮다. 실제 여당은 수도권에서도 특히 경기를 ‘위기 지역’으로 꼽는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 여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6곳이 모두 열세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출신인 3선 안철수 의원이 수성에 나선 성남 분당갑에서도 최근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고, 신설된 평택병에서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3선 유의동 의원이 김현정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등 불안한 상태다. 또 4선 김학용 의원도 안성에서 윤종군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고 있다. 이천에선 재선 송석준 의원이 엄태준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당은 접전지로 꼽지 않았지만 현역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포천·가평에서도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가 반윤국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백중세다. 다만 기존에 민주당 우세 지역 중 수원병과 수원정, 성남 분당을, 의왕·과천, 오산, 하남갑, 용인병 등 7개 지역에서는 접전 양상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1호 인사인 방문규 후보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이자 현역인 김영진 의원 간 이른바 ‘대리전’이 치러지는 수원병이 대표적이다. 지난 총선보다 1석이 늘어 14석이 걸린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중·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 우세’로 전망하고 굳히기를 시도한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우세 지역은 없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지역으로 봤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연수갑·을, 부평을 등은 접전지로 꼽힌다. 특히 부평을은 호남 출신 이주민이 많고 한국 GM 부평공장이 자리해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현역 홍영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출마하면서 표 분산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이현웅 후보를, 민주당은 박선원 후보를 내세웠다. 연수 갑·을은 통상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나 초접전 경합이 예상된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가 세 번째 맞붙는 연수갑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214표 차이로 이겼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열풍으로 14.8%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연수을에서도 정일영 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 인사인 김기흥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판세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봤다. 다만 민주당은 여당이 늘 선거 직전에 보수적인 예측을 통해 ‘막판 읍소 전략’에 나선다며 낙관론 경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다양한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막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석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경합 지역도 많고 이슈마다 계속 여론 추이가 출렁이기 때문에 지금의 판세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 야권 인사는 “2016년 총선 때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지는 지역이 많아서 90석 수준으로 참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였는데 결국 접전 지역을 모두 이기고 132석을 가져갔다”며 “이번 총선도 접전 지역이 많아 예측이 힘들고 현시점의 여론조사도 섣불리 믿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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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보잉사 칼훈 CEO, 불운했던 前CEO그룹에 합류
    ▲ 보잉사의 CEO 데이브 칼훈이 2024년 3월25일(현지시각) 연말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사 칼훈 CEO, 불운했던 前CEO그룹에 합류 스캔들·재난 등으로 최근 28년간 보잉 뜬 CEO 5명, 그들은 누구인가?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보잉 CEO 데이브 칼훈(Dave Calhoun)은 25일(현지 시각) 곧 불운한 그룹, 즉 전 보잉 CEO들의 모임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1996년 필립 콘딧(Philip Condit)이 임명된 이후 CEO 5명 중 4명이 전문적이거나 개인적인 스캔들의 여파로 회사를 떠났다. 칼훈도 그중 한 명이다. 두 번의 치명적인 737 MAX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문제가 많은 항공우주 대기업의 렌튼 공장에서 발생한 조립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내 폭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28년 동안 5명의 보잉 리더들의 임기는 15개월에서 10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그 지도자들의 역동적이고 때로는 재앙에 가까웠던 시기를 되돌아본다. ▲필립 콘딧은 보잉사의 재무 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군 계약 스캔들 이후 사임했다. 필립 콘딧(Phil Condit. 1996-2003) 임기 마지막 해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54,100명 콘딧은 보잉 재임 기간 동안 회사를 재편했고, 1년간의 윤리적 실수와 재정적인 문제를 겪은 후에 끝났다. 콘딧은 1997년 경쟁 항공 우주 대기업이자 방위산업체인 맥도넬 더글러스와의 합병을 설계했다. 하지만 노스웨스트에서는 2001년 보잉사의 본사를 시애틀에서 시카고로 옮긴 지도자로 가장 잘 기억될 지도 모른다. 그의 마지막 해에 보잉사의 군사 및 우주 작업은 상업용 비행기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고, 에어버스사는 처음으로 상업용 비행기 제조에서 보잉사를 능가했다. 그는 보잉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 마이크 시어스가 불법적으로 공군 조달 담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혐의로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2003년 사임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방해와 논란을 뒤로 미루기 위한 방법으로" 사임을 표명했다고 그 당시 성명서에서 밝혔다. ▲해리 스톤사이퍼는 부하 직원과의 불륜에 휘말려 보잉사를 떠났다. 해리 스톤차이퍼(Harry Stonecipher, 2003-2005) 마지막 연도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62,100명 맥도넬 더글라스 전 사장 겸 CEO,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보잉 사장 겸 COO를 역임한 스톤사이퍼는 보잉 CEO로 15개월간 재직했다. 그는 2005년 3월 6일 회사에서 여성 임원과의 합의된 관계 때문에 사임했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보잉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잘못된 판단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또한 2년간의 스캔들을 뒤에 숨기려고 노력해 온 회사의 또 다른 윤리적 실수로 간주되었습니다. Stonecipher가 떠난 후 CFO(최고재무책임자) James Bell이 임시 CEO로 취임했습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맥도넬더글러스의 전 사장이자 CEO, 보잉사의 사장 겸 COO를 역임한 스톤차이퍼는 보잉사의 CEO로 15개월 동안 재직했다. 그는 2005년 3월 6일 회사의 요청으로 회사에서 여성 임원과의 합의된 관계로 인해서 사임했다. 둘 사이의 관계는 보잉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내부 조사 결과 판단력이 부족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2년 동안의 스캔들을 숨기려고 노력했던 회사로서는 또 다른 윤리적 실수로 간주되었다. 스톤차이퍼의 사임에 따라 제임스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로 취임했다. ▲제임스 맥너니가 보잉사에 재직하는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보잉사의 상업용항공기를 제작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에서 멀리 떨어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787 제트기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제임스 맥너니(James McNerney, 2005-2015) 마지막 해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79,200명 맥너니는 10년간의 기록적인 항공기 판매를 끝으로 CEO직에서 은퇴했지만, 787 드림라이너 프로그램과 관련된 수년간의 문제가 포함되었다. 여기에는 배터리 과열로 인해 제트기 배송이 지연되고 드림라이너가 3개월 동안 운항이 중단된 것도 포함되었다.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끈질기게 밀어붙이는 사람으로 묘사된 맥너니는 보잉사의 제조 및 엔지니어 현장 지도를 다시 그렸다.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보잉사 현장을 본격적인 상업용 제트 조립 센터로 확장하여 보잉사의 중심 역할에 대한 퓨젯 사운드 지역의 전통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이 지역으로부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보잉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787 공장을 인수한 것은 웅장한 맥너니 비전에서가 아니라 아웃소싱 파트너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렌튼 737 공장은 맥너니가 인수할 때보다 생산량을 월 2배로 늘렸고, 워싱턴주 보잉사 직원 수는 40% 가까이 늘었다. ▲데니스 뮐렌버그는 보잉사의 737 MAX 제트기 2대가 설계 결함으로 추락한 후 보잉사를 떠났다. 데니스 뮐렌버그(Dennis Muilenburg, 2015-2019) 마지막 연도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71,800명 뮐렌버그는 총 346명의 사망자를 낸 737 MAX 추락 사고의 여파로 축출되었으며, 두 사고 모두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떤 비난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대신 추락한 항공편의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조종사를 지목하면서 충돌 사고를 처리한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737 MAX 항공기가 모두 운항이 중단된 지 9개월 만에 해고되었다. ▲회사가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서 객실 패널이 폭발한 지난 1월5일 사고의 여파에 대해 계속해서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브 칼훈은 3월25일 성명을 통해서 연말에 보잉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칼훈(Dave Calhoun, 2020-2024) 임기 마지막 해 워싱턴 소재 보잉사 직원 수: 66,800명(2023년) MAX 재난 속에서 임명된 칼훈의 재임 기간은 세계 여행을 축소시킨 COVID-19 팬데믹이라는 두 번째 재앙으로 인해 즉시 흔들렸다.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737 MAX 9에 발생한 공중 폭발의 여파로 인해 그는 3월25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칼훈은 2024년 말에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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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메릴랜드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테러 정황은 없는 듯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다리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많은 사람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정확한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미국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최소 7명에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어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방 자원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리는 한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중간 상판부터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박은 충돌 직전 방향을 돌리려 했지만, 다리는 20초 안에 붕괴됐다. 선박은 막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고,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호’로, 파나마 운하를 통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이 선박이 사고 당시 싣고 있던 컨테이너는 4900개 정도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5년 건조한 것으로 3만2000t, 290m 크기에 컨테이너 9700개를 옮길 수 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오션은 성명에서 도선사 2명을 포함해 해당 선박에 탄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충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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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尹 "보건의료,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로"…의료계와 예산 논의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尹 "보건의료,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로"…의료계와 예산 논의 제안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 여러분,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충돌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24일),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25일)고 내각에 지시한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유화적 메시지를 낸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의대 입학생 2000명 증원’에 대해선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2000명은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한 데 이어 이날 재차 “최소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0명이라는 숫자 자체를 조정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에서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으로 의대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선 “2025학년도 입학생이 본과 과정을 시작하는 2027년까지는 3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를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학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에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필수의료 공정 보상, 의료사고에 대한 사법 리스크 완화 등을 언급한 뒤 오는 4월 중 발족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재차 강조한 게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 구축’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역거점 국립대 병원을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빅5’ 수준의 진료, 교육, 연구역량을 갖추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집단행동 대응과 경험을 토대로 평상시에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 전반을 혁신하겠다”며 “또 증원된 의사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생 선발부터 전공의 수련, 지역병원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충북 한국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전 공지되지 않았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 “보건의료 분야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하면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R&D(연구개발) 사업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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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4-03-27

오늘의 시(詩) 검색결과

  • 찍힌 나무-서경온
    찍힌 나무-서경온 두서너 번 도끼날에 찍힌 나무는 차라리 넘어지기를 원한다 어린 나무들처럼 단번에 쓰러져서 단순한 슬픔, 단조로운 아픔 속에 두 발을 뻗고 드러눕고 싶어 한다 다친 자리마다 부풀어 오른 각질 엉거주춤 가리고 서면 이제쯤 오히려 그리운 것은 빛나는 도끼날의 허이연 웃음 두서너 번 도끼날에 찍힌 해묵은 나무는 차라리 넘어지기를 원한다 옆구리를 상하고도 드러눕지 못하고서 부질없이 피워대는 푸르고 붉은 잎새 제 슬픔을 전부 가리지 못해 찡그린 얼굴이 어여뿐 하얀 나무.
    • 오늘의 시(詩)
    • 한국
    2024-03-21
  •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이생진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이생진 두 살짜리 아이하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가 동화책을 읽는다 두 살짜리 아이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는 그림을 읽을 줄 모른다 두 살짜리 아이는 그림을 자세히 읽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는 글자를 듬성듬성 읽는다 곰돌이가 나비를 잡으려다 웅덩이에 빠지는 장면 앞에서 두 살짜리 아이는 금방 웃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는 무표정으로 책장을 넘겼다 두 살짜리 아이는 크면서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를 멀리했다
    • 오늘의 시(詩)
    • 한국
    2024-03-21
  •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 해도 곧 일어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테니까요. 그 마음에 사랑이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외로워도 그 마음의 사랑으로 곧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테니까요. 그 마음이 진실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손해를 보고 답답할 것 같아도 그 마음의 진실로 곧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게 될테니까요. 그 손길이 부지런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어 보여도 그 성실함으로 곧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될테니까요. 누구 앞에서나 겸손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초라하고 부족한 것 같아도 그의 겸손이 곧 그를 높여 귀한 사람이 되게 할테니까요. 늘 얼굴이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가볍게 보여도 곧 그 웃음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어 그가 행복한 세상의 주인이 될테니까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리석게 보여도 그 마음의 작은 기쁨들로 곧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테니까요. 항상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아쉽고 아깝게 보여도 양보받은 사람들의 고마운 마음이 더 큰 양보와 존경을 불러올 테니까요.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속도 없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여도 그의 감사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각박한 마음을 녹여줄 테니까요. 마음속에 늘 믿음이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오해 받거나 박해를 받더라도 머지않아 진실은 밝혀지고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게될 테니까요. 매사를 미리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남들처럼 즐기지 못하고 일만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모든 일이 다 되어 있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고통이 영혼을 숭고하게 만드는 영약이라고 믿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너무 괴롭고 힘들어 보여도 이겨낸 후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게될 테니까요.
    • 오늘의 시(詩)
    • 해외
    2024-03-13
  • 응-문정희
    응-문정희 햇살 가득한 대낮 지금 나 하고 하고 싶어? 네가 물었을 때 꽃처럼 피어나는 나의 문자 "응" 동그란 해로 너 내위에 있고 동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 있는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오직 심장으로 나란히 당도한 신의 방 너와 내가 만든 아름다운 완성 해와 달 지평선에 함께 떠 있는 땅 위에 제일 평화롭고 뜨거운 대답 "응“
    • 오늘의 시(詩)
    • 한국
    2024-03-10
  • 바라본다-조용미
    바라본다-조용미 나는 바라본다 내부의 나를 하지만 늘 나의 내부에 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 나는 의식의 바깥으로 즐거운 외출을 한다 나의 내부는 그것을 허락하고 있다 내부의 나는 내부 밖의 나를 바라볼 수 없다 나의 내부는 바라보는 행위를 할 수 없어 얼마나 외로운 것인가 그 외로움으로 나의 내부는 내부 밖의 나를 마구 흔들어댄다 내부 밖의 나는 나의 내부에 의해 강하게 지배된다 하지만 내부 밖의 나는 나의 내부를 바라볼 줄 아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 힘으로 가끔 시를 쓴다 지금 나의 내부는 황폐하다 나의 내부가 내부 밖의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 오늘의 시(詩)
    • 한국
    2024-03-10

종교 검색결과

  • 한국교회사학연구원 월례발표 300회 기념
    ▲ 왼쪽부터 한정열 박사, 권평 전임원장, 민경배 명예원장, 유정우 박사, 류금주 박사, 고사무엘 목사 등이 기념케익을 절단했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류금주 박사, 이하 한교사)은 매월 진행하는 월례발표회의 300회를 맞아 이를 기념하는 예배와 기념케익 절단식, 1997년 6월 창립한 동 연구소의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발제순서를 진행했다. ▲ 고사무엘 목사가 설교를 담당했다. ▲ 민경배 명예원장(초대 원장)은 20년간의 역사를 회고했다. ▲ 류금주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한정열 박사는 개회예배 인도를 담당했다. ▲ 개회예배 한정열 목사는 20주년 역사 발제에 앞서 진행된 1부 예배의 인도를 담당했다. 고사무엘 목사(전문연구원)는 성경책 고린도전서 12장 4~11절 말씀을 근거로 '변화 속에서도 하나 되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담당했다. 고 목사는 한교사 월례발제 3백회를 맞는 중요한 날에 연배로는 막내에 해당하는 사람이 중대한 설교를 하게 됨은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된다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오늘 설교의 키워드인 변화라는 단어를 생각 할 때 최근 한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있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 출연 이승만, 류석춘, 브레진스키 등)'이라는 영화가 머리에 떠오른다며, 이 영화의 관람자들은 내용상 교과서가 제시하는 것과 다르니 진위여부를 떠나 혼란스러워하는 편인데 바로 이것이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의 특징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앙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알지만 마음으로는 싫어하는 경향은 곧 변화에 부적응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교회는 몇가지 위험을 겪는 중인데 교회내 성도들이 자신이 가진 신앙의 연조를 무슨 권의의 요소인 것처럼 뽐낸다는 것과 2자신의 교회내 직분을 계급화 하려는 행위, 성경의 해석에 있어 자의적이거나 인본주의적 방법론을 차용하거나 교회 공동체의 목표인 선을 지키기 위한 협력 대신 내부에서 서로 싸움에 몰두하는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겉으로는 교회가 대단히 성장한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날 읽은 본문 말씀의 고린도교회는 겉으로는 대단해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독선과 교만에 빠졌었는데 마치 지금의 한국교회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만심보다는 겸손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인데 만약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모든 것을 되앗아가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겸손하려면 자신이 잘못됬음을 시인하는 자아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결과 낮아짐이 따라오지만 실제적 겸손의 원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비판, 겸손, 낮아짐 등이 결과물로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들은 자주 영적 열광주의와 독선적인 은사에 빠져 공동체를 돌보지 않기 일쑤라고 밝혔다. 독선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해결의 열쇄는 십자가와 하나님을 바라 볼 때 작동한다고 바울은 말했다고 주장했다. 해결책은 사랑이라는 명제는 우리가 잘 알지만 현재 한국교회에는 사랑이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바치며, 사람 만나기를 꺼리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데 심지어 목회자가 가정심방을 가려하면 성도가 거부하는 사태까지 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에 대한 해결책은 새로운 것이 아닌 원론적인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이지만 한국교회의 실상은 교단과 교회, 이단 시비 등을 이용한 편가르기에 열심이라는 것으로 분석했다. 바울은 교회의 통일성을 강조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교히들이 하나되어서 이와 같은 안좋은 모습을 없애야하는데 그 협력은 담장을 뛰어넘는 모습이어야함을 강조했다. 고 목사는 할아버지대 부터 자신까지 3대가 목회자 집안인데 자신이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많은 교회의 부흥회를 참석했는데 이 때 전혀 교파를 따지지 않고, 한 몸이요 한가지처럼 신앙생활을 했던 기억을 제시하고, 성도간의 담장을 쌓지 말 것을 제안했다. 우리의 사역에서 하나님만을 따라야 하지만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으로 인해 능력이 나온 것같은 모습을 하고있는 것을 회개하고, 은사나 능력 등은 하나님께서 덕을 세우시려는 섭리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자신의 자질을 내세우지 말 것이며, 우리의 신자로서의 능력은 오직 예수님의 피로 인한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받아들이고, 믿으라고 촉구했다. 기도는 한정열 목사, 광고는 류금주 원장, 축도는 민경배 명예원장 등이 담당했다. ▲ 기념케익 절단식 월례발표회 3백회를 맞은 한교사는 이를 기념하는 케익절단식을 가졌으며, 여기는 민경배 명예원장, 류금주 원장, 권평 전임 원장 등이 참여했다. 민경배 명예원장은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사학자들은 하나님안에서 한 가지이므로 모든 일을 할 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찬송가와 성경책에 내내 등장하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으 굳게 믿고, 교회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야하지만 더 중용한 것은 신앙 안에 한 형제로서 신앙이 여정을 가자며, 회원간의 친교를 중시하는 동료(Fellow)로서 최선을 다 하자고 촉구했다. ▲ 20년사 발제 류금주 박사(원장, 청교도신학원 교수)는 '한국교회사학연구원 20년사의 세계적 지평'이라는 제목의 주제를 발제함으로서 한교사의 창립과 관련된 정보 및 교회사학자 단체로서의 학분연구사상에 대한 제시,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의 교회사연구자들이 모여 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 등을 결성했던 이야기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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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일반(해외, 국내)
    2024-03-21
  • 신학적·신앙적 교회사 연구 20년
    ▲ 류금주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원장, 청교도신학원 교수)가 주 발제를 했다. ▲ 유지수 박사가 사회를 담당했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류금주 박사, 명예원장 민경배 박사)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교회사의 연구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겪는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면서도 역사 속에 동반되어지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려고 기울여온 노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지수 박사의 사회, 류금주 박사의 발제로 진행되었다. 류금주 박사(원장, 청교도신학원 교수)는 월례발표회가 300회를 맞는 지난 3월 7일 '한국교회사학연구원 20년사의 세계적 지평-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 10년사와의 유기적 전개'를 주제로 서현교회당에서 주제발제를 했다. 류 박사는 동 연구원이 창립되기 전 한국교회에서 교회사 연구자는 일반적인 사학과 출신으로서 비신학전공자가 많은 실정이어서 교회사를 연구함에 있어 성경과 역사시간 속에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섭리를 고려함에 미진한 편이었지만 한교사의 출범으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복음의 관점으로 한국교회사를 하기 시작해 20년이 흘렀고, 그 열매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 교회사연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류 박사는 한교사의 시작은 작고한 故 박옥선 이사장과 민경배 초대원장으로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한교사 교회사연구의 두 기둥으로서 연구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하나님의 허락하심 없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전제하고, 교회에서 진행되고, 세상에서 발생한 일들을 연구하는 교회사연구자의 길은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맡기신 천직으로 자임하는 사명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경배 박사가 지난 2018년 연희동에서 한교사 2기로 출범할 시 현장 휘장에 이사야서 43장 1절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라는 성구를 제시한 것은 현재 한교사에서 활약하는 시니어 및 주니어 교회사학자들이 소명의식을 가져야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옥선 전 이사장은 본래 피어선신학교 재학시절 민경배 교수의 제자로서 인연이 깊었는데 이후에 민 교수에게 교회사를 연구하는 기구를 만들자고 강력히 제안해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지난 1997년 6월 18일 연세대학교 연합대학원 201호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게되었고, 민경배 박사가 초대 원장으로 추대되었고, 박옥선 이사장은 같은 해 11월 개원총회 이후 12월 월례모임에서 추대되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류 박사는 설명했다. 박옥선 이사장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주자국으로 쓰실 것이라는 믿음 아래 한국교회 전체를 동 연구원이 보살필 사명감을 느끼고 있던 민경배 박사와 한 마음으로 동행했던 창립맴버였으며, 박 이사장은 동 연구원이 진행하 수많은 학술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후원해 교회사전문연구원으로서 설립해 많은 교회사 기성학자와 신예 학자들을 배출해온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신부(神賦)의 사명의식을 가진 교회사 전문연구원의 설립을 주도한 故 박옥선 이사장과 민경배 초대원장의 가장 큰 동기는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명령에 따라 행한 것"이라는 것이 류 박사의 증언이다. 박옥선 이사장은 1993년 장남 한규훈 목사와 함께 로마를 방문했을 시 "갈릴리에서 시작한 것이 로마로 건너와 사상과 색깔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 했을 때에도 비슷한 체험을 하면서 복음이 기독교역사를 거치면서 비틀어진는 원리를 체험하고 교회사 전문연구원의 설립을 진척하게되었다고 류 박사는 해석했다. ◎ 교회사연구는 섭리를 연구함으로 교회에 도움줘야 민경배 초대원장은 동 연구원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타' 1호 창간사를 통해 보면 한교사 설립은 신부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었음을 류 박사는 주목했다. 민 초대원장은 1호 뉴스레타 창간사에서 신학을 연구한 이들의 교회사 연구라는 자부와 사명을 안고 출발했으며, 교회는 다만 역사의 실체가 아이고, 신앙과 경건 그리고 섭리의 거대한 구도로 유기화된 조직이기 때문에 연구자의 돈독한 신앙이 요구되고, 아울러 신학적 소양과 깊이가 병행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더불어 연구공동체로서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학문적 소양도 깊어지는 동반자 관계가 되어야 역량이 결속되고, 학파로서 구형(構形, 얽혀져 뭉친 모습) 될 수 있으며, 연구원이 후학의 발굴과 지도에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위의 글 중 언급된 신학을 전공한 교회사 연구를 언급한 대목에 대해 (당시 만연했던) 신학을 비전공자들이 교회가를 연구하는 것을 의식한 것이었다면서 이는 곧 교회를 역사적 실체로만 보고 교회사연구자들에 대한 지적이며, 민경배 박사는 이에 대해 "교회는 다만 역사적 실체만이 아니라 신앙과 경건 그리고 섭리의 거대한 구도로 유기화 된 조직이어서 연구자의 돈독한 신앙이 요구되고, 신학적 소양과 깊이가 병행한 해석이 반드시 동반하여야 하는 것이다"라는 역설을 제시한 것이고, 한교사는 신앙과 신학적 소양을 겸비한 교회사연구를 20년간 진행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원의 신부적 사명의 특징으로서 하나의 기백으로서 한 몸으로 뭉친 연구공동체의 확립은 하나의 학파로서 섹트적 결속을 이루고, 후학의 발굴과 후원, 신부적 교회사연구의 계승 등이 한국교회에 이바지 하려는 모든 것들이 현재 후학 교회사연구자들이 활발히 유입되어 활약하고 있음으로 인해 추구하는 방향대로 가고 중으로 평가했다. ◎ 교회사연구 사명은 세계적 지평을 향해서 한교사는 초기부터 한중일을 중심으로한 동북아시아 교회사연구를 추구했는데 '동북아 대학원생 교회사 심포지엄(1999년 2월 9일)'을 개최했고, '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1999년 11월 24일 창립~2010년 해체)' 를 한국, 일본, 대만 등의 교회사학자들이 참여해 창설하고, 10차례의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아시아를 아우르며 세계적인 교회사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방향으로 사역해 왔다고 류 박사는 밝혔다. 류 박사는 한교사의 20년 역사 중 전반기는 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상임의장 민경배 박사) 10년사와 겹친다면서 기간 및 전개과정이 겹치는데 이것은 동 연구원의 신부적 사명과 비전이 세계적으로 확대 구형되는 사역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대원장 민경배 박사는 한교사의 창립시부터 '신학을 연구한 이들의 교회사의 연구'라는 생명을 부리는 사명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생명을 부리고, 책임지도록 하는 하늘이 허락하신 자부함은 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의 창설에서도 그 사명의식이 차고 넘쳤다고 평가했다. 동 기구의 명칭은 한교사의 복안은 '동북아교회사학협의회'였지만 일본측이 '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라는 명칭을 들고 나와 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측은 '기독교사학'이라는 어휘가 실제적인 '교회사'라는 단어에 비해 추상적이긴 하지만 후자를 사용할 것으로 양보하고, 포용했음을 설명했다. 류 박사는 아시아 3국의 교회사가들이 10차례의 국제회의를 진행하면서 모두 그 활동에 만족하고, 상호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울이던 중 후반부로 가면서 일본측은 국가 단위의 회원활동이 아닌 개인참여를 주장하고, 세부활동에서 학술활동 외에 회원간 친교의 문화를 지적하면서 자신들의 결정을 통보하는 느낌을 받아 처음 시작한 취지가 흩어지기에 한국측 주도로 해체를 결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경배 명예원장은 이에 대해 동북아기독교사학협의회 등을 진행함에 있어 현재 한교사의 기성 교회사학자들이 대부분 대학원생일 때 시작되었고, 실무준비도 대학원생들이 진행했다는 특징이 있었다면서 그같은 경험상 특혜는 학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귀한 기회였고, 또한 학술로만 뭉치자고 한다면 모일 필요가 없이 연구자 각자가 집에서 조용히 공부하면 되는 셈이며, 다만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모여 학술과 교제를 갖음은 연구성과를 나누고, 연구과정을 격려하는 목적이 더욱 강한 것이기에 앞으로도 한교사는 교제가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주장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교회사의 연구는 물론 그 영향력이 세계각처로 미치도록 하는 한교사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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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일반(해외, 국내)
    2024-03-21

문화 검색결과

  • 프란치스코 교황 첫 회고록 “나도 여인에게 마음 뺏긴 적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밤비노 게수 어린이 병원 경영진, 의료진 및 환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AFP 연합 프란치스코 교황 첫 회고록 “나도 여인에게 마음 뺏긴 적 있다” “마라도나엔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물어” “할아버지·할머니는 1927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프린세사 마팔다’호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뱃삯을 마련하지 못해 배를 놓쳤고 이 사건은 우리 가족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출간되는 회고록에 적은 가정사(史)다. 그의 조부모가 타려 했던 배는 항해 도중 브라질 부근에서 침몰해 이민자 300여 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교황은 “2년 후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 그대로 ‘수용소’ 같은 곳에서 지냈다”고도 했다. 그는 중동·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유럽으로 밀항(密航)하는 과정에 매년 수천 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상황에 큰 우려와 비애를 드러내 왔다.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그들의 고통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던 것이다. 곧 출간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고록 ‘삶: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교황의 어록 등을 모은 책이 나온 적은 있다. 하지만 올해 88세인 교황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쓴 자서전은 처음이다. 교황은 이 책에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공개했다고 알려졌다. 순탄치 못했던 조부모의 이민 과정을 비롯해 젊은 시절의 사랑, 최근 논란이 된 낙태 및 동성애 축복에 대한 신념, 공산주의자이자 독재에 부역했다는 의심을 받게 된 사정 등을 밝혔다. 회고록은 바티칸 출입 기자 출신의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스 라고나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쓰였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독일·프랑스·영국에서 출간되며 가장 먼저 책을 입수한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교황은 젊은 시절 겪은 ‘사랑의 열병’도 털어놓았다. 그는 “신학생 시절 짝사랑이 있었다. 영화계에서 일하던 여성으로 (나도)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삼촌의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푹 빠진 적도 있다. 교황은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 머리가 아찔했다”며 “그의 모습이 일주일 내내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예수회 회원이 된 뒤엔 일본에 가 선교사가 되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당시 건강이 좋지 못해 허락받지 못했다”며 “그때 일본에 파견됐다면 내 인생은 다른 길을 갔을 것이고, 지금 바티칸의 누군가가 더 나은 삶(교황의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인답게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그는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이자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한 일화도 풀어놓았다. 그는 “몇 년 전 바티칸에서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 삼아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핸드볼(손으로 공을 건드리는 행위) 반칙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나는 (공을) 건들지 않았다. 그건 신의 손이었다(fue la mano de Dios)”라고 말해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그해 월드컵을 거머쥐었다. 교황은 자서전을 통해 가톨릭 교리에 대한 자신의 신념도 드러냈다. 그는 낙태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낙태는 고용된 살인, 암살이다” “아이를 상품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프랑스 등 가톨릭 국가가 낙태권 보장을 위해 헌법 개정까지 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그는 한편으로 동성 커플을 제한적으로 축복할 수 있게 한 지난해 말 결정도 재차 옹호했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최악의 모욕엔 귀를 막고 있다.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교회 내 보수파가 동성애자에 대한 축복을 허락한 것을 두고 연일 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을 에둘러 언급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내가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는 비판자가 적지 않지만, 나는 건강하며 자진 사임의 가능성은 멀다”고도 했다. 또 자신이 해방 신학의 영향을 받은 ‘공산주의자’라는 주장에 대해선 “내가 가난한 이들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난한 이들은 복음의 깃발”이라고 했다. 교황은 또 자신이 예수회의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낸 1970년대 후반 군부 독재에 협조했다는 의혹엔 “나에 대한 좌파들의 복수(음해)였다”며 “당시 정권이 내게 올가미를 씌우려 갖은 짓을 했지만, 꼬투리를 잡지 못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 문화
    • 문학
    2024-03-17
  • 2024 오스카 시상식…엠마 스톤, 릴리 글래드스톤에 승리 거두며 여우주연상 수상
    ▲'오펜하이머' 출연진과 제작진이 10일 일요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엠마 스톤(앞쪽에 왼손을 들고 있다)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호명되자 경쟁자였던 워싱턴주 마운트레이크테라스고교를 졸업한 릴리 글래드 스톤(가운데) 등이 환호하고 있다. 2024 오스카 시상식…엠마 스톤, 릴리 글래드스톤에 승리 거두며 여우주연상 수상 原爆 탄생 소재 다룬 '오펜하이머' 7개 부문 ‘수상’…여우조연상 다바인 조이 랜돌프, 수상 전부터 눈물 ‘펑펑’ LA,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10일 오후(현지시간)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큰 밤이었다. 원자폭탄의 탄생을 다룬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하지만 마틴 스콜세지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워싱턴주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고등학교(Mountlake Terrace High School) 졸업생 릴리 글래드스톤(Lily Gladstone)을 응원하는 많은 현지인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밤이었다. 몬태나 주의 블랙피트(Blackfeet) 보호구역에서 자라 2004년에 MTH를 졸업한 글래드스톤은 지난 달 SAG 상을 수상했고, 자신이 속한 부문에서 분명히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이 상은 'Poor Things'의 엠마 스톤(Emma Stone)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래드스톤은 최고의 여배우 후보에 오른 최초의 미국 원주민 공연자로서 역사를 만들었다 시상 시즌 내내, 글래드스톤은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그녀의 업적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왔다. 그녀는 올해 초 시애틀 타임스 인터뷰에서 "저는 많은 사람들의 어깨 위에 서 있고, 많은 사람들과 후보 지명을 공유한다"라고 했다. 글래드스톤은 Red Eagle Soaring(Iñupiaq Tribe)의 예술 감독인 니콜 스야마를 비롯한 수많은 원주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는 "릴리 글래드스톤과 같은 사람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은 … [그것은] 여러분이 작품에 참여한다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조직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분명 글래드스톤은 언젠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한 번 더 도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시상식은, 작년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매년 이 쇼를 보는 이유를 많은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며, 정말로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행사였다. 진행자 지미 키멜과 제작진은 영화 제작을 기념하면서도 재미있게 하는 공식에 도달한 것 같고, 감동적인 순간들과 약간의 유머들의 균형을 맞추면서 시상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릴리 글래드스톤(Lily Gladstone)이 10일 오후(현지시간_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거행된 96회 오스카 시상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작년 놀라운 블록버스터 여름 영화 시즌의 일부인 "오펜하이머"는 많은 상을 받았고, 놀란의 제작 파트너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놀란은 그의 첫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했다. 놀란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가 100년이 조금 넘었고, "우리는 여기서부터 이 놀라운 여행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 당신이 나를 그것의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나에게 세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9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엠마 토마스(왼쪽)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고 있다. 놀란 표정의 머피(Murphy)는 "오펜하이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첫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을 "오늘 밤 이 자리에 서 있는 매우 자랑스러운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는 자신의 영화가 원자폭탄 제조에 관한 것이며, "좋든 나쁘든, 우리는 모두 오펜하이머의 세계에 살고 있으므로, 저는 이것을 전 세계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몇 년 전에 사용된 형식으로 되돌아보면 매력적으로 각 연기상은 해당 부문의 이전 수상자 5명에 의해 수여되었는데, 이는 감정의 물결로 각 상을 시작하고 예술가들이 예술가들을 인정하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The Holdovers"에서 슬픔을 다루는 기숙학교 요리사 역할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다바인 조이 랜돌프(Da'Vine Joy Randolph)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에게 연기를 권한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다바인 조이 랜돌프(Da'Vine Joy Randolph)는 이름이 불리기도 전에 눈물을 흘렸고, "홀더스The Holdovers"에서 슬픔을 다루는 기숙학교 요리사 역할 연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시상대에서 감정적으로 그녀의 어머니가 연기를 해보라고 조언했던 것을 회상했고, "나의 길을 밟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는 "너무 오랫동안 저는 항상 달라지기를 원했고, 지금 저는 제 자신이 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수년간의 중독 투병 생활을 극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으로 첫 오스카 상을 수상한 후 두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수년간의 중독 투병 생활을 극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는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으로 첫 오스카 상을 수상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냉소적인 어조의 수상 소감에서, 그는 "나의 끔찍한 어린 시절과 아카데미, 그 순서대로", "역대 최고의 캐스팅과 제작진 중 한 명"인 그의 아내와 40년간 그의 연예계 변호사에게 감사를 표한 후 "그 중 절반은 나를 보험에 가입시키고 나를 교도소에서 구해 주는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톤(그녀의 첫 번째 여우주연상은 '라라랜드La La Land')은 드레스 뒷부분의 지퍼가 부러진 것 때문에 시상대에서 다소 당황한 것처럼 보였지만,그녀의 동료 후보들을 정중하게 인정했다.-나는 이것을 여러분과 공유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경외감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그리고 그녀의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에게 "일생의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시작된 이 시상식은 길지만 대부분 활기가 넘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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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화제의 전시]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 개인전 개막…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 ‘전시’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가 자신의 200호 작품 '꿈 속 이야기' 중앙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 개인전에 참석한 하객들이 8일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가 8일 오후 5시 개인전 리셉션을 마친 후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회 이틀 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화제의 전시]석주(昔珠) 김경숙 작가 개인전 개막…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 ‘전시’ 작가의 예술혼 담긴 고품격 작품 33점 앞에 관객의 발길 멈춰…3월21일까지 서경갤러리에서 열려 석주 김경숙(昔珠 金慶淑) 작가의 개인전(공식 명칭:2024 서경갤러리 기획 김경숙 초대전)이 8일 서경갤러리(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내 1층)에서 개막됐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김 작가의 지인·친지·지인 등 약 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전시는 3월21일까지 이어진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들어가며 미국 달러 화폐는 지폐 7종과 주화 6종이 있다. 지폐 앞면 인물을 살펴보면 100달러에는 벤저민 프랭클린, 50달러 율리시스 그랜트 18대 대통령, 20달러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 10달러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재무장관, 5달러 아브라함 링컨 16대 대통령, 2달러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 1달러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주화 1센트에는 아브라함 링컨, 5센트 토마스 제퍼슨, 10센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25센트 조지 워싱턴, 50센트 조 케네디, 100센트에는 북아메리카원주민이 새겨져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은 조선전기 자리도(紫鯉圖)·초충도(草蟲圖)·노안도(蘆雁圖) 등의 작품을 그린 화가이다. 1504년(연산군 10)에 태어나 1551년(명종 6)에 사망했다. 이이(李珥)의 어머니로서 시·그림·글씨에 능한 예술가였다.(중략) 생동하는 듯한 섬세한 사실화, 고상한 정신·기백을 드러내는 글씨는 모두가 탐낼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글씨로 6폭 초서 병풍(申師任堂 草書 屛風)이 있다. 유교적 여성상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개척한 여성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국 미국의 지폐·주화 어느 쪽에도 여성이 없는 반면, 1973년 1만원권 지폐의 첫 발행 후 36년 만인 2009년 6월23일 5만원권 지폐에 조선시대의 대표적 성리학자였던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어머니이자 여류 서화가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이 등장한 것은 파격이었다. 아들 이이가 1972년 7월1일 최초로 발행된 5000원권에 등장한 후 37년만에 어머니 사임당 신 씨가 아들보다 10배가 더한 최고액권으로 등장한 것은 화폐 속 인물에 관한한 미국보다 한국이 성적불평등이 덜한 증거라는 점에서 미국인들 앞에 어깨를 으쓱해 볼만도 하다.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 ‘사랑한다는 것으로(75X85cm 한지+채색 2019)’ 김경숙 작가의 전시 작품에 담긴 신사임당의 품격 한 폭의 시화(詩畫)와 간결한 서체(書體)의 조화 사랑한다는 것으로 / 새의 날개를 꺾어 /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 종일 지친 날개를 / 쉬고 다시 날아갈 /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서정윤 시 ‘사랑한다는 것으로’ 전문 김 작가가 글을 쓴 서정윤 시인의 시제 그대로 사용한 작품 ‘사랑한다는 것으로(75X85cm 한지+채색 2019)’은 관객의 시선을 비끄러매기에 충분하다. 하늘로 솟구치는 직사각형 커다란 산의 절벽 아래와 위에 각기 짝을 이룬 크고 작은 소나무가 서 있고, 그 밑에 정자(亭子)가 놓여 있다. 그리고 산의 절벽과 그 주변에 꽃이 핀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두 그루의 나무는 부부 또는 연인을, 꽃은 사랑이고, 정자는 가정이라고 가늠할 만하다. 사랑이란 더할 수 없이 좋은 것이지만, 자칫 임계선을 넘어 집착이 되기도 하는 게 문제이다. 그런데 새장 속에 가두어 놓는 것도 부족해서 날개를 꺾어버리면 어찌 되겠는가! 상처만 남을 뿐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을 향해서 사랑이란 상대방이 지친 날개를 펴고 안길 수 있는 적당한 거리-김 작가의 작품 속 두 그루의 나무가 약간의 간격을 둔 것처럼-도 필요하다는 점, 그 적당한 거리에 편히 쉴수 있는 정자 역할을 하는 ‘작은 마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그럴 때 사랑도 꽃피고, 가정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은유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처럼 김 작가는 각기 법구경(法句經)에서 시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마음속에 잔잔한 기쁨과 평화의 강물이 흐르게 만드는 15편의 시화(詩畫)가 곁들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들에 왜 한글과 한자를 혼용해 쓴 걸까? 그에 대한 답은 홍익대, 고려대, 전남대 등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리셉션 사회를 맡은 춘추회(회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홍보이사), K-art M 연구소 대표이자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인 김 작가의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가 소개한 선학균(카톨릭관동대 미술사) 명예교수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미술사)가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선학균(가톨릭 관동대 명예교수, 미술사) “김 작가, 한국인의 유토피아적 세계 추구, 발현시켜” “신사임당, 그림·서예·문인화 그린 것처럼, 김 작가도 같은 과정 거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 구축“ 선 명예교수는 “이번 김경숙 작가의 작품이 특징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한국인의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추구하고, 발현시켰다는 점”이라며 “한국인의 핵심적인 달과 항아리 그리고 꽃과 그 주변의 무늬가 우리 한국인의 전형을 이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며, 그 과정을 통해서 김 작가는 여성의 섬세한 면과 따듯한 미감(美感)이 접목이 되어서 새로운 형상 속으로 발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21세기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정신이다. 과거의 그림에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도전했다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는 새로운 작가 정신으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선 명예교수는 “두 번 째는 1504 태어나 1551년에 세상을 떠난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이 초기에는 자기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안견(安堅:조선 전기 팔준도·몽유도원도·대소가의장도 등을 그린 화가-편집자)의 그림을 모방했다고 한다. 그 후에 서예를 했다. 좀 더 나아가 문인화를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5천원 권에 나오는 초충도(草蟲圖: 왼쪽이 ‘수박과 여치’, 오른쪽이 ‘맨드라미와 개구리’ 10폭 병풍으로 종이 바탕에 수묵담채(水墨淡彩)로 그렸다.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烏竹軒)의 율곡기념관(栗谷紀念館)의 소장품으로, 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편집자)였다. 마찬가지로 석주 김경숙 작가도 처음에 서예부터 시작해서 문인화, 한국화의 새로운 세계인 수묵담채화를 시작하면서, 점차 새 색깔로 변신 추구가 되었으며, 지금의 작품 세계로 다시 한번 자기 얼굴을 나타내는 자신의 분신인 작품 세계를 이번에 전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 명예교수는 “마지막으로 작가는 작가정신이요, 창조정신이요, 작가는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의 전유물이냐? 소통을 해야 한다. 대중과의 소통, 21세기는 작가정신, 창조 정신, 소통 정신이라는 삼위일체가 되어서 작가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사임당의 금세기에서 이제 제2의 신사임당으로 태어나는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경숙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장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이경숙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장, ”작가의 삶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다는 느낌“ ”작품 속 소망과 단아함, 공통의 감수성과 추억과 기억 표현…차세대들에게 큰 역할 할 것“ 그보다 앞서 김 작가가 전공한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이경숙 학과장은 축사에서 ”누군가가 예술적 감수성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작가를 사귀라고 했는데, 오늘 제가 여기서 작가분들을 많이 뵈서 예술적 감수성이 엄청 커질 것 같다“며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작가의 삶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 학과장은 ”김 작가의 작품 안에 들어있는 소망과 단아함, 무엇보다 공통의 감수성과 추억, 기억을 표현하고, 그것을 전수하려는 노력이 작품에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세대들에게도 이야기하기 또는 말 걸기 하려는 큰 역할을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상에서도 너무나 열심히 생활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셔서 너무 많은 작품 활동으로 건강이 해칠까 걱정이 된다. 좋은 작품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쳐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허필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허필호 코리아Art페스타포럼 이사장, ”김 작가의 작품, 편안하게 볼 수 있어“ ”김 작가, 가장 정확하게 작품을 파악하고, 본질과 조형미를 알 수 있는 작업“ 허필호 사)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창립 멤버로 도예명장(陶藝名匠)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은 축사에서 ”김 작가의 작품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작품 속의 도자기들(김 작가의 작품 속 도자기 작품-200호 꿈 속 이야기 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 및 기도 Ⅰ·Ⅲ 및 기원 Ⅰ·Ⅱ 등-편집자)과 내가 하고 있는 도자기 작업과 혼용된 것 같은 느낌 받았다. 모티브들이 우리 전통공예와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허 이사장은 ”나는 간혹 서예 작업을 한다. 내 작업 중에 예도무애(芸道無涯), 즉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의미가 담긴 걸 작품화한다. (김 작가의)서예·문인화·한국화...어찌보면 가장 정확하게 작품을 파악하고 본질을 알 수 있는, 조형미를 알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가 한 작품에 함몰되어, 물론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김경숙 작가처럼 서예· 문인화를 거쳐 자기가 추구하는 한국화 작업을 하는 것은 작가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작가 자신이 뭔가를 하나하나 이루어 가면서 결실을 이룰 수 있는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 ”서예, 문인화에서 한국화에 매진“ ”200호가 넘는 작품 제작에 쏟는 열정, 고개 숙여 존경…작가들에게 동기부여 계기될 것“ (사)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 제14대 회장을 역임한 서예가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도 축사에서 ”김 작가가 서예를 잘하다가 문인화, 지금은 한국화에 거의 매진하는 거 같다. 한국화에 너무나 진심인 거 같다. 서운한 감도 있지만, 밤잠을 미뤄가면서 작업한다는 소리 들었다. 200호가 넘는 작품을 하기까지 그 열정은 나도 작가이지만, 새삼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한다. 작가인 우리에게도 어떤 동기 부여하게 되지 않을까 반성도 하면서, 작가의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를 바란다“고 했다. ▲김홍년 서양화가가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김홍년 서양화가, ”작가가 작품 위해 걸어왔던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 ”감상자의 눈으로 본 김 작가의 작품, 마음 힐링할 수 있는 명품 본다는 생각들어“ 꽃과 나비를 소재로 아름다움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는 대한민국 1호 나비작가인 김홍년 서양화가는 ”문인화와 전시된 약 40~50여 점에 가까운 작품의 다양함, 그동안에 (김 작가가) 걸어왔던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인 거 같다“며 ”내가 작가라기보다는 감상자의 눈으로 김 작가의 작품에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내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명품을 본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더군다나 대작(大作-200호 꿈 속 이야기 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영상이나 인쇄물을 통해 보고 만족하는 것보다 현장에 와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많이 오셔서 김 작가의 작품 봐주시고, 축하와 격려 말씀도 해주시면 앞으로 장족의 발전을 하는 훌륭한 작가로 남을 것“이라며 축사를 맺음했다. ▲석주 김경숙 작가와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으로 참석한 서양화가 남기희 인사동 Art Heal 대표(왼쪽) 및 친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작가, ”작품 활동 40년…서예·문인화·채묵화로 변화, 꾸준히 노력“ ”옛 선인들의 소중한 것, 나의 그림에 접목…가정·나라 번영 표현“ 이번 초대전이 자신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되는 김 작가는 인사말에서 ”작품을 한 지 40년이 되었다. 서예를 시작해서 문인화·채묵화(彩墨畵)를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여러 선인들의 소중한 것 배워가며 나의 그림에 접목해 가면서 가정이나 아니면 나라 번영을 위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에서도 우리 선생님들 보시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는 겸손의 인사말과 함께 추운 날씨에도 전시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작가는 “미술작품도 결국 ‘인간을 위한 예술’이기에 사회적 성격과 자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사회적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도 있고, 동시에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서의 가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예술활동을 하는 자체도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가치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의 자율성과 기쁨을 가질 때, 바라보는 관람객 또한 감동과 작품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회 이틀 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가며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갤러리 방문증을 받은 다음 20미터 정도 걸어가면 갤러리 입구와 만난다. 그곳에서 방문증을 스캔한 하면, 직선에 ’서경갤러리‘가 위치해 있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오른 쪽 중앙 벽에 전시된 매화가 백자와 달을 잇는 꿈속의 빛으로 상징되는 9개의 빛이 화폭 전면에 가득한 꽃으로 수놓은 200호 크기의 올해 제작한 작품 ’꿈 속 이야기(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가 관객을 압도한다. ’꿈 속...‘의 오른쪽과 왼쪽에 100호 크기의 ’추억 속으로Ⅰ(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과 같은 크기의 ‘추억 속으로 Ⅱ·Ⅲ’이 각기 다른 형태의 사발과 자기와 달과 매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지난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맞은 편에 전시된 각기 다른 모양의 사발과 달과 매화와 꽃들이 수놓은 희망 Ⅱ·Ⅲ(45X45cm 장지+한지+채색 2023‘ 등의 작품들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 출생의 영국 시인 T.S 엘리엇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고 노래한 시 ’황무지‘를 떠올려리게 한다. 갤러리 왼쪽의 휴식 공간 벽에는 시화(詩畫)를 곁들인 작품 15편 앞에 서면,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를 짓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묵담채(水墨淡彩) 두 점이 주는 마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관객은 때묻지 않은 원시림, 아니면 그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청정 자연과 하늘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이런 옛 시를 읊조렸을 것이란 생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懶翁, 1320~76) 선사 한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전문 이렇듯, 석주 김경숙(昔珠 金慶淑) 작가 개인전에 가면, 한민족의 맥박을 느낄 수 있고, 한민족의 낭만과 염원이 깃든 시와 그림을 통해 과거의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 이틀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 약력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 전공 -경인미술대전운영 및 심사위원 역임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예솔회 사무국장, 카네기LEE아티스트미술분과 자문위원, 코리아아트페스타 운영위원 ▲석주 김경숙 작가와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숙 작가 주요전시 경력 -개인전 5회 및 아트페어 15회 및 초대기획 단체전 250여회 -부천-오카야마, 가와사키(일본) 미술교류전 및 기획, 초대, 단체전 250회 -지구힐링 에너지예술제 초대전 (한국에너지공단) -몰입형 실감 콘텐츠 지역작가선정 초대전 (부천예술 벙커 B39) -서울치과협회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초대전 (서울 코엑스 SIDEX 2022) -군산 ART SHOW 초대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축제 초대전 (음성 별천지랜드) -2024 아트힐아트페어(갤러리 라메르) 한국예총회장상(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2018 한류 문화 공헌대상 “대상 수상”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2020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대상 수상”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장) -2022 앙데팡당 KOREA 국제예술제 “우수상” 수상 (일산 킨텍스) -2022 대한민국 여성 리더대상 “대상 수상”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장) -2002 경기‘효’휘호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부일보)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부천미술협회)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협회)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사)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현) 카네기 Lee 재단 (미술자문위원),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코리아아트페스타(운영위원), 예솔회 (사무국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K-art M연구소 (총괄이사) ▲석주 김경숙 작가가 홍건표 전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 전시장은 김 작가가 몸담고 있는 부천 중견예술인들의 모임 예솔회 멤버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 작가는 예솔회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와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왼쪽) 내외가 김홍년 서양화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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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백발의 바비’ 103세 美패션 아이콘 애펠 별세…“난 가장 나이 많은 10대”
    ‘백발의 바비’ 103세 美패션 아이콘 애펠 별세…“난 가장 나이 많은 10대” 백발에 커다란 뿔테 안경, 선명하게 빨간 입술까지…. 미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패션 아이콘인 아이리스 애펠(사진)이 1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103세.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뉴욕 사교계 명사인 애펠이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에서 이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1921년 뉴욕에서 태어난 애펠은 1950년대 남편 칼 애펠과 함께 회사 ‘올드 월드 위버스’를 세우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 화장품 업계 거물 에스티 로더를 고객으로 두는 등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존 F 케네디,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미 대통령 9명의 백악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명성을 떨쳤다. 애펠이 패션계 명사로 떠오르며 광고, 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한 것은 80세가 넘어서다. 마텔사는 2017년 그의 모습을 본뜬 바비 인형을 만들기도 했다. 애펠은 3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스로를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10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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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싱가포르, 독점 공연 ‘스위프트 특수’…이웃 국가들 “거액 보조금” 불만
    싱가포르, 독점 공연 ‘스위프트 특수’…이웃 국가들 “거액 보조금” 불만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놓고 싱가포르와 이웃 국가가 충돌했다. 필리핀, 태국 등은 “싱가포르 정부가 동남아시아 내 독점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주최사 AEG에 회당 수백 만 달러의 보조금을 줬다”며 볼멘 반응이다. 스위프트의 공연은 그의 이름에 ‘경제’를 합한 신조어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를 낳을 정도로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데 이를 싱가포르가 독차지했다는 불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이 살세다 필리핀 하원의원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내에서 독점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AEG에 보조금을 줬다. 이는 좋은 이웃이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앞서 같은 달 16일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또한 “싱가포르가 회당 2,300만 달러의 돈을 주고 스위프트를 데려왔다”고 비판했다. 반면 싱가포르 측은 “스위프트 측이 교통, 물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의 이점을 알고 선택한 것”이라고 맞선다. 스위프트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 기간 중 총 6차례 공연한다. 약 30만 장에 달하는 전체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관람객들이 최소 5억 싱가포르 달러(약 5000억 원)를 쓸 것이며 이들의 70%는 싱가포르인이 아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웃 나라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요 호텔과 항공사들은 이미 스위프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랜드마크 호텔 마리나베이샌즈는 스위프트 공연 VIP 티켓, 호텔의 스위트룸 숙박, 리무진 이용 등을 결합한 5만 싱가포르 달러(약 5000만 원)의 ‘스위프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역시 판매 개시 즉시 완판됐다. 다른 호텔 또한 동남아 고객 수요가 평상시보다 20, 30%씩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항공 등도 이웃 국가 주요 도시와 싱가포르를 잇는 항공편 수요가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2008년부터 매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도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관광 수익이 20억 싱가포르 달러로 추정된다. 스위프트 공연 유치로 단 1주일 만에 그 4분의 1에 맞먹는 돈을 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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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화제의 전시]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 서경갤러리 기획 초대전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와 월간 아트(News Magazine Monthly ART) 3월호 표지를 장식한 김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Ⅱ(원본 사이즈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사랑Ⅱ 60.6X60.6cm 장지+한지+채색 2023)’ [화제의 전시]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 서경갤러리 기획 초대전 8일~21일…한국 전통한지에 먹과 색 가미, 캔버스에 한국 전통미의 고전 ‘구현’ 김 作家 작품 ‘추억 속으로Ⅱ’, ‘월간 아트’ 3월호 표지 장식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의 서경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길 31, 서울경찰청內) 기획 초대전이 8일(금)~21일(목)까지 열린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6시(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5시에 갖는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꿈속 이야기(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 김 작가 전시 작품에 담긴 소재(素材),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 이번으로 5번째 개인전이 되는 김경숙 작가의 초대전 전시 작품들은 한국의 고전시가(古典詩歌)와 한국 고유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달, 매화(梅花), 자기(瓷器), 장독대의 항아리, 사발(沙鉢) 등이 등장한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자 우주적 생명력의 전형으로 믿어진 종교상징물이었지만, 설날·대보름·추석 등도 달 중심의 대명절이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달은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이른 새벽에 장독대에 흰 사발에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고, 달을 향해서 가족을 위해 소원을 빌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목 화가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달 항아리에 대해서 “싸늘한 사기지만 다사로운 김이 오르고, 모두가 흰 빛깔이지만 그 흰 빛깔이 모두 다르며, 단순한 원형과 순백이 복잡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미를 발산할 뿐 아니라 고요하기만 한 항아리에 움직임이 있고 속력이 있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김환기는 상반된 이미지가 통합되어 형성된 아름다움을 포착함으로써 달 항아리를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독자적 조형어법으로 구현시킨 대표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했다. 고려시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푸른 비색(翡色)을 머금은 청자와 구연부와 동체부를 연결하는 목이 짧아지고 어깨의 곡선이 크게 팽창한다. 그 아래로 이어진 기측선은 저부로 내려가면서 잘록해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으로 변하는 매화 등 꽃가지를 꽂는 화병(花甁)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보물로 지정된 백자 매병(梅甁)의 아름다운 자태는 언제 보아도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한다. 중국의 철학자이며 사상가 소옹(邵雍. 1011년~1077)이 다섯 잎이 평화, 화해, 행운, 관용, 인내의 상징이라고 했던 매화(梅花)를 지독스러우리만치 사랑했던 옛 시인이 있다. 조선전기 성균관대사성, 대제학, 지경연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였던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으로, 매화시첩(梅花詩帖)과 퇴계문집 등에 모두 110여 수에 달하는 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소개하는 ‘도산월야영매’에 담긴 달에 관한 시도 많이 남겼음은 물론이다. 뜨락을 거닐으니 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步躡中庭月趁人 /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梅邊行遶幾回巡 /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夜深坐久渾忘起 / 꽃내음 옷에 스미고 달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香滿衣巾影滿身-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그런데 우리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렇듯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을 잊은 채 생활하고 있다. 바로 김 작가는 캔버스 속에 한국의 전통미를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화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옛길로 향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Ⅲ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선학균 가톨릭관동大미술사 명예교수, “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적인 형상성과 그 전개” “심미안(審美眼) 통해 신비감과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미 강조가 특징”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미술사 명예교수는 “김 작가의 변신 추구된 작품 세계의 흐름은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典型)적인 조형 언어와 어법을 새삼 느끼게 됨을 인지하게 된다”며 “일찌기 그는 1980년대에 들어 지고한 예술을 추구하는 서예(書藝) 분야로 출발하여 그 핵심인 오체(五體)를 두루 섭렵하고, 그 범위를 확대 해 가면서 점차 문인화의 세계로 접근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의 정신세계에 도도히 흐르는 한국의 기품과 낭만의 예술혼이 깃든 소중한 그는 “김 작가는 서예와 문인화 작품ㅇㄹ 격물취지(格物取知)한 이후 동양회화의 주류를 이루는 수묵화와 수묵담채를 선착시켜 서예의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비중 있는 각종 공모전 수상과 참여를 통해 작가의 역량을 인정 받은 바 있다”며 “그 이후 자아성찰을 통한 채색화를 취사선택하여 왔음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선 교수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의 모티브는 대체적으로 한국 고유의 오방색(五方色)과 다양한 여러 가지 꽃과 새, 항아리, 도자기, 질그릇, 달, 달, 그리고 그것을 보완 유지하는 배경과 함께 화면 뒤에 섬세한 무늬 형태를 접목하고, 화면 전체를 연계시켜 조화롭게 유도하고 있음을 파악, 인지하게 된다”며 “작품 ‘추억 속으로’ 등은 그가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창출한 작품세계에서 진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그의 정신세계를 함축된 내용으로 대변해 준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같은 소재의 물성과 재료의 특징적인 면을 선택한 것은 그가 태어나 보고자라면서 느낀 미적체험(美的體驗)과도 깊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그의 작품은 형이상학적인 세계로 유도하여, 보는 감상자들에게 편안한 안식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작품 세계는 그의 심미안(審美眼)을 통해 다시 화면에 재구성하여 신비감과 기발하고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라고 호평했다.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 작가. 오는 8일(금)~21일(목)까지 서경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길 31, 서울경찰청內)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김 작가, “효 사상, 사랑…세대 초월, 예술로 함께 공감 희망” “나의 작품 연구, 전통과 현대예술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나아갈 것” 김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저의 작품은 어머니이자, 고결한 향을 지닌 설중매(雪中梅)이고, 감성적이며 절제미를 품은 우리 한국의 모습”이라고 전제한 후 부모님의 조부에 대한 깍듯함과 조부의 자신에 대한 사랑 등을 열거하면서, 친정 어머니의 엄청난 노고와 효 사상(孝 思想), 조부의 사랑이 자신의 가슴 속에 남아 “내 작품의 소재로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나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 한지에 먹과 색을 가감하는 형식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내면을 쌓아 우리 삶에 정신의 뜻을 담는 형식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저의 어머님과 조모께서 정한수를 떠놓고 자식의 안위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질그릇은 보이지 않는 희망의 기도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도자기는 한국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예술가의 정신세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라고 원했기 때문에 저의 작품 소재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우리가 사는 현시대에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따듯한 정과 공감,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어야 할 우리나라 전통의 모습”이라며 “N세대, Z세대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기에 예술로 함께 공감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저의 작품 연구는 계속해서 전통과 현대예술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이어져 나아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작가의 개인전에 가면, 화폭에 섬섬옥수 빚어낸 아름다운 사물을 통해 소중한 옛것과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판타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편, 김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 Ⅰ(원본 사이즈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가 월간 아트(News Magazine Monthly ART) 3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Ⅰ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김경숙 작가 약력> - 고려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 개인전 3회 및, 아트페어 초대, 기획 전시전 13회 - 부천-오카야마, 가와사키(일본)미술교류전 및 기획, 초대, 단체전 250회 - 지구힐링 에너지예술제 초대전 (한국에너지공단) - 몰입형 실감 콘텐츠 지역작가선정 초대전 (부천예술 벙커 B39) - 서울치과협회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초대전 (서울 코엑스 SIDEX 2022) - 군산 ART SHOW 초대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축제 초대전 (음성 별천지랜드) - 2024 아트힐아트페어 (갤러리 라메르) - 2018 한류 문화 공헌대상 “대상 수상”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 2020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대상 수상”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장) - 2022 앙데팡당 KOREA 국제예술제 “우수상” 수상 (일산 킨텍스) - 2022 대한민국 여성 리더대상 “대상 수상”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장) - 2002 경기‘효’휘호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부일보) -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부천미술협회) -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협회) -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 (사)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 현) 카네기 Lee 재단 (미술자문위원),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코리아아트페스타(운영위원), - 예솔회 (사무국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K-art M연구소 (총괄이사)◎
    • 문화
    • 미술
    2024-03-03
  • 제29대 한국예총 회장에 조강훈 서양화가 당선
    제29대 한국예총 회장에 조강훈 서양화가 당선 조 회장, “한국예총 재도약 위해 최선”…‘한국예총지원법’ 입법 반드시 추진 ‘혁신 예총’·‘바른 예총’·‘희망 예총’ 공약으로 지지 이끌어내 제29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회장에 서양화가 조강훈(63) 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당선됐다. 한국예총은 2월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제29대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조강훈 후보가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조강훈 회장의 임기는 당선 즉시 시작됐다. 조강훈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130만 회원을 보유한 한국예총을 글로벌 예술문화의 허브이자 최고의 예술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예술인을 위한 모든 일에 앞장서 한국예총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강훈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총 위기의 현주소에 대한 확실한 실태 파악과 진단을 통해 회원협회와 공감하고 혁신해가는 협업의 장을 만드는 ‘혁신 예총’ △협의체 규정과 질서를 훼손하면서 이를 준수하지 않고 위기를 초래한 요인을 분명하게 살펴 바르게 조치하는 ‘바른 예총’ △변화한 시대와 변화할 시대를 명확히 읽어내 회원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희망 예총’을 제시했다. 조강훈 회장은 또한 한국예총 제정을 공고히 하고, 다가올 미래를 담당할 청년 지도자 양성 등을 위해 ‘한국예총지원법’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 조강훈 제29대 한국예총 회장 약력 - 1961년 3월 23일 전라남도 순천 출생 · 학력 - 1985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1994년 소피아 국립예술대학교 파인아트마스터디그리(MFA) 졸업 · 교육경력 - 1996년~1999년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 1998년~2003년 조선대학교 외래교수 - 2014년~2016년 경기대학교 외래교수 - 2018년~현재 중국 정주대학교 명예교수 · 역임 - 2005년~2007년 제6대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지부장 - 2007년~2009년 제25대 한국미술협회 경기지회 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전국지회장단 협의회장 - 2013년~2016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 2014년~2015년 아트광주 2014 조직위원장 - 2014년~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 - 2014년~2016년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 - 2015년~2018년 고양문화재단 이사 - 2015년~2019년 IAA 아태평양 국가위원회 위원장 - 2016년 IAA 국제환경미술제 조직위원장 - 201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 2021년~2023년 제2기 전남 인재 육성 도민추진협의회 위원 - 202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 아트페어 및 단체전 - 개인전 13회(서울, 광주, 순천, 대구, 그리스 등) - KIAF,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화랑미술제, 휴스턴 아트페어, 쾰른아트페어, 북경아트페어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300여회 참가 · 수상 - 1982년 한국 현대미술 대상전 대상 수상 - 2007년 경기도지사상 수상(문화예술 부문) - 2015년 한국예술상 수상(문화예술 부문) - 2016년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 수상(문화 부문) - 2016년 서울문화 대상 수상(문화예술 부문)◎
    • 문화
    2024-03-01

단체와 인물 검색결과

  • [미주 한인사회 화제] ‘메릴랜드 주 미주한인의 날’, 곧 공식 제정된다
    ▲메릴랜드주 상원에서 공청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 클라랜스 램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장영란 한국계 미국시민협회(LOKA-USA/MD) 회장. ▲메릴랜드주 하원 마크 장 의원이 2024년 자랑스런 미주한인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크 장 의원은 미연방 하원에 출마했고 메릴랜드 주 하원에서 미주한인의 날 법안 상정을 주도했다. ▲ 메릴랜주 하원 공청회에 참석한 미주한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 화제] ‘메릴랜드 주 미주한인의 날’, 곧 공식 제정된다 하원 본회의서 법안(HB0448) 만장일치 통과…상원법안(SB0387)도 공청회 거쳐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장영란 한인美미시민권협회 회장 등 앞장 ‘메릴랜드주 미주 한인의 날’이 곧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도 아나폴리스 소재 주 하원빌딩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메릴랜드주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HB0448)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국계 마크 장(Mark S. Chang), 코트니 왓슨(Courtney Watson)을 비롯해서 닉 알렌(Nick Allen), 차오 우(Chao Wu), 등 23명의 의원이 발의한 법안 HB0448은 지난 1월22일 처음 보건 및 정부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에 상정된 이래 2월6일, 3월15일 등 두 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마지막 관문인 18일 본회의에서 참석 의원 136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메릴랜드주 하원의회가 18일 ‘메릴랜드주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HB0448)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까지의 일정표(메릴랜드 주하원의회 화면 캡처) 메릴랜드주 상원의회에서도 지난 1월18일 재무위원회 클라렌스 K. 램(Clarence K. Lam) 의원과 교육·에너지·환경위원회 케이티 프라이 헤스터(Katie Fry Hester) 의원이 ’메릴랜드 주 미주한인의 날 제정 법안(SB0387)‘을 첫 발의한 이래 2월13일과 3월8일 등 두 차례의 공청회를 거친 바 있다. 주 의회는 오는 4월10일 회 회기가 마감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표결에 부쳐지게 되는데,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주 하원의회가 18일 ‘메릴랜드주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HB0448)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전광판. ’미주한인의 날‘은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1903년 1월13일을 기념하기 위해 美연방의회가 2005년 12월 13일 하원에서, 16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주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을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역사적인 날로 확정되었다. 그 후 2006년부터 미국 전지역에서 국가기념일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보다 앞서 2004년 1월12일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에서 제정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다음 날인 1월13일에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서 선포식을 갖고 전국대회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이하 총회장으로 표기)은 20년 전부터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전국총회장 김창원)와 미주한인의 날 제정위원회(위원장 민병수) 사무총장으로 ‘미주한인의 날’ 제정에 앞장섰고 헌신해 왔다. 메릴랜드 주에서는 그동안 매년 1월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식 및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나 입법부 차원에서 공식 채택되지는 못했다. ▲메릴랜드주 상원에 상정된 ‘메릴랜드주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법안SB0387) 공청회 일정표(메릴랜드 주상원의회 화면 캡처) 이에 박상원 총회장은 미연방의회에서 ‘미주한인의 날’이 공식 선포되기까지의 노하우를 살려 메릴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 미국시민협회(LOKA-USA/MD) 장영란 회장에게 미연방의회가 ‘미주한인의 날’로 통과, 제정한 것처럼 메릴랜드 주에서도 공식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법안을 메릴랜드주 상·하원에서 발의토록 추진했다. 박 총회장과 장영란 회장이 중심이 되어 메릴랜드주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일이 주법으로 제정되도록 추진한 결과 공식적인 ‘메릴랜드주 미주 한인의 날’이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 표결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한국미시민권협회 장영란 회장은 “메릴랜드 및 타주에서 지금까지 결의안으로만 채택되었던 ‘미주 한인의 날’을 주 차원에서 법안으로 제정하는데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 지지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상원 총회장은 2023년부터 미군과 군인 가족 등 주한 미국인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단체와 인물
    • 재외동포
    2024-03-19
  • 박상원 (사)대한노인회 중앙회 고문, 대한노인회 미주총연 동부지부장에 임명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왼쪽)이 김호일 회장으로부터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고문 추대장을 수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박상원 (사)대한노인회 고문(왼쪽)이 정기영 대한노인회 미주노인회 총연합회 회장으로부터 미국동부지부장 임명장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상원 (사)대한노인회 중앙회 고문, 대한노인회 미주총연 동부지부장에 임명 朴 지부장, (사)대한노인회 중앙회 해외지부 승인 받기 위한 준비 추진 중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회장 정기영·이사장 서영석)는 지난 11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앙회장단과의 회합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애니카 여 신입 이사와 박상원 동부 지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현재 미주 총연합회는 4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남가주를 관할하는 남부 지부만 결성되면 전국망이 갖추어져 활동이 크게 신장될 전망이다.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으로 활동 중인 박상원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동부지부장은 본국 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 고문으로 “대한노인회 정관 제19조 해외지부 운영 규정에 따라 해외지부 설치는 중앙회 이사회 의결로 설치할 수 있는데, 대한노인회 미국 동부지부 설립을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원 지부장은 “대한노인회 미국 동부지부 설치를 위해 비영리법인은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메릴랜드주에 등록했다”며 “미연방국세청(IRS)으로부터 비영리법인 승인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미국 동부지부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미 동부지역 주를 모두 포함하는 지역이다.◎
    • 단체와 인물
    • 재외동포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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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4월 영주권 문호
    2024년 4월 영주권 문호 국무부(DOS)는 2024년 4월 영주권 문호(April Visa Bulletin)를 발표했습니다. 국무부가 3월 4일 발표한 2024년 4월의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은 승인가능일 (Final Action Date)이 대부분 동결되거나 소폭 진전되었으며 취업이민 승인가능일(Final Action Date)은 1개월에서 11개월까지 진전이 있었습니다. 취업이민 1순위 승인가능일(Final Action Date)은계속 오픈되었으며 2순위가 1개월2주, 3순위 숙련직이 3개월2주, 비숙련직이 1개월 진전되었습니다.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과 숙련직의경우 4월문호에서 영주권 승인가능일(Final Action Date)은 2023년 1월 5일로 3개월2주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Filing Date)은 2023년 2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3순위 비숙련직의 경우 최종 승인가능일은 2020년 10월 8일로 1개월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은 2020년 12월 15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2순위의 최종 승인가능일은 2023년 1월 15일로 1개월2주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은 2023년 2월 15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4순위인 특별이민 종교이민에서는 최종 승인일이 2020년 11월 1일로 11개월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20년 11월1일로 11개월 진전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4순위인 비성직자부분은 최종 승인일이 법률에 의해 재승인되지 않는 한 2024년 3월 22일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접수가능일은 2020년 11월1일로 11개월 진전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5순위 투자이민은 승인가능일과 접수가능일 모두 오픈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2024년 4월의 영주권 문호에서 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는 승인가능일 (Final Action Date) 이 2015년 2월 8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 (Filing Date)도 2017년 9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들이 대상인 2A 순위의 최종 승인가능일은 2020년 9월 8일로 2개월 2주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은 2023년 9월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2순위 B는 승인가능일이 2015년 11월 22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17년 1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시민권자의 기혼자녀인 3순위는 승인가능일이 2009년 10월 1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10년 3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시민권자의 형제자매초청인 4순위는 승인일이 2007년 6월 8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08년 3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미국내에서 영주권 신청서(I-485)를 접수하려는 대기자들에게는 최종적으로 USCIS의 문호 차트가 기준이 됩니다. 미국내 영주권 진행자가 이민국 문호 차트를 확인하지 않고 국무부가 발표한 영주권 접수가능일에 영주권(I-485)을 접수할경우 서류 접수가되지 않고 서류가 반송됩니다. 일반적으로 국무부 영주권 문호와 연방 이민서비스국의 문호 차트가 대부분 동일하지만 가족이민은 접수가능일에 영주권(I-485)접수가 가능하지만 취업이민은 승인가능일을 기준으로 영주권(I-485)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4월 문호에서는 취업이민도 접수가능일자를 기준으로 영주권(I-485)을 접수받게 됩니다. 2순위 우선일자 2023년 2월 15일이전 일자와 3순위 전문직과 숙련직은 우선일자 2023년 2월 1일이전 케이스는 4월중에 영주권(I-485)접수가 가능합니다. 미국내에서 영주권 신청시 USCIS February 2024 Adjustment of Status Filing Charts을 방문 최종적으로 영주권 신청 가능 날짜를 보고 결정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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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2024년 3월 영주권 문호
    2024년 3월 영주권 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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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스포츠 검색결과

  •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3-0 30도 넘는 기온에 70%에 가까운 습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였다.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한국과 태국의 4차전. 4만명 가량의 태국 팬들의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전적에서 30승 8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8패는 전부 태국과의 원정에서 나왔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32)과 이강인(23)이 동시에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3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이 태국(101위) 보다 객관적 전력이 우세했는데도 무승부였다. 그래서 한국은 진듯이 고개를 숙였고 태국은 이긴듯 기뻐했다. 한국은 4차전에서 설욕이 필요했다. 경기 초반이었던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중원에 있던 이강인이 가운데에서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힘껏 달려가 골키퍼보다 앞서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는 빈 골대 앞으로 바로 공을 깔아 찼다. 수비수와 함께 공을 향해 달려가던 이재성이 엉키면서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태국의 전방 압박 탓에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혈을 뚫은 건 이강인과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은 뒤 공을 왼쪽에서 달려오던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헛다리를 짚으면서 골대 가까이 다가가 수비수 앞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다. 슛은 골키퍼 오른쪽으로 흘러 골대 왼쪽 안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펄쩍 뛰어 손흥민에게 안기면서 기뻐했다. 둘은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0대2 패) 전날 몸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탁구를 치지 말라고 했다가 충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이강인은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공식 훈련 전에 다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이 전해졌다”면서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날 이강안과 골을 합작한 뒤 부둥켜 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박진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이 되자 풀 죽은 태국 관중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한국의 3대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하극상 논란’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2위 중국(2승1무1패·승점 7)에 앞서 C조 선두를 내달리며 사실상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중국이 같은 날 싱가포르를 4대1로 꺾고 조 2위가 됐다. 태국이 1승1무2패(승점 4)로 3위. 월드컵 2차 예선에선 조 1·2위가 3차 예선에 오른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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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한국축구 이번엔 ‘상암 쇼크’… 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축구 이번엔 ‘상암 쇼크’… 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21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4000여명 관중은 탄식했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홈에서 태국과 맞붙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친선 경기가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어떻게 보나 한국의 절대적 우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 우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 22위, 태국 101위였다. 한국의 낙승이 예상됐다. 월드컵 예선이 아니었어도 한국은 승리가 필요했다. 잡음이 많았던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막내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강인이 탁구를 치고 싶어하자 손흥민이 만류한 탓이었다. 이에 대표팀 위계 질서가 엉망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이번 소집 때도 한번 더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냉랭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해야 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뉴시스 하지만 처음부터 흐름이 심상치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태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중원으로 공을 계속 넣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김민재와 황인범이 최후방에서 최전방으로 건네는 긴 패스만이 반복됐다. 그러다 날카로운 역습을 맞기도 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드리블하던 백승호가 공을 놓쳤고, 태국 수파차이가 지체없이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키퍼 조현우가 간신히 쳐냈다. 한국은 조금씩 빈틈을 찾아냈다. 측면으로 공을 보내 가운데로 몰린 태국의 수비를 뚫어내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오른쪽 아래를 노리고 직접 찬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불발됐다. 결국 전반 41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이재성이 가운데로 공을 보냈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A매치 45번째 골이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뉴스1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흐름이 태국 쪽으로 기울었다. 태국이 조금씩 전방으로 전진해왔다. 한국 수비는 당황해 흔들렸다. 공이 오는대로 수비가 몰리고 말았다. 결국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했다. 태국의 날카로운 왼쪽 돌파에 수비가 몰려서 오른쪽 수비진이 텅 비어버렸다. 태국은 오른쪽으로 보낸 공을 다시 골문 앞으로 강하게 패스했다.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가 정확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실점이었다. 1-1 동점. 벤치에서 몸을 풀던 이강인이 후반 17분 투입해 부지런히 골대 앞에 공을 올려봤지만 소용 없었다. 태국은 다시 수비진을 걸어잠갔고, 이를 풀기 위한 한국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졌다. 백승호, 손흥민 등이 골대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1대1로 경기가 끝났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태국 선수들은 이긴듯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 대표팀은 경기 종료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태국·중국·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1위(2승1무·승점 7)는 유지했으나 2위 태국(1승1무1패·승점 4), 3위 중국(1승1패·승점 3)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자칫하면 2차 예선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2차 예선에선 조 1~2위 팀이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황선홍호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벌인다.
    • 스포츠
    • 국내
    2024-03-22
  • 통역 해고된 날,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시리즈에도 동행해 오타니의 통역을 맡은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씨. 연합뉴스 통역 해고된 날,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전담 통역사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로 난감한 상황에 놓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경기 전 실외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실내 훈련만 소화했다. 실내 훈련장은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돼 있다. 지명타자인 오타니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수비 훈련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타격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에서 지도자 연수 중인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은 "안에도 배팅 케이지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타격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6년간 오타니의 통역을 맡아 동고동락해온 미즈하라 잇페이(39) 씨는 이날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 측 변호인에게 고발당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LA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절도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매체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오타니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잇페이 씨가 선수의 자금을 이용해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정황이 포착됐다. ESPN도 소식통을 인용해 "잇페이 씨가 2021년부터 야구가 아닌 국제 축구 경기 등의 스포츠 도박을 해왔다"고 전했다.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 훈련을 정상 소화한 오타니.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당초 잇페이 씨는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지난해 도박빚 문제를 털어놨고, 그가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오타니는 이 빚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가 직접 보이어에게 돈을 이체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저스 구단은 곧바로 잇페이를 오타니의 통역 자리에서 해고했다. 오타니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첫 경기 전과 달리 이날은 한국·미국·일본의 취재진이 기다리는 더그아웃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저스 더그아웃 분위기도 하루 전보다 무거웠다.
    • 스포츠
    • 해외
    2024-03-21
  • 日서 “검소한 모습에 호감” 오타니 아내가 든 가방, 얼마길래?
    ▲검은색 숄더백을 든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 인스타그램 日서 “검소한 모습에 호감” 오타니 아내가 든 가방, 얼마길래? 일본 출신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가 경기장에서 앉은 좌석 등급에 이어 손에 들었던 가방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15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남편 오타니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오타니와 다나카는 16일 다저스 저녁 식사 자리에도 함께 참석했다.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흰색 니트,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작은 크기의 숄더백을 들었다. ▲왼쪽부터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왕년의 미국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오타니 부부. 빌리 진 킹은 소액투자자로서 다저스 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공동구단주이다. /다저스 카메라맨 존수후 인스타그램 일본 현지에서는 다나카가 든 가방에 주목하며 “검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TBS방송 ‘고고스마’는 19일 다나카에 대한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 진행자는 다나카의 가방이 SPA브랜드 ‘자라’(ZARA)의 5000엔(약 4만4500원) 짜리 숄더백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나카가 들고 있던 가방을 보고 응원하고 싶어졌다” “자라 가방을 든 걸 보니 친근감이 느껴진다” “진짜 자라라면 호감도 상승”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다저스의 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관중석에 마미코가 앉아있다. /뉴스1 앞서 전날에는 다나카가 앉은 경기장 관중석이 화제가 됐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부모, 누나 등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모두 1루쪽 응원석에 앉았다. 이를 두고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는) 스카이박스와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구 스타인 오타니는 ‘1조원의 사나이’라고 불릴만큼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작년 12월 다저스와 7억달러(약 9376억원) 규모의 이적 계약을 맺었다. 이는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금액이다. 여기에 추가 상금과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 1조원이 넘어 ‘1조원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 스포츠
    • 해외
    2024-03-20
  • 다저스 카메라맨이 공개한 오타니 부부 인천공항 비하인드 사진
    ▲16일 LA다저스 전속 카메라맨은 오타니 쇼헤이 부부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저스 카메라맨이 공개한 오타니 부부 인천공항 비하인드 사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선수로 통하는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서울 원정에서 처음으로 아내를 공개한 후 일본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두 사람의 입국 장면이 공개된 후 오타니 소속팀 카메라맨은 인천 공항에서 찍은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16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전속 카메라맨 수후(SooHo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한국에 도착한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타니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28)는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내려오면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두 사람이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의 사진도 있었다. 16일 LA다저스 전속 카메라맨은 오타니 쇼헤이 부부가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지나는 오타니와 아내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긴 했지만, 당시 두 사람은 약간의 거리를 뒀다. 오타니가 앞서 가면 아내는 몇 걸음 뒤에서 따라오는 식이었다. 네티즌들은 “부부의 행복한 기운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 아내 다나카는 농구선수 출신이다. 그가 속했던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팀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준 다나카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인생의 무대가 두 사람에게 더욱 멋진 무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관련한 질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라며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MLB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내한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17일 각각 키움 히어로즈, 한국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18일에는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한국야구대표팀과 다저스의 연습경기가 치러진다. 20일과 21일에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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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LA 다저스 오타니가 직접 밝힌 아내의 정체…연예인도 재벌2세도 아니다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오타니.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가 직접 밝힌 아내의 정체…연예인도 재벌2세도 아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일본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지 하루 만에 아내에 대해 소개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결혼을 알렸다. 그러면서 1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결혼은 일본과 미국에서도 큰 화제였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며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와는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만났다.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실내 데이트만 했다"며 "아내가 시즌 중에는 미국에 거의 오지 않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곳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취재진 앞에서 아내에 대해 소개했다. AP=연합뉴스 "굳이 결혼 발표를 한 이유가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타니는 장난스럽게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함께 있으면 즐겁다. 계속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고 아내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와 계약에 아내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아내는 내 여러 상황을 늘 잘 이해해준다"며 "(반려견) 데코핀을 키우는 것도 내가 결정해 아내에게 전화로 말했는데, 잠시 놀랐을 뿐 내 결정을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투타 겸업으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가 된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런데도 그의 사생활은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제 오타니는 FA 시장에도, 결혼 시장에도 남아 있지 않다"고 슈퍼스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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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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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메릴랜드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테러 정황은 없는 듯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다리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많은 사람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정확한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미국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최소 7명에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어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방 자원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리는 한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중간 상판부터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박은 충돌 직전 방향을 돌리려 했지만, 다리는 20초 안에 붕괴됐다. 선박은 막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고,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호’로, 파나마 운하를 통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이 선박이 사고 당시 싣고 있던 컨테이너는 4900개 정도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5년 건조한 것으로 3만2000t, 290m 크기에 컨테이너 9700개를 옮길 수 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오션은 성명에서 도선사 2명을 포함해 해당 선박에 탄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충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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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케이 교량 다리 부분이 대형 선박과 충돌해 다리 전체가 휘어지고 있다. 몇분 후 교량은 붕기됐다. (출처 : X) 2024.06.26./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항구 다리가 붕괴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만을 지나던 대형 선박이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와 부딪혔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에 달하는 1.6마일(약 2.57㎞) 길이의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 메릴랜드주 교통당국은 이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 있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 선박 충돌 사고로 무너지는 모습. /유튜브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언론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가있고,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는 목격담만 전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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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美 "주한미군 2만 8500명 계속 투자해야"…'MD편입' 필요성도 시사
    ▲지난달 29일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부대 임무 교대식에서 미 육군 제3기병연대가 성조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 "주한미군 2만 8500명 계속 투자해야"…'MD편입' 필요성도 시사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인 2만 8500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중·러의 밀착 속 북한의 도발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에 편입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함께 나왔다. 정부는 그동안 MD 체제 편입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어왔다. “2만 8500명 주한미군 계속 투자해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주한미군 2만 8500명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며 “한반도 안팎에서의 양자, 3자, 다자 훈련 등 정확한 환경에서 차세대 능력을 계속 시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주한미군을 지출과 비용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트럼프 측과 달리 한반도 방어가 동맹과의 약속이자, 오히려 미국의 경제·안보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폴 러캐머라 주한 미군 사령관이 지난 9일 오후 CP탱고 지휘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서면 입장문에선 “중국과 러시아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한반도에 제3국이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모두 한국에 미군 2만 8500명이라는 최고의 합동 전력이 전방 배치됐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리적 현실과 매우 큰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보의 핵심축이자 미국이 꼭 방어해야 하는 조약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우선순위는 정권 생존”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예상되는 침략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김정은의)최우선 순위인 정권 생존을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제재를 완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군 장비를 시험하고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장비를 제공해 러시아가 (북한의) 장비를 시험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블라고베시첸스크 시에서 약 200km(125마일) 떨어진 치올코프스키 시 외곽의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이 회색 지대에서 활동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규모 정규전이 아닌 민병대 등을 동원한 저강도 도발을 벌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해 '23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d) 연습상황을 점검하며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작전 본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상호방위조약엔 敵 명시 없다” 러캐머라 사령관의 답변 중에는 미국이 주한미군을 북한만을 막는 존재로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도 있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중국, 러시아, 이란이 최근 아라비아해에서 연합훈련을 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조약(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기술하고 있을 뿐, 특정한 적(敵)을 명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훈련에 대해서도 “중국, 러시아, 북한이 한반도나 주변에서 하는 훈련을 주시해 우리의 훈련에 반영하고 우리의 적들이 개발하는 역량을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방어(MD) 요구 변하지 않았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언) 체계 등도 궁극적으로 미국의 MD체제에 편입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던 지난해 12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아퀼리노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괌과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사일방어(MD)에 대한 요구는 확실히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사일을 식별하고 추적해 쏴야하며, 반드시 명중시켜야 한다”며 “따라서 육상과 해상 이지스, 사드, 패트리어트 등 모든 역량을 통합해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괌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고, 모든 것을 동기화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증강된(Enhanced)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MD 체계 참여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MD는 동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미사일 방어망이지만 3국 방어 협력은 북핵·미사일 위협에만 한정된다”며 선을 그어왔다. ▲지난 2017년 6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반환 20주년을 앞두고 홍콩을 방문해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군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中, 2027년까지 대만 통일 역량 확보” 미국의 경계심이 고조된 배경엔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꼽힌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모든 징후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마치라는 시진핑 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의 행동은 중국이 대만을 중국 본토와 무력으로 통일하라는 지시가 내려질 경우 시 주석이 선호하는 일정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은 전쟁을 하지 않고 대만을 흡수하기를 원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의도는 행동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군사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중국은 전투기 400대 이상, 주력 군함을 20척 이상 더 확보했고 탄도·순항미사일 비축량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며 “특히 핵무기를 2020년보다 100% 늘린 게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대만 외에도 “동맹인 필리핀을 겨냥한 중국의 계속되는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며 위험한 활동이 우려된다”며 “만약 필리핀의 선원이나 군인 또는 구성원 한 명이라도 죽는다면 상호방위조약의 5조를 발동할 수도 있고, 미국의 의사 결정자들은 매우 힘든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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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WA주 밴쿠버 인도계 요게시 라우트, 2024 '저파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워싱턴주 밴쿠버의 요게시 라우트(Yogesh Raut)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2024 "저파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Jeopardy! Tournament of Champions)" 에피소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A주 밴쿠버 인도계 요게시 라우트, 2024 '저파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WA주 동부 왈라 왈라 세인트 폴 성공회교회 시블리 주임 신부, 준결승서 라우트에 敗해 결승 진출 실패 밴쿠버, 워싱턴(김정태 기자)-워싱턴주 밴쿠버에 거주하는 성격 정신과 의사인 인도계 요게시 라우트(Yogesh Raut)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2024 "저파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Jeopardy! Tournament of Champions)" 에피소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라우트는 워싱턴주 왈라 왈라 왈라에 거주하는 참가자 데이비드 시블리(David Sibley. 세인트 폴 성공회교회 주임 신부)를 이긴 후 6번의 결승전 에피소드를 통해 힘을 얻었다. (결승전에서 3승을 거두면 우승자가 결정된다.) ▲워싱턴주 동부 왈라 왈라 왈라에 있는 세인트 폴 성공회 데이비드 시블리(David Sibley) 주임 신부는 준결승에서 라우드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ToC"에서 25만 달러를 획득한 후 20일(현지시간) 오전 인터뷰에서 라우트는 "Jeopardy!는 본질적으로 하기 어려운 게임“이라며 "행운이 많이 작용했고, 저는 다른 참가자들의 불운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라우트는 참가자들이 항상 데일리 더블Daily Doubles를 검색했고, 그는 초기 게임에서는 많은 것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우트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했고, 그를은 큰 돈에 베팅했고 [잘못 대답]하여 나를 위해 차선을 정리했다”며 “[게임]의 많은 부분에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승리하려면 행운도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최후의 위기에 빠진다! 19일 에피소드에서 라우트는 음악 경영자 트로이 마이어(Troy Meyer.19,800달러)에 이어 2위(16,600달러)를 차지했으며 철학 교수 벤 찬(Ben Chan)은 3위(3,200달러)에 뒤처졌다. Final Jeopardy! 카테고리는 '인체'였다. ▲2024 저파디 결승에서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 3인. 사진 왼쪽부터 철학 교수 벤 찬, 성격정신과의사 음악 경영자 트로이 마이어. 라우트는 "저희 어머니는 의사이셨다. 저 역시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체에 대한 많은 기본 지식을 배웠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런 상황에서는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했다. 인터넷에는 베팅 이론에 관한 모든 것이 있으며, 우리 셋 중 벤Ben은 게임의 실제 학생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 분야에서 가장 전문가일 것이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했다”고 말했다. 라우트는 1위 선수가 2위 선수가 승리하기 위해 질문을 맞추도록 강요할 만큼 충분히 리드를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크러쉬 게임(a crush game)"이라고 말했다. 라우트는 "비록 내가 Final Jeopardy!에 진출하면서 2등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트로이가 크러쉬 게임을 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가까웠다“며 “나는 꼭 파이널 저파디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 앞서가기 위해 옳은 선택이었다. 내가 틀리더라도 작은 베팅으로 그보다 앞서 나갈 수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1위 플레이어가 Final Jeopardy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그 자리에 있기에 강력한 위치였다!”고 했다. ▲워싱턴주 밴쿠버에 거주하는 성격 정신과 의사인 인도계 요게시 라우트(Yogesh Raut)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2024 "저파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Jeopardy! Tournament of Champions)" 에피소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직 오직 찬Chan만이 "사춘기에 줄어들기 시작하는 이 선 기관은 적응 면역의 핵심인 세포가 발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는 단서에 맞는 정확한 질문("흉선은 무엇인가? What is the thymus?)을 생각해 냈습니다. 라우트는 "비장腓腸(the spleen)"을 추측했다. 라우트는 "이전에 해당 정보를 접했다는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지만,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며 “나중에 게임이 끝난 뒤 2018년 10월 제 블로그에 ‘흉선 퇴행’이라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글을 쓴 것을 확인했다. …비장은 분명 면역 체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근에 [비장]에 관한 질문을 썼으니 아마 그게 다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자신감이 없었고 압박감도 사라졌다. 결국 트로이가 제대로 해낸다면 그가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었고, 그가 틀리면 내가 이기는 거였다”고 했다. ▲워싱턴주 밴쿠버에 거주하는 성격 정신과 의사인 인도계 요게시 라우트(Yogesh Raut)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2024 "저파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Jeopardy! Tournament of Champions)" 에피소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경쟁자들로부터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라우트는 이 게임의 승리로 25만 달러를 획득한 것 외에도, ABC에서 5월에 방송될 "Jeopardy! Masters" 프라임 타임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었다. 라우트는 "Jeopardy!"를 다시 녹화하기 위해 4월에 캘리포니아 컬버 시티에 있는 소니 스튜디오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그의 "ToC" 경쟁자들 중 일부는 그가 온라인 연습 게임을 통해 훈련하는 것을 돕겠다고 자원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다른 온라인 퀴즈를 위한 질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Jeopardy.com 의 한 게시물에서, 라우트는 "많은 최고의 퀴즈 선수들이 소외된 소수 집단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쓰면서, 그의 "ToC" 경험을 되돌아 보았다. 누군가 문화들 사이에 갇혀서 세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신하지 못하면, 의미에 대한 탐색이 과도하게 시작된다. 왜냐하면 사실은 새로운 의미의 체계를 구성하는 데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첫 퀴즈 지식 시연이 미국의 수도, 주, 대통령을 아는 것과 관련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요게시 라우트가 지난 해 12월 오리건주 포틀랜드 KATU-TV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후 진행자 한나 올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협상 배제는 근본적으로 저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맞물려 있다. 영구적인 아웃사이더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 속에서 나는 아메리카나의 대부분이 낯설고 대부분의 현대 대중 문화가 외면 받는 가정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내고, 그런 것들에 대해 대화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빠르게 적응하게 되었지만, 기피당했다. '트리비아Trivia'는 사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사회의 덜 특권적인 구성원들에게는 때로는 생존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퍼디 준결승에 진출했던 왈라 왈라에 있는 세인트 폴 성공회 교회(St. Paul’s Episcopal Church)의 데이비드 시블리 주임 신부와 밴쿠버의 요게시 라우트는 2월 첫째 주 촬영 중 쉬는 시간에 유대감을 형성했지만 워싱턴 주민이라는 공통된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블리 주임 신부는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믿음의 사람들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라우트는 인도의 힌두교에서 성장했다. 비블리 신부는 "라우트는 놀라운 지식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영리하고 건조한 재치를 가지고 있다. 그는 똑똑하고 정말 친절한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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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2024 오스카 시상식…엠마 스톤, 릴리 글래드스톤에 승리 거두며 여우주연상 수상
    ▲'오펜하이머' 출연진과 제작진이 10일 일요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엠마 스톤(앞쪽에 왼손을 들고 있다)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호명되자 경쟁자였던 워싱턴주 마운트레이크테라스고교를 졸업한 릴리 글래드 스톤(가운데) 등이 환호하고 있다. 2024 오스카 시상식…엠마 스톤, 릴리 글래드스톤에 승리 거두며 여우주연상 수상 原爆 탄생 소재 다룬 '오펜하이머' 7개 부문 ‘수상’…여우조연상 다바인 조이 랜돌프, 수상 전부터 눈물 ‘펑펑’ LA,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10일 오후(현지시간)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큰 밤이었다. 원자폭탄의 탄생을 다룬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하지만 마틴 스콜세지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워싱턴주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고등학교(Mountlake Terrace High School) 졸업생 릴리 글래드스톤(Lily Gladstone)을 응원하는 많은 현지인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밤이었다. 몬태나 주의 블랙피트(Blackfeet) 보호구역에서 자라 2004년에 MTH를 졸업한 글래드스톤은 지난 달 SAG 상을 수상했고, 자신이 속한 부문에서 분명히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이 상은 'Poor Things'의 엠마 스톤(Emma Stone)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래드스톤은 최고의 여배우 후보에 오른 최초의 미국 원주민 공연자로서 역사를 만들었다 시상 시즌 내내, 글래드스톤은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그녀의 업적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왔다. 그녀는 올해 초 시애틀 타임스 인터뷰에서 "저는 많은 사람들의 어깨 위에 서 있고, 많은 사람들과 후보 지명을 공유한다"라고 했다. 글래드스톤은 Red Eagle Soaring(Iñupiaq Tribe)의 예술 감독인 니콜 스야마를 비롯한 수많은 원주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는 "릴리 글래드스톤과 같은 사람이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은 … [그것은] 여러분이 작품에 참여한다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조직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분명 글래드스톤은 언젠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한 번 더 도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시상식은, 작년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매년 이 쇼를 보는 이유를 많은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며, 정말로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행사였다. 진행자 지미 키멜과 제작진은 영화 제작을 기념하면서도 재미있게 하는 공식에 도달한 것 같고, 감동적인 순간들과 약간의 유머들의 균형을 맞추면서 시상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릴리 글래드스톤(Lily Gladstone)이 10일 오후(현지시간_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거행된 96회 오스카 시상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작년 놀라운 블록버스터 여름 영화 시즌의 일부인 "오펜하이머"는 많은 상을 받았고, 놀란의 제작 파트너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놀란은 그의 첫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했다. 놀란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가 100년이 조금 넘었고, "우리는 여기서부터 이 놀라운 여행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 당신이 나를 그것의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나에게 세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9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엠마 토마스(왼쪽)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고 있다. 놀란 표정의 머피(Murphy)는 "오펜하이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첫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을 "오늘 밤 이 자리에 서 있는 매우 자랑스러운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는 자신의 영화가 원자폭탄 제조에 관한 것이며, "좋든 나쁘든, 우리는 모두 오펜하이머의 세계에 살고 있으므로, 저는 이것을 전 세계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몇 년 전에 사용된 형식으로 되돌아보면 매력적으로 각 연기상은 해당 부문의 이전 수상자 5명에 의해 수여되었는데, 이는 감정의 물결로 각 상을 시작하고 예술가들이 예술가들을 인정하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The Holdovers"에서 슬픔을 다루는 기숙학교 요리사 역할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다바인 조이 랜돌프(Da'Vine Joy Randolph)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에게 연기를 권한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다바인 조이 랜돌프(Da'Vine Joy Randolph)는 이름이 불리기도 전에 눈물을 흘렸고, "홀더스The Holdovers"에서 슬픔을 다루는 기숙학교 요리사 역할 연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시상대에서 감정적으로 그녀의 어머니가 연기를 해보라고 조언했던 것을 회상했고, "나의 길을 밟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는 "너무 오랫동안 저는 항상 달라지기를 원했고, 지금 저는 제 자신이 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수년간의 중독 투병 생활을 극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으로 첫 오스카 상을 수상한 후 두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수년간의 중독 투병 생활을 극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는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으로 첫 오스카 상을 수상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냉소적인 어조의 수상 소감에서, 그는 "나의 끔찍한 어린 시절과 아카데미, 그 순서대로", "역대 최고의 캐스팅과 제작진 중 한 명"인 그의 아내와 40년간 그의 연예계 변호사에게 감사를 표한 후 "그 중 절반은 나를 보험에 가입시키고 나를 교도소에서 구해 주는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톤(그녀의 첫 번째 여우주연상은 '라라랜드La La Land')은 드레스 뒷부분의 지퍼가 부러진 것 때문에 시상대에서 다소 당황한 것처럼 보였지만,그녀의 동료 후보들을 정중하게 인정했다.-나는 이것을 여러분과 공유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경외감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그리고 그녀의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에게 "일생의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시작된 이 시상식은 길지만 대부분 활기가 넘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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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화제의 전시]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 개인전 개막…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 ‘전시’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가 자신의 200호 작품 '꿈 속 이야기' 중앙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 개인전에 참석한 하객들이 8일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가 8일 오후 5시 개인전 리셉션을 마친 후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회 이틀 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화제의 전시]석주(昔珠) 김경숙 작가 개인전 개막…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 ‘전시’ 작가의 예술혼 담긴 고품격 작품 33점 앞에 관객의 발길 멈춰…3월21일까지 서경갤러리에서 열려 석주 김경숙(昔珠 金慶淑) 작가의 개인전(공식 명칭:2024 서경갤러리 기획 김경숙 초대전)이 8일 서경갤러리(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내 1층)에서 개막됐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김 작가의 지인·친지·지인 등 약 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전시는 3월21일까지 이어진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들어가며 미국 달러 화폐는 지폐 7종과 주화 6종이 있다. 지폐 앞면 인물을 살펴보면 100달러에는 벤저민 프랭클린, 50달러 율리시스 그랜트 18대 대통령, 20달러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 10달러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재무장관, 5달러 아브라함 링컨 16대 대통령, 2달러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 1달러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주화 1센트에는 아브라함 링컨, 5센트 토마스 제퍼슨, 10센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25센트 조지 워싱턴, 50센트 조 케네디, 100센트에는 북아메리카원주민이 새겨져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은 조선전기 자리도(紫鯉圖)·초충도(草蟲圖)·노안도(蘆雁圖) 등의 작품을 그린 화가이다. 1504년(연산군 10)에 태어나 1551년(명종 6)에 사망했다. 이이(李珥)의 어머니로서 시·그림·글씨에 능한 예술가였다.(중략) 생동하는 듯한 섬세한 사실화, 고상한 정신·기백을 드러내는 글씨는 모두가 탐낼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글씨로 6폭 초서 병풍(申師任堂 草書 屛風)이 있다. 유교적 여성상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개척한 여성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국 미국의 지폐·주화 어느 쪽에도 여성이 없는 반면, 1973년 1만원권 지폐의 첫 발행 후 36년 만인 2009년 6월23일 5만원권 지폐에 조선시대의 대표적 성리학자였던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어머니이자 여류 서화가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이 등장한 것은 파격이었다. 아들 이이가 1972년 7월1일 최초로 발행된 5000원권에 등장한 후 37년만에 어머니 사임당 신 씨가 아들보다 10배가 더한 최고액권으로 등장한 것은 화폐 속 인물에 관한한 미국보다 한국이 성적불평등이 덜한 증거라는 점에서 미국인들 앞에 어깨를 으쓱해 볼만도 하다.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 ‘사랑한다는 것으로(75X85cm 한지+채색 2019)’ 김경숙 작가의 전시 작품에 담긴 신사임당의 품격 한 폭의 시화(詩畫)와 간결한 서체(書體)의 조화 사랑한다는 것으로 / 새의 날개를 꺾어 /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 종일 지친 날개를 / 쉬고 다시 날아갈 /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서정윤 시 ‘사랑한다는 것으로’ 전문 김 작가가 글을 쓴 서정윤 시인의 시제 그대로 사용한 작품 ‘사랑한다는 것으로(75X85cm 한지+채색 2019)’은 관객의 시선을 비끄러매기에 충분하다. 하늘로 솟구치는 직사각형 커다란 산의 절벽 아래와 위에 각기 짝을 이룬 크고 작은 소나무가 서 있고, 그 밑에 정자(亭子)가 놓여 있다. 그리고 산의 절벽과 그 주변에 꽃이 핀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두 그루의 나무는 부부 또는 연인을, 꽃은 사랑이고, 정자는 가정이라고 가늠할 만하다. 사랑이란 더할 수 없이 좋은 것이지만, 자칫 임계선을 넘어 집착이 되기도 하는 게 문제이다. 그런데 새장 속에 가두어 놓는 것도 부족해서 날개를 꺾어버리면 어찌 되겠는가! 상처만 남을 뿐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을 향해서 사랑이란 상대방이 지친 날개를 펴고 안길 수 있는 적당한 거리-김 작가의 작품 속 두 그루의 나무가 약간의 간격을 둔 것처럼-도 필요하다는 점, 그 적당한 거리에 편히 쉴수 있는 정자 역할을 하는 ‘작은 마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그럴 때 사랑도 꽃피고, 가정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은유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처럼 김 작가는 각기 법구경(法句經)에서 시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마음속에 잔잔한 기쁨과 평화의 강물이 흐르게 만드는 15편의 시화(詩畫)가 곁들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들에 왜 한글과 한자를 혼용해 쓴 걸까? 그에 대한 답은 홍익대, 고려대, 전남대 등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리셉션 사회를 맡은 춘추회(회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홍보이사), K-art M 연구소 대표이자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인 김 작가의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가 소개한 선학균(카톨릭관동대 미술사) 명예교수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미술사)가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선학균(가톨릭 관동대 명예교수, 미술사) “김 작가, 한국인의 유토피아적 세계 추구, 발현시켜” “신사임당, 그림·서예·문인화 그린 것처럼, 김 작가도 같은 과정 거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 구축“ 선 명예교수는 “이번 김경숙 작가의 작품이 특징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한국인의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추구하고, 발현시켰다는 점”이라며 “한국인의 핵심적인 달과 항아리 그리고 꽃과 그 주변의 무늬가 우리 한국인의 전형을 이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며, 그 과정을 통해서 김 작가는 여성의 섬세한 면과 따듯한 미감(美感)이 접목이 되어서 새로운 형상 속으로 발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21세기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정신이다. 과거의 그림에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도전했다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는 새로운 작가 정신으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선 명예교수는 “두 번 째는 1504 태어나 1551년에 세상을 떠난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이 초기에는 자기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안견(安堅:조선 전기 팔준도·몽유도원도·대소가의장도 등을 그린 화가-편집자)의 그림을 모방했다고 한다. 그 후에 서예를 했다. 좀 더 나아가 문인화를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5천원 권에 나오는 초충도(草蟲圖: 왼쪽이 ‘수박과 여치’, 오른쪽이 ‘맨드라미와 개구리’ 10폭 병풍으로 종이 바탕에 수묵담채(水墨淡彩)로 그렸다.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烏竹軒)의 율곡기념관(栗谷紀念館)의 소장품으로, 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편집자)였다. 마찬가지로 석주 김경숙 작가도 처음에 서예부터 시작해서 문인화, 한국화의 새로운 세계인 수묵담채화를 시작하면서, 점차 새 색깔로 변신 추구가 되었으며, 지금의 작품 세계로 다시 한번 자기 얼굴을 나타내는 자신의 분신인 작품 세계를 이번에 전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 명예교수는 “마지막으로 작가는 작가정신이요, 창조정신이요, 작가는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의 전유물이냐? 소통을 해야 한다. 대중과의 소통, 21세기는 작가정신, 창조 정신, 소통 정신이라는 삼위일체가 되어서 작가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사임당의 금세기에서 이제 제2의 신사임당으로 태어나는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경숙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장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이경숙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장, ”작가의 삶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다는 느낌“ ”작품 속 소망과 단아함, 공통의 감수성과 추억과 기억 표현…차세대들에게 큰 역할 할 것“ 그보다 앞서 김 작가가 전공한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이경숙 학과장은 축사에서 ”누군가가 예술적 감수성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작가를 사귀라고 했는데, 오늘 제가 여기서 작가분들을 많이 뵈서 예술적 감수성이 엄청 커질 것 같다“며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작가의 삶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 학과장은 ”김 작가의 작품 안에 들어있는 소망과 단아함, 무엇보다 공통의 감수성과 추억, 기억을 표현하고, 그것을 전수하려는 노력이 작품에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세대들에게도 이야기하기 또는 말 걸기 하려는 큰 역할을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상에서도 너무나 열심히 생활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셔서 너무 많은 작품 활동으로 건강이 해칠까 걱정이 된다. 좋은 작품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쳐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허필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허필호 코리아Art페스타포럼 이사장, ”김 작가의 작품, 편안하게 볼 수 있어“ ”김 작가, 가장 정확하게 작품을 파악하고, 본질과 조형미를 알 수 있는 작업“ 허필호 사)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창립 멤버로 도예명장(陶藝名匠)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은 축사에서 ”김 작가의 작품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작품 속의 도자기들(김 작가의 작품 속 도자기 작품-200호 꿈 속 이야기 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 및 기도 Ⅰ·Ⅲ 및 기원 Ⅰ·Ⅱ 등-편집자)과 내가 하고 있는 도자기 작업과 혼용된 것 같은 느낌 받았다. 모티브들이 우리 전통공예와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허 이사장은 ”나는 간혹 서예 작업을 한다. 내 작업 중에 예도무애(芸道無涯), 즉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의미가 담긴 걸 작품화한다. (김 작가의)서예·문인화·한국화...어찌보면 가장 정확하게 작품을 파악하고 본질을 알 수 있는, 조형미를 알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가 한 작품에 함몰되어, 물론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김경숙 작가처럼 서예· 문인화를 거쳐 자기가 추구하는 한국화 작업을 하는 것은 작가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작가 자신이 뭔가를 하나하나 이루어 가면서 결실을 이룰 수 있는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 ”서예, 문인화에서 한국화에 매진“ ”200호가 넘는 작품 제작에 쏟는 열정, 고개 숙여 존경…작가들에게 동기부여 계기될 것“ (사)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 제14대 회장을 역임한 서예가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도 축사에서 ”김 작가가 서예를 잘하다가 문인화, 지금은 한국화에 거의 매진하는 거 같다. 한국화에 너무나 진심인 거 같다. 서운한 감도 있지만, 밤잠을 미뤄가면서 작업한다는 소리 들었다. 200호가 넘는 작품을 하기까지 그 열정은 나도 작가이지만, 새삼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한다. 작가인 우리에게도 어떤 동기 부여하게 되지 않을까 반성도 하면서, 작가의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를 바란다“고 했다. ▲김홍년 서양화가가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김홍년 서양화가, ”작가가 작품 위해 걸어왔던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 ”감상자의 눈으로 본 김 작가의 작품, 마음 힐링할 수 있는 명품 본다는 생각들어“ 꽃과 나비를 소재로 아름다움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는 대한민국 1호 나비작가인 김홍년 서양화가는 ”문인화와 전시된 약 40~50여 점에 가까운 작품의 다양함, 그동안에 (김 작가가) 걸어왔던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인 거 같다“며 ”내가 작가라기보다는 감상자의 눈으로 김 작가의 작품에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내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명품을 본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더군다나 대작(大作-200호 꿈 속 이야기 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영상이나 인쇄물을 통해 보고 만족하는 것보다 현장에 와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많이 오셔서 김 작가의 작품 봐주시고, 축하와 격려 말씀도 해주시면 앞으로 장족의 발전을 하는 훌륭한 작가로 남을 것“이라며 축사를 맺음했다. ▲석주 김경숙 작가와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으로 참석한 서양화가 남기희 인사동 Art Heal 대표(왼쪽) 및 친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작가, ”작품 활동 40년…서예·문인화·채묵화로 변화, 꾸준히 노력“ ”옛 선인들의 소중한 것, 나의 그림에 접목…가정·나라 번영 표현“ 이번 초대전이 자신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되는 김 작가는 인사말에서 ”작품을 한 지 40년이 되었다. 서예를 시작해서 문인화·채묵화(彩墨畵)를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여러 선인들의 소중한 것 배워가며 나의 그림에 접목해 가면서 가정이나 아니면 나라 번영을 위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에서도 우리 선생님들 보시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는 겸손의 인사말과 함께 추운 날씨에도 전시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작가는 “미술작품도 결국 ‘인간을 위한 예술’이기에 사회적 성격과 자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사회적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도 있고, 동시에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서의 가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예술활동을 하는 자체도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가치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의 자율성과 기쁨을 가질 때, 바라보는 관람객 또한 감동과 작품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회 이틀 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가며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갤러리 방문증을 받은 다음 20미터 정도 걸어가면 갤러리 입구와 만난다. 그곳에서 방문증을 스캔한 하면, 직선에 ’서경갤러리‘가 위치해 있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오른 쪽 중앙 벽에 전시된 매화가 백자와 달을 잇는 꿈속의 빛으로 상징되는 9개의 빛이 화폭 전면에 가득한 꽃으로 수놓은 200호 크기의 올해 제작한 작품 ’꿈 속 이야기(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가 관객을 압도한다. ’꿈 속...‘의 오른쪽과 왼쪽에 100호 크기의 ’추억 속으로Ⅰ(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과 같은 크기의 ‘추억 속으로 Ⅱ·Ⅲ’이 각기 다른 형태의 사발과 자기와 달과 매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지난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맞은 편에 전시된 각기 다른 모양의 사발과 달과 매화와 꽃들이 수놓은 희망 Ⅱ·Ⅲ(45X45cm 장지+한지+채색 2023‘ 등의 작품들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 출생의 영국 시인 T.S 엘리엇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고 노래한 시 ’황무지‘를 떠올려리게 한다. 갤러리 왼쪽의 휴식 공간 벽에는 시화(詩畫)를 곁들인 작품 15편 앞에 서면,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를 짓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묵담채(水墨淡彩) 두 점이 주는 마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관객은 때묻지 않은 원시림, 아니면 그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청정 자연과 하늘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이런 옛 시를 읊조렸을 것이란 생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懶翁, 1320~76) 선사 한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전문 이렇듯, 석주 김경숙(昔珠 金慶淑) 작가 개인전에 가면, 한민족의 맥박을 느낄 수 있고, 한민족의 낭만과 염원이 깃든 시와 그림을 통해 과거의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 이틀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 약력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 전공 -경인미술대전운영 및 심사위원 역임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예솔회 사무국장, 카네기LEE아티스트미술분과 자문위원, 코리아아트페스타 운영위원 ▲석주 김경숙 작가와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숙 작가 주요전시 경력 -개인전 5회 및 아트페어 15회 및 초대기획 단체전 250여회 -부천-오카야마, 가와사키(일본) 미술교류전 및 기획, 초대, 단체전 250회 -지구힐링 에너지예술제 초대전 (한국에너지공단) -몰입형 실감 콘텐츠 지역작가선정 초대전 (부천예술 벙커 B39) -서울치과협회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초대전 (서울 코엑스 SIDEX 2022) -군산 ART SHOW 초대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축제 초대전 (음성 별천지랜드) -2024 아트힐아트페어(갤러리 라메르) 한국예총회장상(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2018 한류 문화 공헌대상 “대상 수상”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2020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대상 수상”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장) -2022 앙데팡당 KOREA 국제예술제 “우수상” 수상 (일산 킨텍스) -2022 대한민국 여성 리더대상 “대상 수상”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장) -2002 경기‘효’휘호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부일보)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부천미술협회)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협회)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사)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현) 카네기 Lee 재단 (미술자문위원),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코리아아트페스타(운영위원), 예솔회 (사무국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K-art M연구소 (총괄이사) ▲석주 김경숙 작가가 홍건표 전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 전시장은 김 작가가 몸담고 있는 부천 중견예술인들의 모임 예솔회 멤버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 작가는 예솔회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와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왼쪽) 내외가 김홍년 서양화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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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바이든·트럼프, 사실상 리턴매치 확정…본선 대결 조기점화
    바이든·트럼프, 사실상 리턴매치 확정…본선 대결 조기점화 바이든, 서사모아 이외 지역서 완승…트럼프, 버몬트 제외 경선 압도 바이든, 트럼프 재집권시 '복수' 경고…트럼프 "11월5일 나라 되찾을 것" 트럼프 여론조사 앞서나 판세 유동적…바이든 고령·트럼프 사법리스크 변수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조리 승리했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가 깜짝 승리를 거뒀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경선을 치룬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 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89.8% 개표 기준 50.0% 득표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5.7%)를 제쳤다. 버몬트주에 할당된 대의원은 모두 17명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예상 밖 승리에도 버지니아와 메인 등 중도층이 두터운 주에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을 휩쓸며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 됐다. 공화당의 경우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대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893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66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 1천215명의 대의원을 손에 넣어야 한다. 또 CNN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이날 경선까지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1천291명 대의원 가운데 1천289명을 차지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이 독식하는 구조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1천96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을 휩쓸며 대규모 대의원단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변없이 첫 중대 관문인 '슈퍼 화요일'을 손쉽게 넘어서며, 미국 대선은 사실상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아직 상당수 주(州)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현역인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추인 절차에 불과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뒤인 7일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정책 비전을 공개하고 11월까지 약 8개월간 본선 레이스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달 중 확실히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4년전 나는 트럼프가 미국에 취했던 실존적 위협 때문에 출마에 나섰다"며 "(트럼프는)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춘 불만과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고 트럼프 재집권 상황을 노골적으로 경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승리가 우리의 궁극적 복수"라며 노골적으로 복수를 다짐한 데 이어, 마러라고 자택에서 별도 연설을 통해 "11월 5일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다. 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평균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질적인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장 이스라엘 전쟁 이후 등을 돌리고 있는 중동계를 포함한 유색인종 및 진보, 젊은층의 지지를 되돌리는 것이 최대 숙제다. 올해 81세로 현직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 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를 조기에 불식하는 것 역시 관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대권 가도에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그가 유죄 확정될 경우 현재 지지를 보내고 있는 유권자의 상당수는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사법부의 손에 미국 대선이 좌지우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슈퍼화요일로 일단락은 지어졌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6월까지 남은 경선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고, 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첫 대선 후보 토론은 9월 16일 텍사스 산마르코스에서 열리며, 이어 10월 1일과 9일에는 각각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와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2·3차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11월 5일에는 대선에 참여할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며, 대부분 승자독식 방식인 이 투표 결과로 사실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 선거인단의 투표는 12월 17일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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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텍사스 사상최대 팬핸들 산불, 눈비 이후 고온· 강풍으로 더 번져
    ▲2024년 3월 1일 금요일, 텍사스 스켈리타운의 불탄 목장 땅에서 스모크하우스 크릭 화재로 죽은 소들이 목격되고 있다. 2월26일 시작된 산불은 텍사스 팬핸들에 불에 그을린 대초원, 죽은 소들, 그리고 불에 탄 집들의 시커멓게 그을린 풍경을 남겼다. 텍사스 사상최대 팬핸들 산불, 눈비 이후 고온· 강풍으로 더 번져 발화 7일째…기대했던 기상변화에도 진화율은 15%뿐 눈비 지나간 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계속 돼 미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팬핸들 지역에서 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이 곳에서는 기대했던 눈비의 진화효과는 미미한 반면에 이후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생한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주말의 진화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팬핸들 일대에서는 2일에도 더 많은 집과 땅이 초토화 되면서 황폐한 잿더미와 황무지로 변해가고 있다. 텍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지만, 화재가 진압된 이후 피해가 추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대는 이 지역의 북부와 동쪽 반경내에서 강풍으로 번지고 있는 불꽃의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난 달 26일 시작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과 싸우고 있는 소방팀의 제이슨 네들로 대변인이 말했다. “현재 인명 피해와 더 이상의 주택· 빌딩의 소실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힘을 이 곳에 집중하고 있다”고 네들로는 말했다. 팬핸들 지역에서는 화마가 전역을 휩쓸면서 널따란 초원이 새카만 초토로 변해 스틴네트 일대에서는 타죽은 소 떼와 500채가 넘는 건물의 잔해만이 남아있다. 이 산불은 다른 또 한개의 작은 산불과 합쳐지면서 오클라호마주와의 경계선을 넘어서 번지고 있다. 이미 4400평방 킬로미터를 전소시켰지만 진화율은 15%에 그치고 있다고 텍사스주 산림청이 2일 발표했다. 국립기상청은 팬핸들 지역에 3일 자정까지 적색경보를 내리고 2월 29일 내린 눈비로 소방대가 일부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일 시속 72km의 강풍과 습도 10% 이하의 건조한 날씨, 24도가 넘는 고온이 다시 계속되면서 진화작업에도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대의 네들로는 지금의 기상 상황으로는 언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의 윌리엄 처칠 공보관은 “기존의 산불 외에도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강풍이 불고 있어서 어디에서든 전기 스파크 한 번이면 당장 더 큰 산불이 발생해 번져 나갈 판”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산불은 텍사스에서 발생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화재다. 앞서 2006년 이스트 아마릴로 복합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3630㎢가 불에 타고 13명이 사망했었다. 사망자는 현재 여성 2명으로 확인되었지만 광범위한 피해 지역의 타버린 주택들과 외딴 지역을 다 조사하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소방관 2명이 진화작업 현장으로 가던 중 부상을 당했다. 1명은 열기 흡입으로 손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2명이 같이 타고 진화현장을 향하던 소방 트럭에 나무가지가 떨어지면서 다쳤다. 2명 다 회복가능한 상태이다. 텍사스주 화재의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강풍과 건초, 예년과 다른 온난한 기온이 불길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텍사스주 목축업계는 수 천마리의 소떼가 타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쇠고기 값 폭등으로 이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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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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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115명으로 늘어…용의자 11명 구금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115명으로 늘어…용의자 11명 구금 이슬람국가(IS) 단체, 자신들의 소행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력하게 조직된 선거 압승으로 권력을 굳힌 지 불과 며칠 만에 괴한들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군중에게 총성을 퍼부어 115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슬람국가(IS)는 소셜 미디어의 제휴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자는 AP통신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IS 지부가 모스크바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러시아 관리들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23일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총 11명이 구금됐으며 이 중 4명은 이번 공격에 직접 연루됐다는 소식을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테러로 인해 현재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용의자가 운전하던 차량은 (모스크바 남서부)브랸스크주 카라쳅스키구 하춘 마을 근처에서 밤에 발견됐다”며 “차량은 법 집행관의 명령에도 멈추지 않고 도주를 시도했고, 추격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차량이 전복됐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수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들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당시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115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다수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중에는 5명의 어린이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본거지를 둔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이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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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 [화제의 전시]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 서경갤러리 기획 초대전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와 월간 아트(News Magazine Monthly ART) 3월호 표지를 장식한 김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Ⅱ(원본 사이즈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사랑Ⅱ 60.6X60.6cm 장지+한지+채색 2023)’ [화제의 전시]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 서경갤러리 기획 초대전 8일~21일…한국 전통한지에 먹과 색 가미, 캔버스에 한국 전통미의 고전 ‘구현’ 김 作家 작품 ‘추억 속으로Ⅱ’, ‘월간 아트’ 3월호 표지 장식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의 서경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길 31, 서울경찰청內) 기획 초대전이 8일(금)~21일(목)까지 열린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6시(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5시에 갖는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꿈속 이야기(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 김 작가 전시 작품에 담긴 소재(素材),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 이번으로 5번째 개인전이 되는 김경숙 작가의 초대전 전시 작품들은 한국의 고전시가(古典詩歌)와 한국 고유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달, 매화(梅花), 자기(瓷器), 장독대의 항아리, 사발(沙鉢) 등이 등장한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자 우주적 생명력의 전형으로 믿어진 종교상징물이었지만, 설날·대보름·추석 등도 달 중심의 대명절이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달은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이른 새벽에 장독대에 흰 사발에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고, 달을 향해서 가족을 위해 소원을 빌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목 화가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달 항아리에 대해서 “싸늘한 사기지만 다사로운 김이 오르고, 모두가 흰 빛깔이지만 그 흰 빛깔이 모두 다르며, 단순한 원형과 순백이 복잡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미를 발산할 뿐 아니라 고요하기만 한 항아리에 움직임이 있고 속력이 있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김환기는 상반된 이미지가 통합되어 형성된 아름다움을 포착함으로써 달 항아리를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독자적 조형어법으로 구현시킨 대표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했다. 고려시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푸른 비색(翡色)을 머금은 청자와 구연부와 동체부를 연결하는 목이 짧아지고 어깨의 곡선이 크게 팽창한다. 그 아래로 이어진 기측선은 저부로 내려가면서 잘록해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으로 변하는 매화 등 꽃가지를 꽂는 화병(花甁)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보물로 지정된 백자 매병(梅甁)의 아름다운 자태는 언제 보아도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한다. 중국의 철학자이며 사상가 소옹(邵雍. 1011년~1077)이 다섯 잎이 평화, 화해, 행운, 관용, 인내의 상징이라고 했던 매화(梅花)를 지독스러우리만치 사랑했던 옛 시인이 있다. 조선전기 성균관대사성, 대제학, 지경연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였던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으로, 매화시첩(梅花詩帖)과 퇴계문집 등에 모두 110여 수에 달하는 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소개하는 ‘도산월야영매’에 담긴 달에 관한 시도 많이 남겼음은 물론이다. 뜨락을 거닐으니 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步躡中庭月趁人 /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梅邊行遶幾回巡 /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夜深坐久渾忘起 / 꽃내음 옷에 스미고 달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香滿衣巾影滿身-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그런데 우리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렇듯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을 잊은 채 생활하고 있다. 바로 김 작가는 캔버스 속에 한국의 전통미를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화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옛길로 향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Ⅲ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선학균 가톨릭관동大미술사 명예교수, “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적인 형상성과 그 전개” “심미안(審美眼) 통해 신비감과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미 강조가 특징”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미술사 명예교수는 “김 작가의 변신 추구된 작품 세계의 흐름은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典型)적인 조형 언어와 어법을 새삼 느끼게 됨을 인지하게 된다”며 “일찌기 그는 1980년대에 들어 지고한 예술을 추구하는 서예(書藝) 분야로 출발하여 그 핵심인 오체(五體)를 두루 섭렵하고, 그 범위를 확대 해 가면서 점차 문인화의 세계로 접근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의 정신세계에 도도히 흐르는 한국의 기품과 낭만의 예술혼이 깃든 소중한 그는 “김 작가는 서예와 문인화 작품ㅇㄹ 격물취지(格物取知)한 이후 동양회화의 주류를 이루는 수묵화와 수묵담채를 선착시켜 서예의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비중 있는 각종 공모전 수상과 참여를 통해 작가의 역량을 인정 받은 바 있다”며 “그 이후 자아성찰을 통한 채색화를 취사선택하여 왔음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선 교수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의 모티브는 대체적으로 한국 고유의 오방색(五方色)과 다양한 여러 가지 꽃과 새, 항아리, 도자기, 질그릇, 달, 달, 그리고 그것을 보완 유지하는 배경과 함께 화면 뒤에 섬세한 무늬 형태를 접목하고, 화면 전체를 연계시켜 조화롭게 유도하고 있음을 파악, 인지하게 된다”며 “작품 ‘추억 속으로’ 등은 그가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창출한 작품세계에서 진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그의 정신세계를 함축된 내용으로 대변해 준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같은 소재의 물성과 재료의 특징적인 면을 선택한 것은 그가 태어나 보고자라면서 느낀 미적체험(美的體驗)과도 깊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그의 작품은 형이상학적인 세계로 유도하여, 보는 감상자들에게 편안한 안식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작품 세계는 그의 심미안(審美眼)을 통해 다시 화면에 재구성하여 신비감과 기발하고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라고 호평했다.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 작가. 오는 8일(금)~21일(목)까지 서경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길 31, 서울경찰청內)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김 작가, “효 사상, 사랑…세대 초월, 예술로 함께 공감 희망” “나의 작품 연구, 전통과 현대예술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나아갈 것” 김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저의 작품은 어머니이자, 고결한 향을 지닌 설중매(雪中梅)이고, 감성적이며 절제미를 품은 우리 한국의 모습”이라고 전제한 후 부모님의 조부에 대한 깍듯함과 조부의 자신에 대한 사랑 등을 열거하면서, 친정 어머니의 엄청난 노고와 효 사상(孝 思想), 조부의 사랑이 자신의 가슴 속에 남아 “내 작품의 소재로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나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 한지에 먹과 색을 가감하는 형식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내면을 쌓아 우리 삶에 정신의 뜻을 담는 형식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저의 어머님과 조모께서 정한수를 떠놓고 자식의 안위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질그릇은 보이지 않는 희망의 기도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도자기는 한국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예술가의 정신세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라고 원했기 때문에 저의 작품 소재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우리가 사는 현시대에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따듯한 정과 공감,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어야 할 우리나라 전통의 모습”이라며 “N세대, Z세대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기에 예술로 함께 공감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저의 작품 연구는 계속해서 전통과 현대예술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이어져 나아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작가의 개인전에 가면, 화폭에 섬섬옥수 빚어낸 아름다운 사물을 통해 소중한 옛것과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판타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편, 김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 Ⅰ(원본 사이즈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가 월간 아트(News Magazine Monthly ART) 3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Ⅰ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김경숙 작가 약력> - 고려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 개인전 3회 및, 아트페어 초대, 기획 전시전 13회 - 부천-오카야마, 가와사키(일본)미술교류전 및 기획, 초대, 단체전 250회 - 지구힐링 에너지예술제 초대전 (한국에너지공단) - 몰입형 실감 콘텐츠 지역작가선정 초대전 (부천예술 벙커 B39) - 서울치과협회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초대전 (서울 코엑스 SIDEX 2022) - 군산 ART SHOW 초대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축제 초대전 (음성 별천지랜드) - 2024 아트힐아트페어 (갤러리 라메르) - 2018 한류 문화 공헌대상 “대상 수상”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 2020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대상 수상”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장) - 2022 앙데팡당 KOREA 국제예술제 “우수상” 수상 (일산 킨텍스) - 2022 대한민국 여성 리더대상 “대상 수상”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장) - 2002 경기‘효’휘호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부일보) -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부천미술협회) -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협회) -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 (사)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 현) 카네기 Lee 재단 (미술자문위원),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코리아아트페스타(운영위원), - 예솔회 (사무국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K-art M연구소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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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 [속보] 미치 맥코넬 美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11월에 사임…2027년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는 채울 것
    ▲미치 코널 미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워싱턴 국회 의사당에서 연설을 한 후 언론인들을 지나가고 있다. 매코널은 11월에 상원 공화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82세의 켄터키주 의원은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상원 지도자이다. [속보] 미치 맥코넬 美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11월에 사임…2027년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는 채울 것 “인생에서 가장 과소 평가되는 재능 중 하나는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 워싱턴DC.AP(김정태 기자)-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미연방 상원 지도자로 거의 20년 동안 공화당의 극적인 변동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유지했던 미치 맥코넬이 11월 사임할 예정이다. 맥코넬은 2007년 상원 공화당 지도부의 수장에 취임했고, 지금과 같이 소수당의 리더이자 네 명의 대통령 아래에서 다수당의 리더로서 계속 버티고 있다. 지난 주 82세가 된 맥코넬은 28일 수요일(현지시간) 상원의 우물에서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다. 상원의 우물은 1985년 그가 도착했을 때 뒷좌석에서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당 지도자들이 맨 앞줄 좌석에서 점점 더 편안해졌던 곳이었다. ▲미연방상원 TV가 제공한 영상의 이 이미지에서 미치 맥코넬 켄터키주 상원 소수당 대표가 상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매코넬은 11월에 상원 공화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82세의 켄터키주 출신의 의원은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상원 지도자이다. 맥코넬은 “인생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재능 중 하나는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 이것이 공화당 상원의원으로서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의 결정은 로널드 레이건의 전통적인 보수주의와 강력한 국제 동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맹렬하고 종종 고립주의적인 포퓰리즘에 이르기까지 공화당에서 진행 중인 강력한 이념적 전환을 촉발시켰다. 맥코넬은 "회의실의 다른 자리에서" 2027년 1월에 끝나는 상원 임기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좌관들은 지도부 자리에 대한 맥코넬의 발표는 그의 건강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켄터키 주 상원의원은 작년 낙상으로 뇌진탕을 일으켰고, 두 번의 공개 연설에서 그의 얼굴이 잠시 얼어붙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맥코넬은 "언제 상원에 어떤 소식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해오면서 항상 제 작품의 일몰에 대해 완벽하게 명확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상상했다"며 "제가 그토록 강력하게 믿고 있는 이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하는 순간, 오늘 도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상원의원은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아왔고, 때로는 트럼프와 확고하게 연대해온 그의 당의 적대적인 진영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둘은 2020년 12월 맥코널이 민주당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이 사기의 산물이라는 트럼프의 거짓말을 따르기를 거부한 이후 소원해졌다. 그러나 공화당 회의에서 맥코넬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그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커지지 않았다. 매코널의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기술과 동료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요구를 이해하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표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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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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