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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철강 부정행위” 격전지 ‘勞心공략’…여론은 초접전 45.1% vs 45.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 본부에서 노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이든 “中철강 부정행위” 격전지 ‘勞心공략’…여론은 초접전 45.1% vs 45.1% “(어렸을 때) 저에게는 삼촌이 있었는데 제게 이런 말을 하곤 했죠. ‘넌 벨트 버클부터 신발 밑창까지 노조원이다’라고요.”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조원들 앞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에 대통령이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친노조적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으로 발이 묶인 사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대선 최대 경합주(州)이자 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노조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스크랜턴에서 전날 연설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피츠버그, 18일 필라델피아까지 사흘 연속 펜실베이니아주를 훑는 일정이다. “중국산 철강 관세율 3배 올릴 것”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원들 앞에서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 철강회사들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철강을 생산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덤핑을 한다”며 “그들은 경쟁(competing)이 아니라 부정행위(cheating)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0~2010년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철강 노동자 1만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내버려 둬야 하느냐”고 했다. 아울러 “불공정 무역 관행이 확인되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관세율을 세 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최대 3배 인상하는 방안의 검토를 지시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만간 검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현재 7.5% 수준인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25%까지 오르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조선ㆍ해운업계를 두고 “불공정 무역 관행이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들 모두 종합하면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표적화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놓고 트럼프와 강경 전략 경쟁에 나섰다”(뉴욕타임스ㆍNYT), “중국과 관련해 트럼프보다 약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CNN) 등 분석을 내놨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규모 보편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만큼 11월 대선에서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ㆍ중 통상 갈등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US스틸 매각도 ‘반대’…“美 회사로 남아야”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인수가 추진 중인 미 철강회사 US스틸과 관련해서도 ‘매각 반대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US스틸은 한 세기가 넘는 동안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이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인이 소유ㆍ운영하고 미국인 철강 노동자들이 일하는 완전한 미국 회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해 철강 노조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US스틸은 지난 12일 임시 주총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가결됐지만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합병을 무조건 막겠다”며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선 승패를 가를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쇠락한 러스트 벨트(Rust Belt) 중 하나로 블루칼라 노동자 표심의 비중이 큰 곳이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8만여 표(득표율 1.17%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재선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카드로 노조 표심을 파고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 지역에서 ‘트럼프는 억만장자 편’이라고 공격하는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물량 공세에도 나섰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여론조사 658개를 종합 집계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평균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둘 다 45.1%로 동률을 기록했다. 사진 더힐 홈페이지 캡처 대선 D-201 여론 “극심한 접전” 대선을 201일 앞둔 17일 현재 여론은 초접전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 경합열세 흐름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추격세가 감지된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여론조사 658개를 종합 집계해 공개한 평균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둘 다 45.1%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똑같았다. NYTㆍ시에나대가 지난 7~11일 미 유권자 1059명을 상대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5%)은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접전 양상을 보였다. 2월 말 같은 조사(트럼프 48%, 바이든 43%) 때보다 격차가 4%포인트 줄었다. NYT는 “극심한 접전 상황”이라며 “일부 격전지 주에서 수만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난 2016년, 2020년 대선처럼 이번도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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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의원 꿔주기' 여야 위성정당, 보조금 28억 챙기고 해체 수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보조금 지급 내역. (자료제공=중앙선관위) '의원 꿔주기' 여야 위성정당, 보조금 28억 챙기고 해체 수순 국민의미래·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절차 의석 유지 시 경상보조금 추가로 받아 국고 아닌 거대 양당에 보조금 귀속돼 '꼼수 창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 여야가 22대 총선을 위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합당하기로 하면서 28억 이상의 보조금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위성정당의 '꼼수 창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루빨리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36.67%로 18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았다. 민주당 역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해 소속 당선인들을 민주당과 진보당 등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2.69%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선거보조금 28억443만원을, 더불어민주연합은 28억2709만원을 지급받았다. 정치자금법은 선거보조금 지급 당시 5석 이상 20인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총액의 5%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의 '의원 꿔주기'를 통해 10석이 넘는 의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이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현재 의석수를 유지할 경우, 내달 14일에 9억원 가량의 경상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 경상보조금은 지급 당시 동일 정당 소속 의원 20인 이상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정당이 수령하는 보조금은 국고가 아닌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귀속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1대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모(母) 정당이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때마다 '의원 꿔주기'를 통한 위성정당 창당과 해체가 반복되며 보조금을 타는 꼼수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개혁신당의 경우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및 철회 과정에서 수령한 국고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반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중앙선관위 규정상 반환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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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귀국길에 협치 강조…정치 현실 우회 비판하면서 양측 목소리 경청 역설인 듯 윤석열 ‘사람에 충성안해’ 발언도 박영선이 마련한 자리서 나온 인연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에 체류 중이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라, 국무총리 임명 가능성을 둘러싸고 18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이 내놓은 ‘협치’와 ‘두 도시 이야기’의 함의를 둘러싼 해석도 분분한 상태다. 박 전 장관이 ‘협치’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여야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박 전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 사회에 대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언급했다. 양극단으로 치달으며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핵심에 야권 인사를 적극 기용해 양측의 목소리를 고루 들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4월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박 전 장관의 총리 임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박 전 장관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인연이 있던 것을 고려할 때 실제 총리 기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며 “유명한, 아마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날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거를 별도로 연락을 해서 좀 오라고 해서 그때 쫓겨 다닐 때. 여주인가 어디 있는 걸 오라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윤 대통령 부부가 박 전 장관에게 ‘날 불러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는 것이 유 전 총장의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국에 파장이 일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미국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학기 말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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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조기 전대 개최' 결정한 국민의힘 … 급부상한 '한동훈 재등판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조기 전대 개최' 결정한 국민의힘 … 급부상한 '한동훈 재등판설' 與, 실무형 비대위 구성해 조기전대 개최 방점 '국힘 누가 이끌어야 하는가' … 韓 44.7%, 1등 현행 룰 당원 100% 투표 유지시 선출 가능성↑ 재등판 논의 이르다는 시선도 … "수습 먼저"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재등판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의 패배 원인으로 영남권 기반의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습이 늦어진다고 판단, '조기 전대 개최'에 방점이 찍혔다. 이에 여권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 한 전 위원장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인지도와 총선 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국민의힘을 지휘했던 만큼 그의 리더십이 다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국면에서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등으로 촉발된 '용산발 리스크'를 빠르게 수습했다. 하지만 이후 불거진 의료 대란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인당 25만 원 지원금'으로 대표되는 공약 경쟁을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으로 일관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터진 정부발(發) 리스크와 이재명 대표가 내놓은 현금 살포성 공약으로 민심이 크게 요동쳤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대처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여러 이슈로 개헌 저지선(100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출구조사도 나왔다. 이러한 악재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낸 것이 재등판설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44.7%가 한 전 위원장을 뽑았다. 2위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18.9%), 3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9.4%)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한 전 위원장을 선택한 것도 재등판설의 이유로 뽑힌다.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당원 100% 투표로 선출된다. '당심'이 크게 작용하는 현행 룰이 이후 전대까지 이어진다면 한 전 위원장이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나서는 것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정치 경력이 짧다는 점을 들어 재정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견해도 나왔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정치 경험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어 선거에 패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소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고문은 "무조건 쉬면 안 되고 자기 나름대로 일반 국민에게 자기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느냐를 노력하면서 시계를 보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뛰면서 큰 활약을 한 것은 맞지만 재등판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당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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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안전의 대명사 Volvo… XC90, 16년간 영국 내 사망 사고 ‘제로’
    ▲볼보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안전의 대명사 Volvo… XC90, 16년간 영국 내 사망 사고 ‘제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이 영국에서 2002년부터 16년간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만들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XC90은 볼보의 안전 시스템을 상향 평준화한 모델로 불린다. 승객의 안전을 돕는 볼보의 최신 기술이 XC90에 가장 먼저 도입됐기 때문이다. 2002년 전복 방지 시스템(RSC),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이 XC90에 최초로 적용됐다. 볼보의 안전 철학을 집대성한 모델이 XC90이다. 현재 판매 중인 XC90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볼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XC90의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인텔리세이프는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중앙에 맞춰 최대 140㎞/h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갑자기 나타나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면 조향을 지원하고 긴급 제동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비상 상황 시 버튼 하나만으로 사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을 신청하는 24시간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갖췄다. XC90은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내비게이션 티맵,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이용권(5년)을 제공해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보좌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1081대를 판매해 전월(961대) 대비 판매량을 12.5% 늘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안전한 패밀리 SUV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은 3007대인데, 이 중 XC60·XC90의 합산 판매량이 1591대(전체의 53% 비중)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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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한美일 재무장관 모여 “원화·엔화 급격한 평가절하 우려 인지”
    한美일 재무장관 모여 “원화·엔화 급격한 평가절하 우려 인지” 美 워싱턴서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中 과잉 공급에 대응한 3국 협력 방안도 논의” 배터리·반도체 핵심 산업 과잉 생산에 뿔난 美 한·일 재무장관 ‘구두 개입’에 미국도 뜻 함께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재무장관들은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 하락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이 배터리,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산업에서 ‘과잉 공급’하는 상황에 대해 3국이 공조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미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장관에 이어 최 부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韓日 ‘공동 구두 개입’에 美도 동참 공동선언문에는 ‘기존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16일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 최근 양국의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며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동 표명한 것이다. 중동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원화 가치와 일본 엔화 가치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로 치솟고, 엔·달러 환율은 34년 만에 154엔대로 진입했다. 미국도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시장 가격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꺼리는 미국 정부가 최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다만, 통화스와프 등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3국 재무장관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대부분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제시된 환율 절하 관련 언급은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장관과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中 반도체·철강 ‘과잉생산’에 韓·美·日 공조 3국은 중국이 배터리, 반도체, 철강 등 핵심 분야에 대해 과잉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미일 재무장관은 “우리는 공급망 취약성과 핵심 부문의 경제적 강압과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핵심 분야 과잉생산의 주체로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다. 그러나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미국 등 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내의 불공정한 대우와 과잉생산에 의한 세계 시장 왜곡 등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재생 에너지 등과 같은 첨단 제조업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의 값싼 상품들이 미국 시장에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도 미국과 입장을 함께할 전망이다. 아울러 3국은 공급망 탄력성 강화를 위해 자금 조달에 대한 합의를 공고히 했다. 3국은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자개발은행을 발전시키고 국제금융 기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방침이다. 한미일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북한의 무기 개발에 함께 대응해 각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을 활용하고 조정할 것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러·북 상호 간 무기 수출 및 수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 재무장관들이 논의한 사항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향후 실무급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정례화 여부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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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실시간 뉴스 기사

  • "진지한 건 싫어" MZ식 캐릭터 투표인증 캠페인 뜬다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망곰이)’의 왼쪽 볼에 기표도장을 찍어 올리는 투표 인증샷이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 제공 "진지한 건 싫어" MZ식 캐릭터 투표인증 캠페인 뜬다 서울 연희동에 거주하는 남모(27)씨는 캐릭터 ‘망그러진 곰(망곰이)’ 투표인증 용지로 투표에 무관심했던 남자친구를 지난 6일 사전투표소로 불러내기에 성공했다. 남씨의 남자친구는 귀엽고 순진한 눈빛을 가진 망곰이가 ‘어떻게 투표를 안할 수 있냐’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한다. 두 20대 커플은 망곰이의 왼쪽 볼에 기표 도장을 찍고, 인증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남씨는 “‘투표로 OO을 바꾸자’ 등의 진지한 투표 독려 방식은 부담스러웠다”며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은 또래에게 투표 독려를 재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농담곰 캐릭터 투표 인증 용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이 담긴 투표인증 용지를 인쇄해 투표소에 지참한 뒤 기표 도장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증샷의 중심에는 MZ식 캐릭터 투표 인증 용지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이 담긴 투표인증 용지를 투표소에 지참한 뒤 기표 도장을 찍고 인증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투표 독려를 위해 손가락이나, 손등 등에 기표 도장을 남겼던 과거 양상에서 달라졌다. 현행 선거법상 개인이 가져간 투표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깨국이 캐릭터 투표인증 용지를 통해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챌린지. 캐릭터 디자인 제작회사는 자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투표용지를 SNS에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캐릭터 투표인증 용지는 개성이 뚜렷하다. 지난 5~6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들은 ‘농담곰’ ‘깨국이’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 투표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인기 만화 주인공 캐리커처나 연예인 포토카드에 기표 도장을 찍는 인증샷도 유행이다. ▲프로야구 구단 캐릭터가 담긴 투표인증 용지 도안에는 ‘LG ㅜ승’ ‘한화 ㅜ승’이라고 적혀있어, ‘ㅜ’자에 기표 마크를 찍어 ‘우승’으로 완성해 투표 인증샷을 올린다. 독자 제공 프로야구팬 맞춤 투표인증 용지 디자인도 인기다. 프로야구 구단 캐릭터가 담긴 도안에는 ‘LG ㅜ승’ ‘한화 ㅜ승’이라고 적혀있어 ‘ㅜ’자에 기표 마크를 찍어 ‘우승’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한화 이글스 팬 오모(25)씨는 “팀을 응원하면서 투표 독려도 하는 일석이조 챌린지다”며 “주변에서 어디서 디자인을 구했냐고 물을 정도로 투표 장려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 디자인 제작회사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캐릭터 투표인증 용지를 만들어 공유하는 점도 특징이다. 총선 본 투표 하루를 앞둔 9일, 직접 창작한 캐릭터와 이미지 합성으로 만든 투표인증 용지 도안이 SNS에 다수 올라왔다. 푸바오 투표인증 용지를 만든 송모(34)씨는 “특정 정당을 의미하는 게 아닌데도 옷 색깔이나 손가락 표시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어, 문제없이 투표를 독려하고 싶었다”며 “귀엽고 예쁘면 따라 하니까, 푸바오 사진을 합성한 투표인증 용지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투표인증 용지의 특징은 자체 제작해 공유한다는 점이다. 직접 창작한 캐릭터와 이미지 합성으로 만든 투표용지 도안이 SNS에 다수 게재됐다. 독자 제공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캐릭터 투표인증 용지는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한 20·30대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투표 독려 방식은 점차 다양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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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이대생 이모, 미군에 성상납" 주장에…"거짓말" 이대 동문들 뿔났다
    ▲지난 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이대 총동창회 회원들이 김준혁 후보자의 망언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생 이모, 미군에 성상납" 주장에…"거짓말" 이대 동문들 뿔났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에 “내 이모 일”이라며 힘을 실은 고은광순(69)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총동창회 회원들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모 일’이라고 주장한 고은씨의 고백은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이라며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은광순씨는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35년 태어나 이대 정외과를 다닌 자신의 이모 은예옥 씨가 당시 김활란 이대 총장이 주도한 미군 성 상납의 피해자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고은씨는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을 봤다.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을 하는 것과 같은 사진이었다”며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김활란(당시 이대 총장)에게 걸린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다”,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해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코멘트와 함께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했다가 1시간 만에 삭제했다. 이 대표 유튜브 채널 이날 정외과 총동창회는 “고은 씨는 1948년에 이모가 정치외교학과 학생 내는 졸업생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외과는 1950년 창설돼 1회 입학생을 맞았다”며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또 “은예옥이라는 학생은 1956년 입학해 1960년 졸업했다.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성 상납당했다는 말은 사실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미 군정기는 1953년 끝난다”고 반박했다. 동문들은 “13살에 이화여대 정외과를 다니며 성상납했다는 망언과 선동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극단적 스토리텔링에 정치외교학과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이대 정외과 학생들은 심히 불쾌하며 모욕감을 느낀다”며 고은 씨의 사과와 민주당의 김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이화여대 총동창회도 전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 1만 1533명의 동문이 서명한 김 후보 사퇴 촉구 이화인 서명서를 전달했다고 회원들은 전했다. 지난 4일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김준혁 후보는 사퇴로서 사죄하라”고 외치며 학내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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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野 “수도권 31곳 박빙, 투표를” vs 與 “박빙지 이겨 원내 1당으로”
    野 “수도권 31곳 박빙, 투표를” vs 與 “박빙지 이겨 원내 1당으로” “수도권 내 박빙 지역을 거머쥔다면 무난하게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 “두 자릿수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박빙지에서 이겨 야당의 원내 과반을 막고 원내 1당도 노려보겠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4·10총선을 이틀 앞둔 여야가 과반 의석 확보와 저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야 모두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상대당 텃밭 지역구 판세가 자당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서울 용산과 중-성동을,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이 포함된 31곳의 초박빙 지역을 공개하면서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흐리게 하려는 여론몰이”라며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경기도에서 압승 점치는 野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그대로 이어질 경우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만큼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종 투표율을 현실적으로 65%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60%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당 내부에선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21대 총선 수준과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서울 11곳,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총 31곳을 격전지로 공개하며 지지층의 막판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층이 집중할 지역을 알려줌으로써 독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사전투표 이후)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심판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석)에서 압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경기도 54개 지역에서 우세 흐름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51곳을 포함해 지난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갑, 성남분당갑, 이천 등에서도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 與 “野 텃밭서도 여당 우세로 전환”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전후로 여당의 추격세가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당초 55곳으로 밝혔던 여야 경합지도 최소 60곳으로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에서 반 이상 이길 수 있고, 경합 우세로 나타나는 곳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며 “초박빙지에서 이긴다면 원내 1당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유세 중 자체 분석 결과를 들어 “상당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났다”고 한 발언도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분석을 통해 서울 한강벨트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권도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도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 강서, 사상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당 선대위는 “경합지의 판세가 열세에서 우세로 돌아선 골든크로스 상황이 야권의 압승 판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홍 부실장은 “경기 용인갑 지역은 저희가 좀 뒤지고 있다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공정 이슈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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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사전투표율 치솟은 ‘야당 텃밭’…‘30대 맞대결’ 도봉갑 민심은?[총선 LIVE]
    사전투표율 치솟은 ‘야당 텃밭’…‘30대 맞대결’ 도봉갑 민심은?[총선 LIVE] “서울 도봉갑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데다 안귀령 후보 캠프에 현역 인재근 의원의 지역구 ‘전문가’격 보좌진 다수가 합류해 있어 큰 걱정은 없다.”(더불어민주당 관계자) “사전투표 이후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지지율도 많이 올라왔다. 도봉갑 선거 역사상 가장 좋은 흐름이다.”(국민의힘 김재섭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30대 맞대결’을 펼치는 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은 이 선거구가 속한 도봉구 사전투표율이 4년 전보다 7.98%포인트 오르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도봉구는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3.93%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여당 관계자는 “특정 정당 텃밭 지역구는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바닥 민심에서부터 ‘수성하자’는 야당 지지층과 ‘탈환하자’는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의 접전과 안 후보의 우세 결과가 함께 나타났다. 1~2일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4%로 나타나 김 후보(38%)에게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인 6% 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2~3일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 50%, 이 후보 38%로 12% 포인트 차를 보였다. (모두 무선전화 100%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관계자는 “워낙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이다보니 정권심판론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안 후보를 지원하고 있고 지역 내에서 안 후보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며 기세가 많이 올라왔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임을 밝히지 않던 ‘샤이 보수’가 결집하면서 선거 막판에 경합 지역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권심판론 여론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힘을 몰아주게 되면 앞으로 그들의 범죄는 물을 수도 처벌할 수도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팽팽히 맞섰다. 사전투표 때 지역구·비례정당 모두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창동 주민 박모 씨(52)는 “대파 한 단에 3000원이 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은데 대통령은 875원 타령하는 것이 꼴불견이었다”고 지적했다. 최모 씨(64)는 “국민의힘에서 젊은 사람을 내세웠지만 젊다고 꼭 새롭느냐”며 “20년 넘게 텃밭을 잘 가꿔온 민주당 후보가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쌍문동에 40년 째 거주 중인 주민 박모 씨(72)는 안 후보의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더 미남’ 발언을 비판하며 “정치는 팬심이 아니고 민심을 보고 해야하는데, 지역도 잘 모르는 후보를 오만하게 공천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봉구 주민 유모 씨(75)는 “민주당에 표를 주면 안 후보처럼 아첨만 하거나 조국처럼 비리로 가득한 정치인만 국회에 갈 것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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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한동훈, 원희룡과 ‘이재명 소고기 논란’ 식당서 식사… 뭐 먹었나 봤더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의 식사 자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원희룡과 ‘이재명 소고기 논란’ 식당서 식사… 뭐 먹었나 봤더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고기 논란’이 불거진 식당에서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와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8일 오후 6시47분쯤 원 후보와 원 후보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인천 계양구에 소재한 고기 전문점을 방문했다. 이 고깃집은 앞서 이 대표의 ‘소고기 논란’이 불거진 식당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이 대표가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막상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며 ‘서민 코스프레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생고기 색이 소고기처럼 보이는 빨간색이었다는 점과, 이 대표가 직접 라이브 영상에서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언급했던 점이 이 같은 비판의 근거가 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고깃집에서 소고기나 삼겹살이 아닌, 김치찜을 먹었다. 식사는 약 6분 정도 이어졌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직전 경기도 광주·이천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를 겨냥,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했었다. 식사 이후 원 후보는 이 고깃집에서 한 위원장을 만난 이유에 대해 “한달 전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오셔서 식사했던 곳으로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의미 있는 중요한 분이 오실때 모시는 장소”라며 “그걸 알고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기록을 보시면 저희는 계양에 뿌리를 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고 국민의힘 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정했다. 저희 단골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글을 올린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대단히 놀랍다. 김준혁 후보와 동의하는 취지였다”며 “이건 전국민 상식과 전국민의 성평등의식 그리고 지금까지 전국민이 이뤄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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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이대생 성상납’ 주장에...이재명 “역사적 진실” 글 썼다 삭제
    ‘이대생 성상납’ 주장에...이재명 “역사적 진실” 글 썼다 삭제 공식 입장 안내고 침묵하다 본인 유튜브서 김준혁 두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이대생 미군 성상납’ 관련 주장을 향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 “김활란 총장이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과거 발언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이 대표가 이를 ‘역사적 진실’이라고 두둔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글은 얼마 안 가 삭제됐다. 이 대표는 김 후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며 사실상 침묵해왔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이같이 올렸다. 이 영상은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영상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인사는 “1935년생 이모가 이화여대에 다녔다. 이모가 미군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있는 사진을 봤다. 어렸을 때 그 이상한 사진을 보고 좀 놀랐는데, 그 옆에는 우리 이모뿐만 아니라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서 아마 집단 미팅을 하는 것과 같은 그런 사진이었다”고 했다. 이어 “1948년 무렵에 바로 그 낙랑클럽, 그 당시 이모가 졸업한 이후였는지 아니면 재학생 상태였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그때 김활란한테 걸렸구나, 하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당시 미군을 사랑하고 미군과 사귄다는 것은 저희 외가의 엄격한 분위기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모가 어머니와 자주 다투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모는 정상적인 청춘을 보내지 못하고 정신분열증에 걸려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40대 후반쯤 시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그는 “현수막에 ‘김준혁 후보 사건, 성상납 망언에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쓰여있는데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됐다”며 “우리 이모는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했다. 또 “어떻게 김준혁을 사퇴하고 민주당 보고 사과하라고 할 수 있느냐”고 했다. 회견 주최 측은 “해방 후 김활란은 모윤숙과 함께 낙랑클럽을 만들어 한국 여성들이 미국 고위 관료와 미군 장교들을 접대하게 했다. 기밀 해제된 미군방첩대 문서에는 낙랑클럽에 대해 ‘모 일류 여대를 졸업한, 영어를 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성들로 교양 있는 호스티스’, ‘미군 장교의 정부 노릇을 했다’, ‘낙랑 회원들의 임무는 밤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불빛을 받으며 고위관리들을 접대했다’ 등의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성접대 주장의 근거로 삼는 글은 이임하 성공회대 교수가 미군 방첩부대(CIC) 보고서를 인용해 쓴 논문이다. 그러나 이 논문에는 ‘낙랑클럽이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없고, 오히려 “여성 지도자들이 한국전쟁 기간 은밀하지만 공개적으로 운영한 각종 파티가 직접적인 성의 제공은 아닐지라도”라고 서술했다. 또 CIC 보고서에도 ‘김활란 총장이 이대생을 성접대시켰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entertain’을 ‘접대’, ‘hostess’(주최자)를 ‘호스티스’로 번역하며 빚어진 오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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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트럼프 “낙태권은 각 주(州)에서 결정할 문제” 공식 입장 밝혀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영상을 올리고 낙태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낙태권은 각 주(州)에서 결정할 문제” 공식 입장 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문제와 함께 올해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권’과 관련해 “각 주(州)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는 보수와 진보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리는 낙태권과 관련해 다른 이슈보다 상대적으로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공개적으로 찬반 여부를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내 의견은 사람들이 낙태를 원할 경우 주에서 투표와 법률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면서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그곳의 법이 되어야 하며 이번 경우에는 주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각 주에서 투표를 통해 낙태와 관련한 법을 마련하면 그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으로, 2022년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원이 내린 판결과 사실상 같은 입장이다. 그해 6월 대법원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낙태 제한 여부는 주별로 정하도록 했다. 트럼프는 이어 “낙태에 대해서는 많은 주에서 입장이 다를 것”이라면서 “어떤 주는 다른 주보다 보수적일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은 (투표를 하는) 국민의 의지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 세 가지 예외적인 상황에 있어서 낙태권에 대한 지지는 다시 한 번 밝혔다. CNN은 “미국 정치에서 가장 미묘하고 논쟁적인 문제 중 하나에 대해 가장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다른 어떤 이슈보다 휘발성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낙태권을 더 깊이 파고들지는 않았다. 예컨대 최근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플로리다주의 헌법은 낙태권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정된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이 내달 1일부터 발효된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낙태 금지법과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최근 시민단체와 언론 등에서는 트럼프에게 이 법과 관련한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지만, 이날 그는 낙태를 금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임신 주수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2022년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나는) 자랑스럽게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보수 성향의 대법원을 만든 결과 낙태권이 폐기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트럼프의 입장 발표에 대해 보수와 진보 모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대표적인 낙태 반대 단체인 ‘프로라이프 아메리카’는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태아와 산모는 낙태 산업의 잔인성으로부터 국가적 보호와 옹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와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지지하라’고 압력을 넣어왔다. 낙태권 찬성 입장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는 “트럼프는 예외 없이 모든 주에서 낙태 금지를 지지한다”면서 “그는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만드는 데 자신이 한 역할에 대해 자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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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9
  • 122석 걸린 수도권, 민주 “78∼90석” 국힘 “15∼30석” 기대[총선 D-2]
    122석 걸린 수도권, 민주 “78∼90석” 국힘 “15∼30석” 기대[총선 D-2] 당 지도부-시도당의 판세 분석 민주, 서울 35곳 “우세” 9곳 “경합”… “경기 60곳중 44곳 정도 확보 가능” 국힘, 서울 18개 선거구 ‘경합’ 판단… “사전투표 뒤 인천서 반격 거세져” “서울을 중심으로 박빙 열세였던 지역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한강벨트뿐 아니라 동대문, 서대문 등 기존 경합 열세 지역도 박빙 양상으로 바뀌었다.”(국민의힘 관계자) “열세였던 서울 서초을도 경합까지 따라붙는 등 수도권 내 상승세가 뚜렷하다. 현재 기세라면 수도권 전체 122석 중 최대 90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관계자) 7일 동아일보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각 시도당 관계자 및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전체 254개 의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은 최소 15석에서 많게는 30석까지를, 민주당은 최소 78곳에서 최대 90개까지 의석수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 6일 치러진 사전투표를 기점으로 여야는 경기에서 민주당의 강세 흐름이 유지된 반면, 인천에서는 국민의힘의 반격이 거세졌다는 분석이 대체로 일치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을 둘러싼 논란이 실제 표심에 나타나고 있다는 국민의힘과 ‘정권심판론’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는 민주당의 분석이 엇갈리면서 막판까지 표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서울 18개 지역구서 접전” 국민의힘은 이날 현재 서울에서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3구의 7개 지역구와 동작을 등 8개 지역구에선 우세하다고 점치고 있다. 또 용산, 마포갑, 서대문갑, 광진갑을 등 한강벨트와 동대문갑을, 도봉갑을 등 한강벨트에서 벗어난 지역까지 서울 18개 선거구에서 경합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봤다. 국민의힘 서울권역 선대위 관계자는 “김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과 양 후보의 ‘사기 대출 의혹’ 등으로 판세가 변하고 있다”며 “경합 우세 지역까지 포함하면 15석 이상은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인천에서도 유권자들이 뒤늦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을(국민의힘 윤상현-민주당 남영희 후보), 중-강화-옹진(국민의힘 배준영-민주당 조택상 후보) 지역구 외에는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연수갑(국민의힘 정승연-민주당 박찬대 후보)이 우세로 돌아섰고,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이 펼쳐진 계양을과 연수을을 포함해 기존 보수 강세 지역인 동-미추홀갑까지 경합 지역으로 전환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기 권역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으로 꼽는 곳은 경기 성남 분당을,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 등 4곳뿐이다. 여기에 성남 분당갑과 함께 용인갑·병, 평택병, 이천, 김포을 등 6곳이 경합으로 분류되지만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선 경기에서 7석을 획득했다. 당 관계자는 “경기 지역이 야당에 우호적인 유권자 분포상 정권심판론이 아무래도 더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민주당 “보수 텃밭 서초을 경합 전환” 민주당은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정권심판론 프레임이 사전투표를 계기로 더욱 굳어졌다고 봤다. 이로 인해 전체 48개 지역구 가운데 강남갑·병, 서초갑, 송파을 등 열세 지역구 4곳을 제외한 35곳을 우세로, 9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전략국 핵심 관계자는 “가장 보수세가 강한 곳 중 하나인 서초을이 사전투표 이후 열세 지역에서 경합 지역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작을과 송파갑 등 주변 박빙 한강벨트 지역까지 분위기가 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도 “서울 지역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대파 논란’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판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경기 지역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경기 지역 60개 지역구 중 33곳가량을 우세 지역구로 꼽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경합 우세 지역까지 포함하면 44곳 정도는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분당갑·을, 용인갑·병, 의왕-과천 등 경합 지역구 10곳에서 승부만 잘 본다면 50개 가까운 의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민주당의 한 경기 지역 후보는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 관련 논란이 수도권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라며 “경기가 도지사를 지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다 보니 확실히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인천은 오히려 사전투표 이후 다소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사전투표 전까지 민주당이 우세였던 연수을과 동-미추홀갑에서 국민의힘 추격을 허용하면서 경합으로 격차가 좁혀지면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우세 지역 가운데 격차가 좁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한 보수층 결집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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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與 “이재명 유세 후 차에서 ‘일하는 척했네’ 발언…유권자 모욕”
    與 “이재명 유세 후 차에서 ‘일하는 척했네’ 발언…유권자 모욕”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세 뒤 차 안에서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했다며 유권자를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일’은 하는 것이지 ‘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계양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자리를 떠나며 차량에 탑승해 차창 밖의 시민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어 놓고선, 차 안에서는 ‘일하는 척했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이 ‘내심’이다. 마음의 소리가 나온 것”이라며 “국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절절한 호소가 이 대표에게는 ‘일하는 척’이었고, 선거가 끝난 후 만약 또 국회의원이 된다면 ‘일하는 척’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 공보단장은 “애초에 진정성은 없었다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자 극도의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서민을 외쳤지만, 철저히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서민을 위하는 ‘척’했던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을 이제 분명히 알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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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민주 “130여∼150여석” 국힘 “80여∼100여석” [총선 D-2]
    ▲막바지 총력 유세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사진 유세차 위 가운데)가 7일 서울 강동구 이마트 명일점 앞에서 열린 진선미 강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한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유세차 위 오른쪽)이 충남 공주시 공주대 대학로에서 열린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원 유세에서 표심을 당부하는 모습. 4·10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현재까지의 판세를 각각 지역구 의석 130여∼150여 석, 80여∼100여 석으로 분석했다. 민주 “130여∼150여석” 국힘 “80여∼100여석” [총선 D-2] 사전투표율 31.28% 역대총선 최고 이틀간 1384만명 참여, 지지층 결집 박빙 늘어… 민주 “54곳” 국힘 “60곳” 민주 “부울경 상승” 국힘 “서울 호전” 4·10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31.28%)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각각 지지층 결집으로 전국 박빙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80여∼100여 석을, 더불어민주당은 130여∼150여 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7일 각 당의 시도당 및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해 취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확실한 우세를 점한 지역구 76곳에 경합 우세 지역을 24곳으로 보고 있었다. 여기에 박빙 지역 가운데 추세상 더 가져올 수 있는 곳까지 합하면 80여∼100여 석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우세 지역구는 약 110곳”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경합 우세 지역 등을 포함하면 최소 약 130석에서 최대 150석 플러스알파(+α)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계기로 각 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전국 박빙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의 경우 사전투표 직전까지 열세였던 지역구가 박빙으로 전환하면서 55곳이었던 박빙 지역구가 60곳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김준혁, 양문석 후보 논란 등으로 경합 열세이던 지역이 초접전 또는 경합 우세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서울 한강벨트뿐 아니라 서울 외곽 지역으로도 상승세가 번지고 있으며, 잠시 지지율이 흔들렸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다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사전투표 전까지 48곳으로 추산되던 박빙 지역이 최소 54곳으로 늘어났다고 계산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서초을이 열세에서 경합으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열세 지역 내 상승세가 뚜렷해졌다”며 “막판 스퍼트를 낸다면 지난 총선 수준(지역구 163석)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5, 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인 31.28%로, 총선 기준 종전 최고치였던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포인트 높았다. 전국 단위 선거 가운데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대선(36.93%)보다는 5.65%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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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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